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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128.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7월의 시작은 먹방?!!(Feat.도이수텝, 선토리, 명동)

by 상실이남집사 2017. 7. 18.



<2017.07.01.>




역마살 부부님과 도이수텝에 단체 라이딩을 하기로 하나 날이다.

그런데 우리는 도이수텝이랑 더 먼 곳에서 살고 있는데 늦었다..;


이상하게 눈이 떠지지 않고 찾는 물품들은 그날 따라 항상 그 자리에 없단 말이야..;


'늦어서 죄송합니다. 자전거가 막혀서요~ 헤헤; .'





이른 아침에 도이수텝을 올라가는 거라서

이렇게 스님들의 탁발행렬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공양을 드리러 오는 많은 신자님들도 볼 수 있었고..




이따가 사원에서 만나요~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하나의 라이딩 무리들이 올라갔다고 하시던데..

브롬톤을 보면서 고개를 가로젓는 몇몇 사람들에 자극받았다고 이야기하시던

역마살 형님은 불꽃 페달링으로 먼저 도이수텝 힐크라임을 올라가셨다.


바퀴가 더 커도.. 엔진이 저질이라 따라가지도 못하겠는데...-_-;;


아침에 몸도 이상하리 만큼 풀리지 않아서 중간 뷰 포인트까지는

악으로~ 깡으로 올랐다.


다행히 그 이후에는 몸이 조금 풀려서 조금은 더 수월하게 타고 올랐다.



<Photo by 역마살형님>



브롬톤으로 이길을 1시간 안쪽으로 오르시는데...

로드면 얼마나 빨리 오르실 수 있을까나??

대단한 형님이다.


저도 죽지 않고 올라왔습니다~

헤헤

아이고...삭신이야........

여기는 오르고 올라도.. 코스를 알아도..

익숙해지지 않고, 오를 때마다 힘이든다.





그래도 정상에는 언제나 자덕들의 천국.

다음에는 나도 셜리말고 로드타고 올라와보고 싶다.






그렇게 한숨 고른 다음, 짝꿍님과 역마살 누님이 계시는 중간지점의 사원으로 출발~

하였으나..


역시나 다운힐도 번개처럼 사라지는 역마살 형님.

ㅎㅎ


나는 한참 뒤에 슬슬슬 내려가서.. 아마 만나서 먼저 가셨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다운힐을 내려가는데... 형님이 다시 올라오고 계신다?;;


그냥 지나치셨다고.......크크크크


그래서 나도 방향을 돌려서 다시 업힐을 2km쯤.. 타고나서야

일행들과 만날 수 있었다.


오늘 두번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열심히 오르다보니 다시 만난 일행들..

사원까지 올라가지 않음이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ㅎㅎ

그나저나 큰일이다.. 이거 짐달고 어떻게 또 타나... 싶다...


아무튼~ 다시 만나서,

아니, 사원이 아니라 폭포 입구에서 만나서

더 고맙습니다.!!!





이제 조심조심 라이딩 타임~

일단.. 코너 굴곡을 잘 알고.. 두번 오르다 보니

도로의 상태도 잘 알아서 먼저 다운힐을 빠르게 내려가서~


포토타임~!!


짝꿍님도 이젠 여유가 생긴건지

다운힐에서도 한손으로 핸들을 잡을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흐흐





역마살 부부 두분 역시나 즐겁게 다운힐을 즐기며 내려오신다.

두번 내려오니까 더 즐거우신 것 같은 형님의 표정이 보인다.

흐흐





이제 평지로 내려왔더니.. 역시나 더운바람..

도이수텝은 참 시원한데..





이 사거리에서 역마살 부부님은 오른쪽으로~

우리는 직진~

샤워하고 조금 쉬다가 스시집에서 만나요~





집에 도착하자 마자 망고를 까먹는 짝꿍님.

운동을 했으니 당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그렇게 씻고 쉬었다가 시간에 맞춰서

스시집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사원에서 물도 좀 보충하고..

일단 찾아본 정보에서는 스시집에서는 물을 사서 마셔야 한다고 해서,





오픈 시간에 맞춰 왔는데.. 벌써 만원이다.!!

뭐지......딱 2분정도 늦었는데....


뭐.. 자리가 없는데 어쩔 수 있나...

일단, 4명이라고 알려주고, 자전거를 잘 주차해 놓고 기다려야지.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들의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시던 저분.

대만 타이페이쪽에 사신다고 하셨는데..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

엄청나게 더 관심을 보이시더니,

대만에 놀러 오면 연락하라고 라인까지 추가해 주셨다.


'저희 그러면 정말 찾아가요~ 크크크.

대만에서 뵙겠습니다.

흐흐.'





15분쯤 기다렸을라나..자리가 나서 착석을 했다.

맞은편에서 식사를 기다리시던 일행분께서 우리에게 의자도 가져다 주시고,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베가본더님의 치앙마이 인생 스시 맛이 어떨지 기대된다.





오오..!!!!

오랜만에 식전에 받아보는 물수건!!!





그리고 젖가락 받침대까지!!!

정말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밥먹는 건 오랜만이다.





그리고 런치 세트에는 초밥과 사시미 세트로 통일되어 있었다.

아마도 이거 다 떨어지면 문 닫는 것 같았다.


로컬 가격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쯤은

이런 곳에서 호사도 누려보고 싶었는데...





문제는 짝꿍님이 회와 초밥 종류를 먹질 못한다는 건데...

나보고 메뉴를 그냥 다 시키라고 한다.


아....

그래서 아까 망고를 혼자 먹었던거였다...





일단 세트가 나왔고,

오랜만에 받아보는 정갈하고 정리된 식사시간이다.





동남아쪽의 생선들의 살은 물컹거리는데,

이곳은 숙성을 잘 시켜서 그런지 식감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었다.


와사비와 날생선을 먹지 못하는 짝꿍님께는

달걀초밥을 몰아서 주었다.


쩝...이래서 초밥집이나 횟집을 나는 가지 않는다.

같이 즐길 수가 없고, 간다고 해도 혼자만 먹으니까

그 맛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그렇게 초밥을 맛있게(?) 먹고 원래 계획은 해자 안에 있는 사원을

돌아볼 계획이였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계획을 변경해서 우리 숙소로 모두 전력질주 라이딩!!!

비 맞는거 싫으니까...-ㅂ-..


그리고 숙소에서 먹는 수박~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수다 타임에 들어갔다.


그런데 비가 내리다 마네......

아...약올라....





그리고 갑자기 결정된 저녁식사는 명동(고기뷔페)





우리..오픈 시간 맞춰왔는데...

저 사람들은 뭐지............


이제는 무제한 뷔페에 가면 손해라는 역마살 부부님들과

우리도 예전처럼 왕창 먹진 못하는 상실이 집사들.


일단 자리를 잡고, 얼음은 빼고 콜라만 시켰다.

얼음은 뭐.. 어차피 뜨듯해 질텐데..





우리의 주된 목적은 고기가 아니라

김치와 양념치킨, 나물 등등인 사이드 메뉴다.


오랜만에 역마살 형님을 만나서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되니 더욱 황송했다.

내가 고기를 오래 구워봐서 그런지 방랑하우스를 제외한 어디를 가도

항상 고기를 굽는 건 나였다. 그런데, 내가 그냥 고기를 먹기만 할 수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역시 세상은 오래 살아봐야 하나 보다.

헤헤


'잘 먹겠습니다.'





사실 내가 고기를 구우려고 했는데

역마살 누님께서도 잘 익히지 않는 고기를 먹으면 항상 탈이나서

역마살 형님께서 언제나 항상 친히 구웠다는 말씀에

알아서 깨갱~ 크크크





아무튼~ 이왕 무제한으로 왔으니까 무제한으로 맛있게 먹어요~





술 대신 콜라로~ 건배도 하고~

블로거가 3명이라 카메라 3대가...


블로거 3명 사이에서 역마살 누님이 수고가 참 많으세요~

흐흐





그렇게 1판 잘 먹고 불판도 바꾸고~

두번째에는 고기는 조금~ 이제 과일들이랑

아이스크림까지 맛나게 먹고~





배 두두리며 아이스크림까지 하나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다.

짝꿍님 아이스크림 배는 따로 있다고 한다.





밥도 넘치게 잘 먹었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저렇게 브롬톤을 펴고 있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주목이 된다.


이 곳 사람들도 신기한가보다.

흐흐


지금 보고 있는 나도 신기하긴 하다.





그렇게 조심히 잘 돌아가시는 역마살 부부님을 배웅하고,

카톡방에서는 두 달 정도는 여기 가는거 아니라고 합의(?)를 했다.


그런데.. 우리 한번 더 가야하는데....

보름이 오면 저기 가보고 싶다고 했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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