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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베트남

#258.자전거 세계여행 베트남 - KunTum 둘러보기 II (Feat. 사람사는 곳은 비슷하다.)

by 상실이남집사 2017. 12. 25.




<2017.11.25.>





오늘은 버스타고 다낭가는 날.

꼰뚬에서 마지막 날이네.


짐을 자전거에 다 붙이고,

자전거와 짐은

숙소에 맞겨놨고,


짝꿍님이 열심히 

구입해온 밥집으로

이동했다.


겨울이라는데..

꽃이 있는 곳이네.





이렇게 반찬 3개 선택하고

밥을 먹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자꾸 처다보시네

아는척 하고 싶으셨나보다.


크크크


다행히 이곳에서는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며느님(?)이 계셔서

우리의 여행이야기를 하고,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가는길에 보인 

사진찍지 말라는 표지판.


뭐 중요한 곳인가??





카페에서 인스타그램에서

연락 온 베트남 청년들을

만나기로 짝꿍님이

밥을 먹으며 약속을 했다.


그래서 이렇게 꼰뚬의 길을

느릿느릿 걸으며,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이곳..

느낌있는 도시인 것 같다.





녹색의 푸르름과 함께

고즈넉한 원래의 모습이

남아있는 풍경도 있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되는 부분도 같이 존재한다.


베트남은 작은 이도시에도

마트가 들어오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에 이곳을 오게 된다면..

아마도 더 많은 부분이 

변해있겠지?





얼음을 이렇게 오토바이로

비닐포장만으로 나른다.


비위생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참.. 베트남스럽다라고 할까...





전신주 참 독특하네..





느릿느릿 왔다.

구글맵에서 찾아봤는데

이곳 유명하고 

많이들 오는 카페였다.





정글같은 카페다.

한쪽에 이렇게 

물을 끓이고 있고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숨어있는 카페네.





일광 소독중인 드랍퍼들.





한바퀴 쭈욱~ 둘러보고

저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기로 결정.





3층에 자리를 잡았다.

짝꿍님도 인증샷 하나 찍고~





그렇게 10여분을 기다렸고,

약속장소에 나타난

두명의 베트남 영어선생님들.


22살과 28살의 어린 선생님이였고,

그동안 베트남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고,


그들이 궁금했던 부분들을

대답해 주었는데..


역시나 남과 북이 갈려있는게

궁금했었나보다.

흐흐


한 2시간 이야기를 했고,

우리의 엉망인 영어도 

잘 알아들어주고,


다음에 또 만나기로 했다.


'커피 잘 마셨어요!!'





커피를 마시다보니

화장실이 급하셨나...

맑은날 카메라 가져왔는데

여차저차 잘 되었네.





화장실 앞쪽에 이렇게

토템신앙은 아니고...





이곳의 성가대 아이들.

한국에서 왔다니까...

어마어마하게 

소리를 지르고

크크크


환영한다는 가스펠송도

한곡 불러줬다.

(아마 짝꿍님 블로그에는

동영상도 올라가 있을 것 같네.)


Exo를 좋아한다는 아이들.

크크크


'환영 고맙습니다.'





저 나무에 꽃이 피는 계절이면

다시 한번 더 와보고 싶은 곳이다.





자.. 이젠 버스타러 가야하니

자전거 찾으러 갑시다~





자전거를 끌고 나오기전에 한컷.

숙소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나오는 길에 빵집 들러서 빵을 사는데..

소 달구지다.


우와아........우마차가 아스팔트를

거니는 걸 직접 눈으로 보네.

흐흐흐


뒤에 따라오던 송아지 한마리까지..


한눈 팔지 말고 잘 따라가야해~!





맞은편에 있던 성당인지..

교회인지...

이건 좀 덜 독특하지만

빛이 만들어낸 색깔이

마음에 드네.





버스정거장에 도착했고,

버스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짐을 포장을 하고..

(패니어 굴러다니면 안돼니까...)


버스에 실었는데...

이것들이.. 그냥 구겨 넣는다..

드레일러가 아래쪽으로..


그래서 내가 다시 한다니까

건드리지 말라고하네?


문제 생기면 회사에서 보상해주냐

물었더니 그렇단다.

(그런데 그 아저씨 영어 못한다.ㅡㅡ..)


걱정이 되서 다시 열고

꺼내려고하자 고집을 부린다.

(이제 조금 더 심해지면

한국어로 쌍욕시전 직전!!)





그 직전에 짝꿍님과 

저 도움을 준 청년 덕분에

다행히 자전거를 다시 다 꺼냈고,

내가 일일이 잘 고쳐서 넣었다.


자전거 포개서 넣고 싶지 않으면

1대단 15만동 달라던 그 기사.


꼰뚬 좋은기억 다 날려준 고마운 사람.

역시 사람사는 곳이다.


도움을 준 청년도 있고,

지 고집만 부린 기사도 있고..





1층에 자리잡고 싶었는데..

2층밖에 없어서 

2층에서 머물렀다.


여기서 발견한 비리 하나..

1층의 가장 앞칸 3자리 중 2자리는

직원들의 자리였다.


즉.. 무조건 차있는 자리고

고객은 앉을 수 없는 자리라는 것.





그리고 버스는 터미널을 출발해서

꼰뚬을 한바퀴 돈다.


그리고 버스는 정식으로

표를 구입하지 않은 사람들을

호객행위를 하며 사람을 태웠다.


이사람들은 그냥 그 버스 기사들이

나눠가지는 쌈짓돈을 만드는 것.


안탄다고 하는데

한참을 꼬시더란..

크크크





그리고 한참을 달려서 쉬는

첫 휴게소.


이때까지 wifi 알려달라 했는데

손만 휘져으며

안된다고만 하더니..


내가 그냥 알아냈다.


아마도 자전거를 내마음대로

다시 넣어서 

보복받은 느낌이였다.


그렇게 느릿느릿 가는줄 알았는데..

새벽에는 차를 길가에 멈추고

한시간 정도 자더란..

-_-..


그래서 오래 걸리는 거였군.


그래도 생각보다 2시간 일찍

다낭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꺼내주는 것도 없네.

스스로 모두 꺼내고,

짐을 자전거에 붙이고..


택시 기사들의 호객행위에

대응을 해주고,


보슬비처럼 내리는 비를 비해

한켠에 해가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휴.....

다행히 자전거는 큰 이상

없는 것 같고..

다행이네..


머리가 멍~한게

오늘은 완전 좀비 상태일꺼 같네.


보슬비가 내리는 다낭.

이제 좀 쉬자.


왜 다낭이 이렇게 떠오르고 있는 걸까?

궁금하네.

한번 느껴봐야겠다.


p.s. 이번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곳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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