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여행/이탈리아

#303.자전거 세계여행 - 시에나 가는길, 중세 유럽같은 시에나 (Feat.언덕 꼭대기에 집을 만들다.)

by 상실이남집사 2018. 7. 2.





<2018.04.30.>





굿모닝~

오늘도 날씨 좋네~


어제 어지럽게 했던 것

깔끔하게 치워놓고~

다시 길로~





시에나의 입구(?)

엄청나게 높은 성벽이 

맞이해주네.





그리고 문짝은 없지만,

그곳으로 들어왔다.





듣던대로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피렌체(플로렌스)와 시에나가

개발경쟁이 붙었지만,

피렌체가 이겼고,

시에나는 개발이 되지 못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부분이 부각된 것 같다.





자동차만 아니라면,

중세시대에 자전거 타고

들어온 기분이라고나 할까?





송학씨에게 자전거 여행

얼마나 하고 있냐고 물었던 청년.


요 사진 보내줬는데...

잘 받았을라나 모르겠다.





그리고 

짝꿍님을 둘러싼 배낭여행객들.

기념사진 한장~

한국 오면 도와준다고 했다는데...

음........

짝꿍님이 한 약속이니까~

크크크





그렇게 사람들과의

한차례 폭풍이 지나가고

이제 우리시간!


저쪽의 종탑을 배경으로 한장.





그리고 

다시 출발~





저 좁은 골목을 들어갔더니,

와우~

엄청나게 넓은 

광장이 나왔다.





사전 정보 하나 없이 온 시에나 광장.

이곳에서는

많은 청춘과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에나 광장을 즐기고 있었다.

그림도 그리고





기념 사진도 찍고





기대가 없어서 였을까.

그 어떤 장소보다도

다가오는 감동이 컸던

시에나의 캄포광장.





우리도 저렇게 한적하게

자전거 세워놓고 멍때리고 싶었는데..

자전거 빼라고...

흠냥...


푸블리코 궁전의 뒷쪽으로

자전거를 밀고 이동했다.


여기도 조용하니 좋네~



.

.

.



송학씨와 번갈아가며

자전거를 지키고

주변을 둘러보기.


저 가족이 자전거에 관심을 보였고,

한국에서 들고왔다고하니,

놀라더라는;;

왜??;; 이런애들 많은데??


아무튼 여행 즐겁게 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해 줬고,


이탈리아어로 고마워가 뭔지

직접 물어봤다.


그라찌에!!!





항상 달리기만 바빴는데,

이렇게 늘어지는 시간도

참 좋다.





짝꿍님을 놔두고

이곳 저곳 구경하기.



.

.

.



로마만 멋진 곳인줄 알았는데..

나는 시에나가 더 마음에 든다.

여기는 진짜 유럽의

한 부분같이 느껴졌기에.





이쪽은 실 거주 

주거공간인가보다.


지진으로부터 피해를

덜 받기 위해서

집과 집을 붙여서 

지었다고 한다.


음.......

뭐... 아무튼...

저러면 소음은 어떻게

되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네.





짝꿍님과 함께간 시에나 두오모성당.

두오모성당은 큰 도시마다 있는데,

두오모라는 뜻이 대성당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아하........



.

.

.

.

.

.



중세 시대와 함께하기에는

복장이 너무 현대적인 짝꿍님이다.

흐흐흐


그나저나 다리의 색상이 

점점 진해지네;;

동남아보다 태양의 강도가

정말 강한가보다;



.

.

.

.

.

.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나...





그렇게 짧막하게

성당까지 둘러보고

중세의 골목을 지나





삐딱한 문도 지나서

다시 자전거를 세워놓은

곳으로 이동했다.





우리도 이렇게 하나쯤은

가지고 있긴한데...

청학동..?

나중에 한국가면 한번

방문해 봐야겠다.

크크크





다시 라이딩 시작~

시에나를 벗어나니

포도농장이 이어진다.





이제 슬슬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려는 것 같네.





그나저나 이곳도

뉴질랜드 같이

하늘이 가깝다.





길찾으랴~ 마트찾으랴~

자기 사진찍으랴~

고생이 많은 송학씨다.

크크크





왜... 이쪽 사람들은

평지 다 놔두고,

이렇게 언덕 꼭대기,

산 꼭대기에 마을을

만들어 놓은걸까나..;;





짝꿍님도 이제는 끌바는

하지않고 열심히

페달을 밟아 올라온다.





뒤를 보면 정 놀라겠지;;;

엄청 올라왔거든요;;





그렇게 잠시 쉬고,

다시 업힐을 올라가는데

차를 멈추더니 

우리 사진을 찍네??


엥???


아저씨는 누구?

자신을 사진 작가라고 소개한 Andrea rontini


우리보고 엄청나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여행하는 사람 많아요;;;





이때까지만해도 

이곳이 끝일 줄 알았다.





머핀도 좀 나눠먹고,

사진도 찍고~





이제는 완만한~ 

오르막을 올랐고,

일단은 마트로~ 고고~





풍경 죽이네.

멋진 풍경도 봤는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잠자리가 발견되지 않나보다.


그래서 

조금씩 앞으로 

앞으로 갔다.





와인이 유명한 곳이라더니,

모조리 포도밭이다.





내가 평생 볼 포도농장을

이곳에서 

모두 볼 것 같다.





나는 자전거 지킴이~

송학씨와 짝꿍님이

장을 보고 올동안

풍경을 보고,




마트앞에 주차된

자전거를 지켰다.


마트와 식수는 모두

조달을 마쳤는데,

마을 안쪽이라 그런가..


쉽게 발견되지 않은 잠자리.





그러던 중, 교회앞에서

은인을 만났다.


그분들 덕분에 안전한

교회의 안뜰에서 텐트를 만들었고,

뭐든 도와주려는 그분들 덕분에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이탈리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이걸 어떻게 다 돌려드려야 할지...


그나저나 

교회의 종소리는 

정각마다 울리는데..

12시 넘어서도 치는건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