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1.>
오전에 뷰도이 6층에 가서 사진을 편집하고,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아케가 다녀간 듯하다.
디파짓과 정산한 내역을 종이에 적어서 문아래에 넣어 놓고 갔다.
우리는 또 잠을 자고, 짐을싸고,
저녁에는 봉지라면 2개 사서 끓여먹고 다시 잤다.
내일은 제시카가 자기들이랑 폭포 놀러가자고 FB메세지가 왔는데,
짝꿍님이 OK를!!!
(이게 하루가 그렇게 힘들 줄은 그때는 몰랐다...크크크)
<2017.05.12.>
아침에 뷰도이 1층에서 마틴과 제시카를 만나서 마야몰로 갔다.
마야몰에서 미미와 칼 커플을 기다렸다.
4명은 비건커플~ 두 커플이 알게된 건 10년 전이라고 한다.
오늘 폭포가는 길에는 선두는 가민을 가지고 있는 마틴이고,
저사람들은 로드, 우리는 투어링~
따라가려니 참 힘들다.
그리도 제시카와 짝꿍님은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샤방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다.
가는길에 젝플룻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한 미미와 칼.
맛있게 잘 익었네.
아침을 젝플룻으로 먹고
ㅎㅎ
시골길을 달려서 폭포로 향했다.
빠른 로드 라이더들이 투어링 자전거들을 기다려주며
달려준다. ㅎㅎ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다시 한줄로 출발을 합시다~
열심히 달리다보면 이 두 커플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다.
케케케
이번엔 코코넛하나 마시고 물보충 할 수 있는 저렴한 마지막 샵이라고 해서
우리도 코코넛 하나 드링킹~
그리고 잘 뽀개서 안쪽에 있는 코코넛도 긁어먹고
이제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도로를 다시 달렸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서 폭포에 도착했다.
석회물인 것 같았다.
그래서 물이 흐르는 곳에 석회들이 뭉처서 동글동글한 바위가 만들어졌다.
폭포가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재미있었다.
미끄러우니까 주의하라는 곳이 있었는데..
짝꿍님이 위에서 한번 넘어졌다.
그래서 얼굴을 한방 찍었는데...
겁이 많은 짝꿍님은 완전 움추려들었지만,
친구인 제시카가 잘 다독거려주고, 설득해줘서
즐겁게 잘 놀았다.
2m에 가까운 신장의 소유자 마틴...
기럭지가 어마어마하거만
큰키지만 역시나 아쉽다. 크크크
역시 서양인들의 기럭지는...
가는길은 오는길에 비해서 참 길고 길었는데,
우리를 버리지 않고 꾸준히 기다려주고,
가는길에 여행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즐겁게 무사히 잘 돌아왔다.
마지막 코스는 피자집~_~
왜 짝꿍님만 피곤해 보이는 것인가..
크크크크
우리의 짧은 영어도 잘 들어주고,
느린 자전거들도 기다려주고,
아무튼 즐거운 라이딩이였습니다.!!
화덕으로 피자를 만드는 곳이 있었고,
이곳에서는 비건들을 위한 피자를 판매하고,
토핑들도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었다.
유명한 곳이라고 했는데..
가격은 우리가 먹는 가게에 비해서 비싸지만,
그래도 화덕피자치고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우리가 구시가지 중심부에 들어온 건 이게 처음이였다.
덕분에 화덕피자도 먹어보고,
화덕피자 만드는 것도 구경하고
주문이 하나 잘 못 들어가서 이야기가 좀 길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잘 마무리 되었다.
우리는 고기가 들어간 피자를..-ㅂ- 먹었지만,
딱히 고기 맛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고,
오랜만에 피자도 먹었다. 헤헤
말레이시아에서는 종종 먹었지만, 태국에서는 가격이 가격이...;;
그리고 이분들은 이곳은 가격이 비싸서 충분히 저녁을 먹지 못했다고,
마야몰로 2차 저녁을 먹으러 갔고,
체력을 모두 소진한 우리는 숙소로 먼저 간다고 이야기했다.
짝꿍님이 다친게 미안하다고 계속 이야기하는 제시카.
마음씀씀이가 참 고운사람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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