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3.>
아침부터 상큼하게(?) 밥셔틀을 부탁하려 했는데...
오늘은 짝꿍님이 하겠다고 하셔서...
내가 밥셔틀이 되었다.(?)
이상하게 다른 라면은 도전을 하지 않는데..
저렇게 비빔면 스타일은 항상 자기가 하겠다고 한다.
'무슨 차이가 있는 건가요??'
뭐.. 아무튼~ 맛있게 매운 짜파게티와 불닭볶음면의 콜라보,
패션플룻, 그리고 나나네 김치와 함께
호사스러운(?) 아침밥을 먹었다.
그리고 뒹굴 뒹굴 거리다가 오랜만에 싼티탐으로 출타를 오신
역마살 부부님과 함께 우리도 처음 가보는 국수집에 갔다.
이곳은 나나네 호스텔 사장님의 추천으로~
현지인이 주로 찾는 곳이라서 그런가..
메뉴는 많은데.. 읽을 수가 없었지만,
문 앞에 그림으로 있는 대표 메뉴를 골라서 주문을 했다.
각자가 고른 메뉴가 순식간에 나왔고..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맛있게 드세요~ 와 함께 맛을 본 순간!!!
나의 뼈국은 짝꿍님에게.. 짝꿍님이 주문한 국수는 나에게..
(참고로 짝꿍님은 아직도 뭐랄까.. 동남아의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다.)
역시나 같은 국수를 주문한 역마살 누님도 형님과 음식을 바꿨다.
'나도 내가 시킨 음식 먹고 싶을 때가 있다구요!!'
그래도 뭐.. 내가 선택한 여자.
크크크
모두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오늘의 메인 이벤트인 자전거 샾 투어를 하기 위해 나섰다.
짝꿍님과 역마살 형님은 이동할 루트를 공유하고
누나....
크크크크크
열심히 달려서 구글이 알려준 자전거 샵을 찾아갔으나,
그 곳에서 다른 곳, 공항 근처로 이전을 했다고 한다.
아.....
그럴꺼면 구글에 있는 표시도 수정을 좀 해주지...
몇 일 문 열지도 않으면서..-ㅂ-..
그래도 이쪽까지 왔으니까 뭐라고 해야겠다.
싶었나보다.
치앙라이에 가는 계획은 잡아 놨었는데,
버스표를 예매하고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버스터미널 한켠에 잘 주차를 해 놓고,
자전거의 감시는 역마살 누나가 해주는 걸로~
치앙라이로 갈 수 있는 치앙마이에 있는 북부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서~
치앙라이까지 가는 버스인 그린버스를 예매하러 갔다.
버스 티켓을 예매하거나 구입할 때에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여권정보가 필요하다고 했고,
오늘 우연히 여권을 들고 나온 사람은 나 혼자였지만,
일행 중 한명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 정보를 들어서
당당히 예매 창구로 다가가서 이번 주 수요일 오전 7시에
치앙라이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동남아시아 와서는 처음으로 타는 버스다.
두근거린다.
흐흐
버스 티켓을 구입할 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었네..
그래서 꼭 여권이 아니라 여권 사본도 가능 하다고 한 것 같았다.
이젠 빼지 못하고 수요일에 치앙라이를 가야한다.
크크크
자전거 4대를 잘 지키고 계시던 역마살 누님.
'저희 티켓 예매해 왔어요~.'
일단 날도 덥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역마살 누나의 요청에 따라서
우리는 근처 맥도날드로 이동했다.
역시.....에어컨은 사랑입니다....-ㅂ-...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45분간 주어지는 빠른 맥도날드 wifi를 즐기는 두분..
크크크
45분 잘 놀았으니까..
이제는 숙소로 가셔야죠?!!
퇴근 시간에 가까워서 그런가..
자동차도 많고, 오토바이도 많고,
자전거 타고 가다가 타이어가 도로에 끼어서 순간 중심을 잃었다.
뒤에 차가 천천히 오지 않았으면 사고 날 뻔...-ㅂ-..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 순발력이 떨어진 것 같다.
더 조심히 자전거 타야지...
잠시 신호를 기다리며~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시던 역마살 형님도 한 컷.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무사히 뷰 도이 맨션까지 모두 도착하고,
각자의 저녁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반타이 숙소로 돌아가시는 역마살 부부님.
두분 덕분에 저희가 그나마 더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아요.
흐흐흐
조심히 가시구요~
또 뵈요~_~//
요즘은 식당에서 밥을 잘 사먹지 않는다.
정확히는 밥만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온다.
태국 음식이 물리기도 했고, 저번에 고생해서 들고 온 라면이 있어서다.
그래도 단백질은 보충해 줘야 하니까
돼지꼬치(무삥?)와 까오(밥)을 사와서
라면고 같이 먹고, 후식으로는
이제 몇 알 남지 않은 망고와 함께
즐거운 저녁 식사를 마쳤다.
<2017.07.04.>
아침은 언제나 상큼하게 망고와 함께 시작하는 짝꿍님.
이번에는 패션플룻도 같이 먹는다.
뭐에 좋다면 챙겨먹는 짝꿍님...
이럴 때 보면 참 부지런 한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자전거 샾 다시 도전 하려 했는데.. 날씨가 꾸물거리고
좋지 않아서 집에서 사진을 편집하고,
전에 사다 놓은 과자 주워먹었다.
냠냠냠
그렇게 뒹굴 거리다 보니까.. 저녁 먹을 시간이네...
짝꿍님은 망고 먹으면 되겠지만,
나는 밥을 먹어야 하니까...
(꼭 밥을 챙겨 먹는다고 이야기를 하는 짝꿍님...
그 이야기 때문에 대판 싸운 적도 있었는데...)
내일은 치앙라이로 떠나는 날이니까~
오늘도 거하게~ 흐흐
이제 볶음 고추장이 얼마 안남았네...
내일 즐거운 여행 속의 여행이 되길 바라며 일찍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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