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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이탈리아11

#308.자전거 세계여행 - 이탈리아 마지막 라이딩. (Feat. 기차 점프는 힘들다.) 오랜만에 둘만자고,둘이서 일어났다. 아침으로는어제 유로스핀(마트)에서 구입한머핀과 방울토마로를먹으며 주섬주섬짐을 챙겼다. 오늘도 휴일인가??로트를 타고 가는 일행이짝꿍님에게 이탈리아어로무언가를 열심히 물어봤단다.크크크 오늘의 목적지는 라스페치다. 이곳에서 남은 이탈리아의 일정을단축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터널이네...짧긴하지만그래도 터널은 언제나 긴장된다. 드라이버들의 배려로무사히 잘 빠져나왔다. 역시나 도시에 오니까모든 상황이 스트레스로다가오기 시작한다. 아마도 자전거를 타지않고 이동해야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친퀘테레가 아깝긴 하지만,그래도 길도 위험하고,사고난 여행기도 읽었던 터라기차를 타고 점프하기로 결정. 일단 역앞으로 갔다.사전 정보에 의하면자전거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고 했는데..아무리 티켓 판.. 2018. 7. 18.
#307.자전거 세계여행 - 피사 (Feat.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공사가 중단된 집에서하룻밤을 뜬눈으로 보내고,후다닥 짐을 챙겨서송학씨보다 먼저 출발했다. 피사에서 만날테니까. 짝꿍님의 간의 크기를측정해본 하루라고 할까나? 그나저나 시작부터 터널이네?다행히 오가는 차가 거의 없는 시간.후다닥 잘 빠져나갔다. 그리고 피사에 들어가기 2km전에다시 송학씨도 합류~!! 아침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을찾고 있는데..생각보다 도심인지라..딱히 보이질 않았고, 비까지 한두방울 흩날리기 시작.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을 피해서아침 만들어 먹을 곳을찾고 있었는데, 우리가 피사탑을 찾는 줄 알고,우리를 친히 피사탑이보이는 곳으로 안내해주신 현지 어르신 라이더. '고맙습니다.' 덕분에 다른 곳 다른 각도에서비를 피하며피사탑을 비가 그칠때까지구경했다. 아침은 포기하고,언제 또 비가 올지 모르.. 2018. 7. 16.
#306.자전거 세계여행 - 피노키(치)오의 마을 콜론디 중세의 멋을 간직한 LUCCA 아침에 송학씨가 만든맛있는 짬뽕으로 잘 먹고,유지노 어딘가의버려진 농막에서의하룻밤을 잘 보냈다. 저 빗자루 쓸꺼라고 챙겨온 짝꿍님.몇일이나 달고 다닐라나... 짐도 다 붙였고~이동 경로를 논의하던두 닭띠 친구분들. 그렇게 이제피노키오의 마을인콜론디로 이동했다. 틀별한 어려움 없이콜론디에 입성~ 머리만 달려있는 피노키오라니;;뭔가 좀 괴랄스럽긴 했지만,이곳의 상징이니 뭐... 그리고 한참을 내려가보니서있던 거대한 피노키오.저 피노키오는 거짓말 좀해봤나보다.크크크 나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짝꿍님과 송학씨만 테마파크에 들어갔고, 나는 밖에서 자전거 정비를좀 했다. 구경을 마치고 돌아온두사람의 소감은 일치했고.. 그렇게 미련없이 다시 길을 나섰다. 그리고 헤르만이 추천해 줬던 Lucca에 도착~관광센터에서 지도도.. 2018. 7. 11.
#305.자전거 세계여행 - 사고는 항상 가까이에 있다. (Feat. 피렌체의 액땜) 아침은 한국사람끼리 라면을 먹었고,레오의 잔소리 한바가지크크크반성해야겠다. 일단 낮에는 머물 수 없고저녁까지 밖에서 놀다 가야한다. 그래서 비오는 피렌체를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만난피렌체 가죽공예시장. 가격은 저렴한지 잘 모르겠고,만듬새를 보고 싶었는데..비오니까..물튀면 사라고 할까봐먼 발치에서 구경만 했다.크크크 그리고 원래의 목적지인맥도날드에서조금은 우울한 마음으로WiFi를 사용했고, 우리가 저녁을 만드는 날이라시간맞춰 일찍 돌아갔는데.. 또 잔소리 한바가지.흐음.....그래서 친구가 없는거군.혼자 도도한척하고깨끗한척해서이탈리아 이웃들도레오를 피하더라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까.그렇게 한국인 친구들을 위해서자장을 만들었고, 난 그걸로 만족하고 잤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는 날이지만그래도 기록은 있어.. 2018. 7. 9.
#304.자전거 세계여행 - 비내리는 피렌체 (Feat. 여행은 사람이 중요해) 꾸물거리는 하늘에아침밥도 생략하고나서려는데 송학씨가 일어났다. 후딱 준비해요~피렌체까지 같이가요~ 생체인식으로 문도 여는 시대에아직도 저런 열쇠를 사용한다. 어떻게 보면 답답해보이지만난 저런 삶이 부러울 때가 있다. 후다닥 자전거에 짐을 붙이고, 비가 내리기전에피렌체의 캠핑장에도착하길... '고맙습니다. 잘 쉬었다가 갑니다.' 시에나보다 더 중세시대 같았던작은 마을. 아마..다음에 이탈리아를 찾는다면한번 더 여유롭게 와보고 싶은 곳이라고생각하고 마음속으로인사를 남기고 출발했다. 어제 밤에 많이 춥더라니... 저 건너편 산꼭대기 교회 정원에서잠을 자서 그랬구나.크크크크 그렇게 무자비하게이어지던 다운힐을 지나서다시 시작되는 업힐. 아직은 쌩쌩한 짝꿍님.흐흐 송학씨야 뭐...4년째 자전거를 타고있고,파미르도 .. 2018. 7. 4.
#303.자전거 세계여행 - 시에나 가는길, 중세 유럽같은 시에나 (Feat.언덕 꼭대기에 집을 만들다.) 굿모닝~오늘도 날씨 좋네~ 어제 어지럽게 했던 것깔끔하게 치워놓고~다시 길로~ 시에나의 입구(?)엄청나게 높은 성벽이 맞이해주네. 그리고 문짝은 없지만,그곳으로 들어왔다. 듣던대로 중세의 모습을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피렌체(플로렌스)와 시에나가개발경쟁이 붙었지만,피렌체가 이겼고,시에나는 개발이 되지 못했는데,지금은 오히려 그부분이 부각된 것 같다. 자동차만 아니라면,중세시대에 자전거 타고들어온 기분이라고나 할까? 송학씨에게 자전거 여행얼마나 하고 있냐고 물었던 청년. 요 사진 보내줬는데...잘 받았을라나 모르겠다. 그리고 짝꿍님을 둘러싼 배낭여행객들.기념사진 한장~한국 오면 도와준다고 했다는데...음........짝꿍님이 한 약속이니까~크크크 그렇게 사람들과의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이제 우리시.. 2018. 7. 2.
#302.자전거 세계여행 -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얻다. (Feat. 헤르만, 송학씨) 간밤에 교회옆 운동장 샤워실(?)에서 잠을 자고아침 일찍 움직였다.혹시라도 일요일 오전 예배라도 있으면많은 사람들에게 발견될지도 모르니까.(아직은 많이 쫄보다.;; ) 둘다 씻지도 못하고,대충 물티슈로 닦고 잠을 자고하늘도 꾸물꾸물,마음도 구름구름.그래도 풍경은 멋지네. 맑은날 이곳을 달렸다면더 멋진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달렸을지도 모르겠다. 어디선가 익숙한 풍경이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 영화 글라디에이터의막시무스의 집으로 나왔던 농가. 이런 농가는 많고 많은데그래도 입구까지 참 길이 길다. ...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고,업힐과 다운힐을 몇번 넘어서주유소를 겸하고 있는호텔 겸 카페 앞에서1시간 가량 쉬었다. 그리고 짝꿍님과의 다툼.나는 나대로 예민하고,짝꿍님은 짝꿍님 대로... 그러던 중 자전거 여행자.. 2018. 6. 27.
#301.자전거 세계여행 - 슬슬 적응해야 하는데 (Feat. 끝없이 나타나는 업힐들) 어제밤은 정말 조용하게잘 잤다. 온도차가 좀 있었나보네.텐트안이 눅눅하다.뒤집어서 말려야지~ 텐트는 뒤집어 말려놓고,다시 떠날 준비를 했고,옆집 아날리자와 마씨모 커플에게한국에서 가져온 인스턴트 커피 4봉지와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페북 친구하고,우리의 안전한 여행을 빌어주는 부부를뒤로하고 캠핑장을 나섰다. 시작부터 업힐이네...하아.......... 반은 끌고, 반은 타고...가뜩이나 자전거 타는거 싫어하는데..아직 몸이 만들어지기 전인데...이럴때는 조금씩 올려야하는데..이탈리아 도로는 그걸 허락하지 않아서더 신경쓰인다. 우여곡절끝에 비테르보라는 도시에 도착.다행히 이어진 다운힐과갑자기 나타난 성곽의 모습에짝꿍님의 표정이 바뀌었다. 이걸 이대로 두고...우와....과연...우리나라라면 어떻게 했을까... 2018. 6. 25.
#300.자전거 세계여행 - 자전거 여행 준비 (Feat. 뜻밖의 즐거운 만남)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마르첼로에게 약속한 날은오늘까지인데... 그래서 마르첼로에게 '나 아직 준비가 안되었어.미안한데.. 하루만 더 있어도 될까?'라는 말에 스케줄 체크해봐야 한다고.. '하루면 되는거야? 가능해.한명이 더 오지만,거실에 침대하나 더 펴면 돼.'라며 쿨하게 수락해준 마르첼로. 덕분에 하루의 시간을 더 벌었고,무사히 여행 시작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송학씨와는 도중에 길에서또 만나기로 하고, 오랫동안 쿨하게머물게 해준 마르첼로. '고마워~ 당신은 자전거 여행자의 천사야.' 아침에 출발할 때자전거도 주차장에서밀어 올려주고, 문제가 발생해서 바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여행 안전하고 즐겁게 하라고배웅까지 해준 마르첼로와 송학씨. 고마운 배웅을 받고,바티칸앞까지무사.. 2018. 6. 20.
#299.자전거 세계여행 - 로마 관광, 짝꿍님의 꿈을 나눈 카프리 섬 짐 찾느라, 자전거 찾느라시간이 다소 걸렸고,많이 늦었는데...웜샤워 호스트인 마르첼로와는연락할 방법이 없었는데,저 멀리서 자전거 박스를 보고 외친건지산만한 아저씨가'Lina~ Jihoon.'을 외치며다가와 주었다. 그리고 무사히 그의 작은차에자전거 두대와 우리짐을 넣고, 다행히도 따뜻하게그의 집에서 보낼 수 있었다. 저녁은 먹었냐는 질문에우리는 비행기에서 먹었으니까 괜찮다고,(마르첼로는 먹었나 물어봤었어야 했는데...; )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서머리가 멈췄어. 너의 농담도 이해를 못해 크크크머물게 해줘서 고마워~내일 이야기해~~우리는 잠이 필요한 것 같아. 라는 말을 하고 어떻게 잤는지 모르게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았고,새벽 5시에 자전거 타러 나가는 마르첼로.이따가 9시쯤에 돌아온다 이야기했고, 나.. 2018.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