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5.>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를 하루 더
연장한다고 프론트에 이야기를 했는데,
열쇠를 주고 나가라고 하네??
'읭? 왜??'
'우리방 청소 안해도 돼~'
그렇게 말하고 열쇠가지고
해변으로 이동했다.
아른아침부터
해수욕을 즐기는
현지인들을
살짝 구경하고,
바람의 방향을
한번
확인한 다음
동네 마실로 여기저기~
조금 돌아다녀봤는데...
숙소가 밀집된 지역이였고,
아마도 오토바이를 주로 타는
베트남 사람들이니까
아무튼 아침 마실 한바퀴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가는길에 있는
패밀리 마트 들러서
간식꺼리 조금 사고
숙소로 컴백~
어제 먹은 카레에
라면사리 넣어서
카레라면으로
아점으로 촵촵~
그리고 편의점에서
구입한 맛있는 간식도 먹고,
한숨 푹 잤다.
뉘엇뉘엇 해가 지네.
석양보로 나가 볼까요?
베트남 사람들..
참 부지런 한 것 같단말야..
내가 게으른 건가..
크크크
해가 지고 있는데
아직도 해수욕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네.
파사솔을 말아 놓으니까
꼭 스크류바같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람들 구경도 좀 하고..
확실히
저녁이랑 아침이랑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네.
바닷바람을 많이 맞으면
철로된 프레임에
갈색으로 꽃이 피는구나...
저녁밥을 사야겠기에..
여기저기 식당을
돌아다니는데..
밥만 파는데
2만5천동 달라고한다.
혹시나....하고,
숙소 1층에서
밥 혹시 파는지 물어봤는데..
영어가 가능한
아저씨가 오시더니
그냥
먹으란다.
'왜요?'라고
짝꿍님이 물어보니,
그냥 주는거라며,
어디나라 사람이냐고도 물어보시고,
한국사람이라니까
한국사람들 고맙단다.;;
'읭;; 뭐지...;;'
그리고
요리할꺼면
이곳에서 하라고..
흐흐흐흐
'저희 요리는 안해요~ 밥만 필요해요.'
라고 말을 했더니,
저렇게 반찬도 조금 주셨다.
저녁밥을 공짜로
얻어먹음...
무슨 이런일이......
ㅎㄷㄷ
그리고 그릇 돌려드리러 갔더니
과일도 주시고,
저건 짝꿍님 가져다 주라고
한조각 더 주셨다.
뜻하지 않은 친절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이럴줄은
솔찍히
몰랐는데...
역시 사람사는 곳이라는 것을
세삼스럽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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