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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394. 자전거 세계여행 - 치앙마이 한달살기 시즌3 (Feat. 쏜초와 동그리 두분 덕분에 더욱 더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4.



<2018.10.01.>



아침에 눈을 부비며 무삥을 구입해서 드비앙으로 찾아갔다.

이제는 뭐 당연한 일상같이 되어버렸는데...

이제 드비앙 찾아가는 것도 이틀정도 뿐이구나...


동그리가 세제 가져와달라고 했는데 잊어버렸네?

크크크 그래서 걷기싫은 짝꿍님과 

걷기 싫은 짝꿍님과 함께 움직일 동그리는

드비앙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뷰도이와 

아카아마 커피를 들러서 오셨다.

오는길에 마시는 물까지 구입을!!





세탁기 열일 모드로 바꿔놓고, 두부부는 이제 집빼고, 한국가야하니

이것저것 정리하기 바쁘다.

우리줄꺼... 버릴꺼.. 싸가지고 갈꺼....


그래도 그 바쁜와중에서 우리에게 커피한잔씩 내려주는..

이 커피도 오늘이 마지막이겠군.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즐겁게 잘 마셨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하고 사진도 한장찍었는데..

그 사진은 어디로 간 것인지...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던가...

나름 내 머리속에서 상상력으로 만든 것이겠지..





저녁으로는 간단하게 국물요리 나가사키짬뽕을 먹으러왔다.

이부부가 맛있다고 하는 곳이니까 믿고 따라왔다.

그리고 자신있게 주문하는 것을 따라서 주문 완료!!





동그리는 소바.





나와 쏜초는 중화풍 해물 비빔면.

크크크크

메뉴를 잘 못 읽고 주문을해서 나가사키짬뽕이 아닌 음식이 나왔지만,

나름 불맛도 나고 해물도 있고,

중화풍이긴 하지만 일식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짝꿍님이 시키신 간장항아리밥(?)

짝꿍님은 자꾸 짜다고 짜다고..

한숟가락 먹어봤는데.. 일본에서 먹은거랑 비슷하던데..

나는 치즈의 짠맛을 잘 느끼는데,

짝꿍님은 간장의 짠맛을 더 잘 느끼는 건가??





아무튼~ 즐거운 저녁식사였다.

에어컨이 켜져있는 식당에서 먹는 밥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덕분에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주문을 잘 못해서 계속 사과하는 쏜초에게

뭐 외국어니까 그럴수도 있는 것이고,

잘 먹었으니 그것으로 된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전 정말로 잘 먹었어요~





그리고 근처에 있는 깟 수 언 깨우 백화점 지하로 마실을 갔다.

짝꿍님이 마시고픈 음료수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고해서.

우리가 치앙마이를 떠날때쯤 리모델링을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몰라보게 완전히 바껴있었다.

그리고 음료를 주문~





오랜만에 먹는 달달한 음료.

플라스틱컵은 집에서 물컵으로 재활용~

얼음이 많아서 3번 빨아마시면 없어지는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쌉싸름하니 맛있는 태국음료로 마무리.

당분간은 슬슬 마음 한구석이 쓸쓸함이 올라오겠지.



<2018.10.02.>



아침에 눈을 뜬 짝꿍님은 오늘도 청소를 시작한다.

그러고는 다시 쉼모드.

그렇게 뒹굴거리다가 쏜초와 동그리에게 연락해보니

점심식사중이라고..

그럼 우리도 점심먹고 놀러간다고 하고 숙소를 나섰다.





여기저기 많이 움직이기 싫을 때에는

단골집이 최고지.

아침부터 어찌나 무삥을 구워대는지 크크크





나는 늘 먹던 카오팟무.





짝꿍님은 넓은면 팟타이를 주문해서 먹었다.

원래 다른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니까.

그리고 무삥을 포장을 하고 마지막 방문을 하러간다.





가는길에 싼티탐 도넛집에서 도넛도 몇개 구입했다.

(이젠 이렇게 거쳐가는게 아주 자연스러운 루트가 되어버렸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짝꿍님도 기분이 찹찹...한거 같다.

걸음걸이에 기운이 느껴지지 않으니.





오늘도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이해준 쏜초와 동그리부부.

그들도 떠나긴 싫지만, 가야하는 길인지라

평소와는 분위기가 조금은 달랐다.


그래도 항상 웃는 모습이 참 보기좋은 부부다.





마지막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

타닌마켓에서 먹지 못하고 실패했던 기억이 있던 가게를 찾아가 저녁을 먹기로했다.

짝꿍님이 주문한 동그리추천의 해산물 덮밥.





나는 쏜초의 추천메뉴!!

한달동안 매번 점심을 먹었다던 그메뉴를 골랐다.





이 음식들이 많이 생각날꺼라고 이야기를 하고,

당분간은 마지막일지도 모를 태국의 저녁식사를 시작했고,





아.. 시작하기 전에 사진찍어야지.

저렇게 밝은 모습이 내가 아는 쏜초의 모습인 것 같다.

크크크크

뜨랑에서 만났을 때, 베오그라드에서 만났을 때,

치앙마이에서 만났을 때에도 변함없어서 좋다.





저녁 잘 먹고, 마지막 쇼핑시간.

틈틈히 가지고 들어갈 물품들을 구입했어도

아직 구매하지 못한 것이 몇몇있기도하고,

그냥 숙소가서 시간보내느니 이렇게 돌아가니는게

오히려 더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뒤에서 보면 장난끼가 좀 많긴하지만,

그걸 또 잘 받아주고,

서로 잘 아끼는 부부다.





약국에도 들러서 야돔도 구입을 하고...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서

아마도 이 허프를 가지고가면 도움이 되지 싶었던 걸까?

그냥 내 추측이다.)





편의점에서도 판다고 하던데,

왜 우리눈에는 안보이는 것인지..

야몽을 약국에서 파니까 야돔도 팔겠지?하고

들어갔는데 편의점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다량으로 사서 깎아준걸까나?)


오늘은 직접 구입한게 아니니까 추측이 더 많아지는 군.

크크크





이제는 비행기 시간까지 잠시 쉬었다가

그렙앱으로 부를 수 있는 썽태우를 불러서

공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과자 까먹고, 이것 저것 이야기도 더 하고,

한국 들어가게되면 호스팅도 해달라고 부탁도 하고,

크크크크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니 점점 말수가 사라졌다.

안그래도 얼굴에 보여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가신다고 하시니 보내드려야지요~





짐을 숙소에서 모두 꺼내고 로비에서 그렙을 불렀다.

타고다닐때는 참 좋은데,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면

자전거는 참 커다란 짐짝이 되어버리는구나.

그래도 버릴수는 없으니...





얼마만큼 왔나.. 잘 오고는 있는지 잠시 확인도 하고

도착을했다는 소식과 함께 짐을 모두 밖으로 옮겼다.





쏜초와 동그리가 넘겨주고간 각종양념과 물품들은

저희가 잘쓰도록 하겠습니다!!


썽태우의 사이즈 덕분인지 자전거 두개도 편안하게 실렸다.

그리고 손을 흔들며 치앙마이에서

함께한 마지막 시간을 그렇게 보냈다.


그렇게 썽태우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그자리에 서있다가

우리도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보다 무겁긴 했지만,

뭐.. 평생 다시 못볼 사람들도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찹찹해신 마음을 애써 달래며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시는길 힘들지 않게 편안하게 잘 이동하시길 바랄께요.

또 언젠가 어디에선가 다시 만나게 되면

서로 반갑게 웃으며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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