<2017.05.06.>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한다는 주말 마켓인 JJ마켓.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마켓 찾아 다니는게
주요 일과가 되어버린 치앙마이 한달살기.
ㅎㅎ
토요일은 크게 열리지 않는다고
루카스가 알려줬지만, 그래도 궁금하니까
짝꿍님과 자전거를 타고 갔다.
로컬시장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뭐랄까... 우리나라 벼룩시장 느낌의 마켓이다.
한쪽에는 이렇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준비된 공간도 있었고,
한편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모든 마켓들이 거의다 유기농임을 강조하는 문구들이 항상 들어있었다.
심심치 않게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구입하고 있었고,
우리가 찾은 망고들도 있고,
애플망고도 여기에서 오늘 처음봤다~
과실들의 상태는 정말 좋았는데,
가격도 그만큼 조금은 비싸서 망설이게 되더란..
ㅎㅎ
그래도 적당히 먹을 만큼만 구입하고
마켓을 더 돌아봤다.
섹션별로 잘 나눠져서 판매를 하고 있어서
딱히 필요한 것이 없다면
원하는 쪽만 돌아보고 나가는 것도 방법일 것 같이
잘 정리되어져 있었다.
쌀, 검은쌀, 퀴노아 등등 많은 곡식류도 구경할 수 있었다.
왠지 바나나도 신선해보이고,
ㅎㅎ
이제 다 둘러본 것 같은데 그만 가시죠?
커피 핸드드립하는 연습을 하는건가...
여러잔의 커피를 따르고 있던 상인.
향은 정말 좋았는데..
ㅎㅎ
음?
우리처럼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도 있었네?
로드.. 그 가벼움이 요즘 부러워진다.
근처에 있는 테스코에서 먹을꺼 조금 더 사고~
숙소로 슝~
내일 JJ마켓 한번 더 와봐야지~
<2017.05.07.>
일요일에 찾은 JJ마켓은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
좀 더 많은 상인들과 더 많은 구매고객들이 있었다.
우리도 이쪽에서 망고를 조금 샀다.
후아힌에서 F가 준 로즈애플도 판매를 하고 있네~
그러나 사먹지 않는걸로~
로즈애플은 좀 비싸다.
(망고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인 것도 같고..ㅎ)
제주도 방랑하우에스에서 봤던 서양가지도 있네~
확실히 일요일이 먹거리가 더 다양하다.
건물 안쪽에서도 채소와 향신료를 팔고 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일찍 온건가...
아직 전체가 오픈되어 있지는 않았다.
우리가 말레이시아에서 맛나게 먹었던 젝플룻!!
엄청 크네...
각자 생산자들이 저렇게 차에 실어와서 좌판에 놓고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다양하게 많이도 가져오셨네.
저 타이어는 스페어 타이어인가...
먼~ 길을 달려왔나 보다.
ㅎㅎ
귀여운 당근들이 들어 있던 상자.
상자가 참 고급져보였다.
자전거 여행자들은 아닌 것 같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온 외국인 커플~
오늘은 뷰도이 이웃사촌인 루카스와 마르티나 커플도 왔다.
음....
파파야를 사고 자전거 사이에 던져놓고 -_-;;
괜찮은...거겠지??
채소를 한꾸러미 구입하는 마르티나.
이것저것 같이 구입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
(이 사진은 둘에게 전송해줬더니 좋아해줬다. 헤헤)
일요일에는 아마도 2주에 한번씩일 것 같은데,
마켓 옆에 프리마켓이 열렸다.
농산물 파는 것보다는 조금은 더 늦은 시간에 세팅을 시작했고,
우리는 돌아다니며 구경하며 때로는 앉아서 쉬어가며
세팅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한켠에는 이렇게 자연 친화적인(?) 테이블도 세팅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빵을 몇개 구입하고 무앙마이 마켓으로 이동~
가기전에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사원도 한번 들어가 봤다.
탑을 쌓는 공사도 진행중이였고,
화려한 외관의 사원도 볼 수 있었다.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봐도 참 디테일하게 잘 꾸며진 벽이였다.
그리고 물 좀 얻어마시러 잠깐 들렀던 다른 사원에 들렀더니
일요일이라 그런가...
많은 불교신자들이 모여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신기해서 잠깐 구경하다가
다시 원래의 목적인 무앙마이 마켓으로 이동~
박스로 구매하는건 치앙마이에서 지내는 시즌2로 넘기고,
약간의 망고를 구입하고 다시 숙소로 컴백했다.
망고사고 먹고, 자고.. 쉬고 있는 시간이 때로는 아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쉬어본게 언제인지...라고 생각을 하면,
또 이곳이니까 이렇게 가능하지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까..
이렇게 쉬는 하루하루도 소중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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