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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캄보디아

#212.자전거 세계여행 캄보디아 - 앙코르와트 Part.1

by 상실이남집사 2017. 10. 10.



<2017.10.03.>





일단 오늘 많이 걸어야 할테니까

아침은 든든하게~


이거 먹고 힘이 날까나.. 

크크크





룸청소 해달라고 할꺼니까

짐도 한쪽에 다 정리해 놓고





어제 호텔앞에서 만난

호텔 소속 뚝뚝인가??


꼭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

흐음...


아무튼 Mr. Mao 아저씨와 함께

앙코르와트 스몰투어를 시작~


1인 GDP인가 GNP인가가 

50달러라던데..


15달러면 이분에게는 

얼마만큼의 금액일까?


스몰투어는 15달러,

그랜드 투어는 18달러가 

평균가 인 것 같았다.

(물론 어느정도 흥정 가능함)





이동네는 탁발을 좀 늦게하나보네?

오전 8시 30분에 출발을 했으니까..

9시 전이긴 한데...


캄보디아에서 탁발 행렬을 보네.





어제 밤새 내린 비 덕분인지..

도로 곳곳이 

수영장이 되어있었다.


안전한 드라이버 Mao아저씨

조심히 운전해서 

앙코르 와트로~

가는 줄 알았는데,...

 

티켓 판매소로 가신다.


아......

커뮤니케이션 미스.

처음부터 그냥 티켓 보여드릴껄...


뭐.. 그래도 조금 더 돌아가는 거니까.





방향을 다시잡고, 

앙코르와트로~


동네 아이들은 

아마도

물고기 몰이를 하나보네.


'근데.. 애들아.. 그물 깨끗하지 않을텐데.. 괜찮아?'

그래도 즐거워 보인다.





그렇게 우여 곡절 끝에 

도착한 앙코르와트.

이곳을 보기위해 달려오면서


왜 저렇게 

거대한 유적을 발견하지 못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안보였던게 맞았을 꺼 같다.


정글 가운데..

살짝 내려가 있는 지형과

무수하게 자라는 나무들이

완벽하게 가렸을꺼 같다.


그리고 유적이 있던들

이곳이 삶의 터전인 사람들에게는

그저 돌덩어리집이였겠지.


아이들의 놀이터 였을테고..



사진속과 동영상 속에서만 보던 

앙코르와트를

가격이 오르고 나서야 왔다.

(3일에 62달러라니!!  2017.10.기준)

크크크크


그만큼 알차게 구경해야지.



앙코르 왕조가 번창했을 때에는 

잘 이용되고

관리 되었겠지만,

13세기 말부터 쇠망하기 시작하였고,

15세기경에는 완전히 멸망함으로써

앙코르와트도 정글속에 

묻혀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앙코르와트는 

1861년 표본채집을 위해서

정글로 들어간 프랑스 박물학자가 

이곳을 발견하였고,

그때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곳은 1972년부터 

외부인에게 폐쇄된 이후 

낮이면 베트남군이,

밤이면 크메르루지의 

게릴라가 번갈아 장악하면서


전화와 약탈로 

많은 회손이 일어났고,

현재는 많은 도난과 파괴로 

완전한 복구는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1982년 집계를 보면 

앙코르와트의 

주요 유물 30점 이상이 

사라졌으며,


전체 유적의 70%가 

복원 불능의 상태로 

파괴되었고,


사원 근처 왕궁의 유물도 

1000점이상 

도난과 파괴가 되었다고 한다.


와.....70%가 복구불능인데..

이정도 스케일이라니...


아무튼 사전지식도

조금은 마련했으니까..





본격적으로 구경 시작!!

신하의 문으로는 

들어가기 싫어서


사진만 한장 찍고

가운데에 자리잡은 

왕의문으로 입장!!



.

.

.

.

.

.



방치 되어진 오랜 세월을 이긴

이 죽음에 대한 신전으로

(앙코르와트는 죽음을 상징하는 서쪽으로

메인 게이트가 서쪽에 있어서라니..흐음..)





처음 건축되었을 당시에는

힌두 사원으로 지어졌지만,

왕이 바뀌면서 불교 사원으로 변경되었다가

다시 힌두 사원으로 꾸며지고...


너도 수난이라고 해야하나..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그랬구나~


그래도 사암에 조각되어 있는

저 섬세한 부조를 보고 있으면

참 대단다하고 느껴졌다.





창문으로 만들었고,

창틀의 하중을 버티고,

사원을 한층 멋지게 

꾸며주는 역할까지.


처음에는 저 창틀의 기둥들이

선반작업으로 만들어 진 

것인줄 알았는데..





정글 한하운데, 

그것도 무르디 무른 지반위에

돌집을 세워놓을 정도로

물을 다스리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나보다.


사방을 휘감고 있는 

해자의 역할이 그것이고,

그 해자가 바다를 의미하기도 

한다고도 하고..





저 섬세하고 정확한 부조는

볼때마다 감탄이 절로 났다.





부조도 부조지만,

천장구조가 지금까지

저렇게 잘 자리잡고 

있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





추석 연휴라서 그런가...

역마살 부부님들 왔을 때에는

중앙 성소 올라가는 거

금방 올라가셨다고 하셨었는데..





높은 곳 무서워하는 짝꿍님은

올라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려 했었는데..

줄도 기네.....





얼레?

짝꿍님이 올라간다고 줄을 섰다.;;

그리고 줄이 기니까

먼저 돌아보고 오라고 하시네..


네넵!! 

금방 돌고 오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걸까..

아니면 딱히 다른 보수방법을

아직 찾지 못한 걸까나..


일단 떨어지는 석재 조각은

저렇게 그물로 안전망을

만들어 놓았다.



.

.

.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부분일까나..

아니면 복원하는 중일까나..?





머리부분이 온전한 불상도 있고





문 위쪽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다양한 부조들





그렇게 2층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자리에 왔고,

이제는 내가 줄을 서고 짝꿍님이

한바퀴 돌러 가셨다~


저 돌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저 상태로 그냥 멈춰있을까?





길게 늘어선 줄에서도

판매는 이루어진다.

크크크


캄보디아 소년의 부채팔기!!





드디어 우리차례가 되었다~

일단 올라가는 건 어럽지 않지~

짝꿍님도 무사히 올라오셨다.





원래 이 곳 3층인 중앙성소는

4군데의 게이트가 있고

예전에는 모두 출입이 가능했었지만

가파른 경사도를 무시하고

다니던 관광객들의 사고가 많아지면서

한쪽만 오픈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역시 먼저오는게 장땡인가보다;;





역시 올라와도 도심은 보이지도 않네.

흐흐흐

전망 좋다~


예전에는 왕과 승려들만 

올라왔다고 하던데..


여기 올라오면서 무슨생각을 했을까나?



.

.

.



먼저 돌을 옮기고 조각을 한걸까나??

윗쪽은 완성(?)된 것 같은데..

아래쪽은 돌 그대로인 불상도 있었다.





중앙성소의 한켠에서

짝꿍님의 인증샷

크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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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구경 마쳤으니까

내려가 봅시다

흐흐흐





어차피 발밑은 봐야하지만~

그래도 저렇게 뒤집어 내려가면

조금 더 안정적이다.





여기에도 화려한 무늬가 있었겠지?

지금은 세월에 거의 보이지 않지만..





브라만 사제들과 왕이

자신의 몸을 정화시키고 중앙성소로

들어가기 위해 사용했다는 욕장에서

사진도 한장 더 남겼다.


욕장의 깊이가..

정말 저렇게 깊었을까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1층의 화랑에 도착.





여러 부조들 중에서도

가장 내 마음에 들었던 건


동쪽 화랑에 있던 우유바다 휘젓기 신화다.





다른 부조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놓고, 신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왔지만


이곳은 창조에 대한 이야기라서

내 마음에 더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양쪽에 선한신과 악한신의 줄다리기

중심에 있는 비슈누.


그리고 그 줄다리기에서 만들어진 압사라들과

바다 생명체들의 탄생이야기.





그렇게 부조관람을 마지막으로

앙코르 와트를 빠져나왔다.


도중에 비도 살짝 내렸지만

다행히 사원 안쪽이라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이제 다음 사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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