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여행/이탈리아

#299.자전거 세계여행 - 로마 관광, 짝꿍님의 꿈을 나눈 카프리 섬

by 상실이남집사 2018. 6. 18.




<2018.04.22.>





짐 찾느라, 자전거 찾느라

시간이 다소 걸렸고,

많이 늦었는데...

웜샤워 호스트인 마르첼로와는

연락할 방법이 없었는데,

저 멀리서 자전거 박스를 보고 외친건지

산만한 아저씨가

'Lina~ Jihoon.'을 외치며

다가와 주었다.


그리고 무사히 그의 작은차에

자전거 두대와 우리짐을 넣고,


다행히도 따뜻하게

그의 집에서 보낼 수 있었다.


저녁은 먹었냐는 질문에

우리는 비행기에서 먹었으니까 괜찮다고,

(마르첼로는 먹었나 물어봤었어야 했는데...; )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서

머리가 멈췄어. 너의 농담도 이해를 못해 크크크

머물게 해줘서 고마워~

내일 이야기해~~

우리는 잠이 필요한 것 같아.


라는 말을 하고 어떻게 잤는지 모르게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았고,

새벽 5시에 자전거 타러 나가는 마르첼로.

이따가 9시쯤에 돌아온다 이야기했고,


나는 조금 더 자다가

마르첼로의 차고에가서

자전거 2대를 조립하는 도중에

라이딩을 마친 마르첼로가 돌아왔다.


자전거 조립을 마쳤고,

마르첼로의 집으로 돌아왔고,


내일은 카프리섬에 가야하는데,

로마 관광은 언제하지?라고

짝꿍님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럼 오늘 관광을 하면되잖아.

근처에 피라미드도 있으니까 그것도 구경해.'


피라미드가 있어? 로마에??





자전거 타고 나갔더니,

정말로 피라미드가 있었다.

크크크


내가 생각하던 그 사이즈는 아니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는데,

이거....

도시 전체가 유적지네. 유적지야!!





고개만 돌리면 뭔가가 있고,

그곳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그래도 로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콜로세움을 찾았다.


그앞에 있던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짝꿍님은 10년전에 와본 곳.

나는 처음 와본 곳.


그래도 자전거 타고는 처음이니까.

인증샷을 남겨야지.





콜로세움도 함께~

인증샷~


찬란했던 로마의 전성기.

네로 황제의 황금궁을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만들었던 콜로세움.


하지만 그 화려함은 남아있지 않고,

모든 대리석과 대리석 석상들은

성당이나 궁전의 

자제로 이용되어버린

어떻게 보면 

로마의 역사라고 생각된 곳이다.


지금의 콜로세움의 모습이 

지금의 이탈리아 같다고 느꼈다.




평지와 같은 모습으로 보인다는

착시 계단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네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했다는 곳이라고

짝꿍님이 설명해 주었다.


뜨레비 분수로 가다가 

얻어걸린 곳이다.

크크크





올라가보니 광장도 있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신기했다.)





뉘신지 잘 모르지만,

유명한 분이시겠죠?



.

.

.

.

.

.



그나저나 이탈리아는

흡연자의 천국인 것 같다.

여기저기서

한국에서는 이제 볼 수 없는

길빵(?)이 일상화 되어 있더란...





짝꿍님과의 다툼끝에 도착한 

뜨레비 분수.

참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로마의 휴일 덕분에

더욱 더 유명세를 탄 이곳.

나도 와봤다~~~

(로마의 휴일이면... 언제적 영화야....;; )





현실은 정말 인산인해다.

짝꿍님이 준 동전하나 던지고,

우리 여행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잘 이루어지겠지??





이제 짝꿍님과 

교대할 차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자전거의 안전을 위해서

서로 번갈아가며,

구경했다.





그리고 찾아간 판테온.

모든 신들의 신전이라는

부분에서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그리고 지금은 기독교 교회로

이용되고 있다고 들었다.


유럽은 어떻게 흘러가던간에

지금은 기독교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이 참 많았고,

난 이정도에서 만족하고

밖으로 나왔다.





아직 시차적응이 된 것인지..

되지 않은 것인지...

이정도로 이날의 로마 관광은 마쳤다.



<2018.04.23.>



10년전 좋았던 기억을

가득 가지고 있는 짝꿍님을 따라

그곳으로 함께 향했다.


지하철에서 내렸고,

누오보성을 지나치면~




이렇게 길만 건너면

카프리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페리의 티켓을 구입이 가능한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나폴리에서 카프리 섬으로가는

배표를 구입하고,





이거 타면 1시간이면 

카프리섬에 들어간다.

(아마도 우리가 구입한게 쾌속선

이였던 것 같다.)




다행히 날씨가 흐리지 않았다.

구름은 조금 많았지만.





10년만에 다시 오신 기분이 어떠세요?

그때의 날씨는 오늘보다

더 좋았었다고

이야기하는 짝꿍님.




뭐랄까... 작지만 그래도

활기가 넘치는 섬이라고 느꼈다.





맑고 다양한 색깔의 바다.

아직도 멍...하다.

내가 정말 

유럽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이.





오픈카 택시.

10년 전에는 

이거 타고 올라가셨다고..


장기 여행만 아니면 탔을텐데..





하지만 우리는 돈 못버는 여행자들.

그래서 저 조막만한 버스타고 올라갔다.

크크크





티켓 구입하면 1인당 2유로.

현금내면 2.50유로.

당연히 티켓구입!!





1대 보내고 그늘에서 줄서서 대기중.

우리차례는 언제 올라나~





드디어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길을

버스가 올라갔다.


때로는 길이 좁은데 서로 저렇게 딱!!!

붙을 것만 같은 공간을 서로

스물스물 지나도 가고,

커브가 짧고 급해서

긴 차들을 이용을 못하는 거였네.

그래서 버스가 저리도 짤막했군.





이제 정상에 올라가는 

케이블카만 타면 된다!!





이런거 무서워 하는 짝꿍님인데...??

아마도 벌벌떨면서 타고 계시겠지?





짝꿍님이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이런 풍경이였나보다.





푸른 하늘과 그 색을 닯은 푸르른 바다.

녹색의 싱그러움 사이로 자리잡은

햐얀색의 집들.





맞아요 짝꿍님?

뭘 저렇게 보고 계실까나?

저분만 인터넷이 되니까...



.

.

.



사실...

저거 보기 전까지

살짝 흔들면서 가고 있었는데.....

저 표지판 발견 하자마자 멈췄다.

흐흐흐



.

.

.



이제 구름이 내 발밑으로 들어왔다.

정상에 다 왔나보다.





무사히 도차악~!!





올라오는 동안 날씨가

더 좋아졌다.

다행이다.

흐흐흐





10년전 그 자리라고 했다.

이런 구도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

.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아이스크림도 먹고,

한참을 

구름 위에서 보내다가

내려왔다.





그리고 

버스도 잘 못 타서,

카프리섬의 다른 곳도 

구경도 살짝하고,





배타러 가야하니,

다시 표를 구입하고

기다리다가 

버스에 탑승했다.





이제 배표 끊었다~

바로 갈 수 있는 배가 있다고,

서둘러 가라고 했다.


그래서 서둘러 갔는데,

다리를 빼고 있다???!!!!


'Wait!!!!!'을 외치며

전력질주!!!!


무사히 탑승.....

크크크크크


다이나믹하네.


사진속처럼 

처음은 여유로웠는데.





다시 도착한 나폴리.

다음에는 이곳도

한번 여유롭게 둘러봐야지.





다시 지하철 타고,

기차역으로 가야지~





지하철은 오래되고,

오래되고,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우리를

기차역으로 대려다 줬고,





기차역에서 발권을 마치고,

도대체 플랫폼이 어딘지

돌아다녔는데...

못찾아서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서

어디서 타는지 

확실히 확인해 놓았고,

(확실히 이탈리아 남자들..

동양인 여자들 좋아한다..)





빵집애 둘러서 저녁 겸 점심 겸..

그렇게 빵을 먹고,

기차를 타고 로마로 돌아왔다.


10년전 좋았던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선택한 로마행.

그녀의 바램대로 

이루어 줄 수 있어서

다행인 하루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