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1.>
특별할 것 없었다고 생각되는 지난 하루하루의
일기를 적어나갔다.
역시 일기는 몰아쓰는게 최고죠!!
크크크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은 미소네 점심뷔페.
미소네로 올때 우버가 늦게와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도착했다.
치앙마이까지와서 한식뷔페를 찾는 사람들은
우리같은 장기여행자나 현지인뿐인지라
점심시간이였지만 한산했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이제 치앙마이를 떠나면
언제 한식을 먹을지도 모르겠고,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있었는데,
이제서야 왔다.
별거 없어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큰돈 쓰고 만족도 높은 한식이였다.
후식으로 파인애플과 수박까지
알뜰 살뜰히 챙겨먹었다.
(이날 하루는 이 한끼로 모든게 끝나버렸다.)
밖에 떡을 뽑는 기계도 있었네..
와....
이곳에서 이런걸 보게되다니..
그래서 떡볶이가 있었구나.. 싶었다.
깟수언 깨우 백화점에서 짝꿍님은 핸드폰을 탑업하고,
그리고 우버를 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와.......
레이싱카를 타게 되다니..
크크크
프레임때문에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어머어마한 운전실력을 보여줬다.
특히나 엔진음이 멋졌는데...
흐흐
밥은 배가 꺼지지 않아서 못 먹겠고,
그래도 치앙마이의 마지막밤을 이렇게 보내긴 아쉬워서
구입해온 춘권과 돼지꼬치와 함께.
내일이면 다시 길로 나가는 구나....
싶네.
<2017.09.02.>
아침이 밝았고, 익숙해졌었지만,
다시 익숙해지지 않은 짐싸기와
자전거에 짐 붙이기를 아침에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두고 나오는 건 없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다음에 이곳을 온다면,
그 살기 좋다는 11월부터 1월 사이에 와서
한달 살아보고 싶다.
흐흐
<photo by. 역마살 형님.>
'자전거 잘 탈 수 있겠지? 크크크'
출발전 멀쩡할 때 사진한장 찍고~
그래도 이번 출발에는 우리둘만 가는게 아니라
함께할 든든한 형님과 누님이 있으니까.
아저씨 대려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니까 마지막으로 먹을
돼지꼬치만 구입하고,
'아저씨~ 다음에 치앙마이 오게되면
또 찾아올께요~!!'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참 유쾌하고 즐거운 분이였다.
일단 역마살 부부님과는 다른 동선으로 움직였다.
역마살 부부님은 치앙마이를 먼저 빠져나가시고,
우리는 치앙마이를 약간(?) 돌았다.
바이크샵에 들러서 체인오일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가는 길에 Mong 바이크 샵에 들렀는데,
음??
이곳 주인이 태국인이 아니네?
그래서 그렇게 여유롭게 오픈을 하시는 거였나..
체인오일 찾는게 없어서 그냥 길을 나섰다.
가다가 사면 되겠지?
(여행자라면 몸이 피곤해도,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곳으로 이동한다면 모든 것을 새롭게 찾아야 하는 것은
오히려 더 힘든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치앙마이 주요도로를 빠져나오니
이제는 한적한 2차선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기차타고 올때 봤던 그길이네.
그렇게 달리고 달려 주유소 휴게소에서 멈췄다.
이제는 식당을 꼭 찾지 않아도
적당한 곳을 찾아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스킬이 +1 되었다.
치앙마이의 맛있는 돼지꼬치와 찰밥.
마지막으로 점심식사를 먹었다.
이동네 고양이도 참 개냥이군.
크크크
짝꿍님 패니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흐흐
휴게소에서 역마살 부부님을 만나서
함께 라이딩을 시작했다.
오늘의 목적지인 Lamphun.
가는길에는 태국의 도로답게
넓은 갓길타고 내려갔다.
때로는 공사중인 구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뭐..
갓길쪽으로 잘 붙어서 라이딩~
열심히 달렸으니까 이제 조금은 쉬어갈 시간~
주유는 하지 않지만,
주유소에서 휴식타임~
바깥쪽에 테이블도 있고,
뒷쪽에 정수기도 밖으로 나와있네?
오우........좋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발견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흐흐)
나는 데이터 안되는데...
데이터 되는 브르주아 3인.
부러움의 시간을 잘 극복하고,
다시 오늘의 목적지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하늘 색이 참 멋지네.
태국에는 참 많고 다양한 형태의
사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슬슬 석양이 다가오는 시간이네.
잘 조성된 조경의 도로를 따라 달려서 도착한 곳은~
자전거 여행자의 천국과 같은 곳.
highway police station.
핫야이에서 pla에게 들은 이야기로,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쉴 곳을 찾지 못하게 되면
머물 수 있다고 알려준 곳이다.
우리를 아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헤헤
(내 머리는 쪽모자에 눌려서...하아...)
씻고 잘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것만으로도 좋은데,
저녁까지 함께 먹자고...
태국 하이웨이 경찰서는 최고입니다!!
생선탕(똠빠)
보기에는 기름이 둥둥떠서 느끼할 것 같은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고,
생선살도 쫀득한게 맛있었다.
그리고, 계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아주 맛있게 부쳐주셨다.
컵쿤막캅!!!(정말 고맙습니다.)
아로이캅!!!(맛있어요.)
를 연발하게 만드는 요리솜씨셨다.
<photo by 역마살형님.>
그렇게 배불리 잘 먹고,
원래는 공동으로 생활하는 숙직실이였는데,
우리를 위해서 우리만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공간도 비워주셨다.
컵쿤막캅!!!
컵쿤티추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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