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5.>
치앙라이를 널리 알리고 치앙라이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반드시 한번은 가본다는 백색사원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우리는 로컬 버스를 타고 가는 걸로 결정했다.
이런 형태의 버스라면.. 내 기억속에 있긴하다.
아주 오래전... 내가 10살때까지?는 본 것 같다.
버스를 탈 나이니까 중학생때까지는 봤을라나?
다닥 다닥 붙어있는 의자며~
앉으면 무릎이 앞 좌석의 등받이에 닿는 조밀함까지..
1인당 20바트라고 해서 탔는데..
처음에는 출발하고 돈을 내라고 다니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시내를 빠져나가고 자리가 거의 찬 다음에
버스요금을 받아갔다.
이때 목적지를 이야기하면 내릴 때가 되면 알려줬다.
백색사원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찰름차이라는 사람이
스스로 만든 개인사원이다.
정통성 그런거 없고~ 자기가 만들고 싶은대로
표현하고 싶은대로 만들었는데..
일단 태국의 사원들은 대부분 황금색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 사원은 흰색을 주요 색상으로 꾸며놓아서
백색사원 또는 눈꽃사원으로도 불리기도 한단다.
밖에서 바라보는 백색사원(화이트 템플)
커다란 집 같은 곳이 3군데쯤?
현재는(2017.07.기준) 저게 전부다.
꼭 돈내고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내부에 들어가 봤으니까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거겠지만)
잔뜩, 흐린날이였는데
그래도 도착하니 파란 하늘을 잠시나마 보여줬다.
입구에 있던 프레데터.
사원에 이런 조각이 왜 필요한걸까??
화려한 문양과 화려한 색상의 조형물.
그래도 내부가 궁금하기도 하니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반영까지 잘 나오도록 꾸며진 사원을 보면
음... 사람들이 찾아올만 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들어가는 사원의 입구에는 지옥을 연상하도록 만들어 놨나보다.
저 많은 손들과 뼈모양의 조각들.
그리고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사원의 내부는 촬영금지.
그리고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한다.
티켓 구입하고 도장받는 곳에서 주는 비닐봉다리에 넣어서 들고다니면 된다.
(우리는 이 봉다리 가격이 50바트라고 하며 웃었다.)
다리에서 사람들이 잠깐 한산해 지는 틈을 타서 한장.
남는 건 사진 뿐이랍니다.~
흐흐
멀리서 보면 참 디테일하고 멋져보이는데..
천장에 깔려가는 30바트짜리 소원을 적는 은색나뭇잎들.
와.......
어마어마하다.
이 백색사원의 건축가는 최소 마블의 팬이거나
헐리우드 영화 광인 것 같다.
화분도 화분이지만,
사원의 내부에도 백화에 많은 헐리우드 영화의 캐릭터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들어온 유일한 이유는 이 황금화장실 구경하려고 왔는데..
공사중이라 못들어가 갔다.
그럼 외부에 황금화장실 공사중이라고 적어놔주지...
암튼 화려한 외부만 구경했다.
소원을 비는 우물인가...
많은 동전들과 많은 소원이 존재하겠지?
같은 장소.
다른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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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뒤로는 지어지고 있는 황금사원.
아마.. 우리는 안올꺼 같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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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진 건물은 다 가볼 수 있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막힌 곳이 너무나 많았다.
이후에 오시는 분들(대략 3년 이상 뒤에?)은 들어가 보실 수 있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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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관광지 답게 곳곳에 있던
사진촬영 포인트는 많았다.
꼭 커다란 관을 쓴 것처럼 찍혔네.
저쪽~ 뒤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걸 보니까...
아마도.. 비가 한차례 쏟아질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차례 소나기가 내렸고,
덕분에 사원 밖에 있는 아케이드로 가서
역마살 형님이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다.
크크크
'잘 먹었습니다.'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야 할시간~
백색사원의 앞쪽 큰길가로 걸어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있는
조그마한 BUS STOP에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저기 앉아계신 분께서 썽태우도 터미널까지 1인당 20바트라며,
저거 타도 된다고 하셔서..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대신 썽태우를 탔다.
예에~ 태국와서 썽태우 3번짼가... 두번짼가...
터미널 근처 세븐 일레븐에 내려서 장보고 숙소가려 했는데..
하필 공사중인 세븐일레븐을 보고 내렸단...
크크크
그래서 우리는 테스코에 들려서 먹을 것 좀 사고,
이따 숙소에서 만나는 걸로 이야기를 하고
역마살 부부님들은 골든 트라이앵글에 가는
관광상품의 가격을 알아보러 가셨다.
숙소에서 만나서 향 후의 일정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숙소로 돌아올 때 발견한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움직였다.
비는 계속 오락가락 한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집~ 내일 점심도 여기서 먹기로 합의~
WIFI에 물도 주고~_~
캄보디아랑 베트남 넘어가면 물 안준다는데...
다시 말레이시아 생각하고 다녀야겠네...
밥도 먹었고, 그냥 숙소 들어가기는 너무 이른 시간인 것 같기도 해서
역마살 형님의 추천으로 터미널 뒷편에 있는 야시장으로 향했다.
치앙라이 버스터미널 근처에는 예전에 찾아볼 수 있던
잡지책을 파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치앙마이보다는 많이 시골스럽고, 조용한 동네라고 생각된다.
너무 일찍 왔나보다~ 크크크
야시장 준비에 한창이였다.
열심히 판매할 물건을 정리하고,
짐을 옮기는 사람들을 지나서
여기가 메인 이라고 소개하는 듯한 먹거리 시장에 도착했다.
튀김도 팔고~ 거의 보이는 음식들이 술안준데??
아마도 가운데 있는 무대에서는 해가 지면
음악이 흐르고 무언가를 하겠지?
끄라비의 야시장처럼?
다정해 보이는 두분.
두분은 싸우지 않고 지내시는 것 같다.
역시 13년차 내공의 힘인가...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이곳에서 인증샷을 한장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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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기에는 튀김의 유혹이 너무 컸나보다.
튀김을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폭우의 피해인지.. 리모델링인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건물을 지나서
손님이 없어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 트라이시클 아저씨를 지나
치앙라이에서 처음 만난 목걸이 하고 있는 냥님을 지나쳐서
숙소에 돌아갔다.
여행속의 여행에서 만난 두 부부의 간단한 야식.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간단하게 맥주 한잔씩만~
이렇게 치앙라이에서의 첫날밤이 흘러갔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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