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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416. 자전거 세계여행 - 치앙마이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Feat.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26.



<2018.12.03.>





하루종일 늘어지고 늘어지는 날이다.

매일이 토요일이고 일요일인 우리에게도 

이렇게 가끔은 늘어짐의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따라 느러짐이 너무 심한 짝꿍님.

오후 5시가 되어가는데.. 계속 잘기세다.

그러면 밤에 잠을 안잘텐데..? 그래서 깨웠다.


때마침 병구&수정씨가 방문을 해주었고,

저녁 메뉴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러키치킨을 갈까..라고 이야기를 꺼냈더니,

그러면 교자를 사러가자는 짝꿍님의 꼬임에 다들 넘어가서

교자를 구워서 판매하는 가게로 이동했다.


저 위에 현수막 없었으면 이곳에서 뭘하는지도 모를뻔했네;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집인거 같았고

우리는 주문을 하니 20분 기다려야 한다고 알려줬다.

뭐 20분이야 기다리면 되지요~

다행히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다.





15개에 100바트

30개에 200바트.

태국은 대량으로 구입을해도 한국처럼 뭘 더 주거나 그런거 없으니까

크크크


그렇게 잘 기다려서 포장을 마쳤고,

한손에 잘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나나 카페 베이커리 초입에 있는 저 국수집도 언제한번 들러봐야 할텐데..

항상 사람들이 많던데.. 참 안가지는 집중에 하나다.

아마도 가격이 적혀있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만 해봤다.





오늘은 잘 구워진 교자로 맛있게 저녁을 해결했다.

역시 만두는 어디가서 구입해 먹어도 맛있는 음식중에 하나인 것 같다.

갑자기 중국에서 먹었던 오이가 소로 들어가 있던 만두가 생각나는데?



<2018.12.04.>





요가 클래스가 있는 화요일.

이것 덕분에 요일을 기억하고 있는 요즘이다.

오늘도 슬렁슬렁 따라나섰다. 수정씨가 못온다했기에..





어떻게보면 치앙마이는 1년 내내 축제가 한참인 도시인 것 같다.

그렇게 오늘도 원님만 스퀘어는 무언가 준비로 한창인 아침이였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기에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3층에서의

마야몰 4거리도 한번 사진으로 남겼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도착해있으니까

세상여유롭고 좋은 거 같은데,

이시간에도 마야몰 4거리는 교통체증이 있군.





어디가 앞일지 몰라서 여기저기 돌고 돌다가

가장 앞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오늘은 널널한 선생님이 오신다 했는데,

그 선생님은 오시지 않고 조금 하드하게 하는 선생님이 오셨다.

그래서 땀 한바가지 흘리고.. 무사히 요가 수업 종료.





이제 매트도 정리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곳 관계자분이 약간의 인터뷰를 요청하셨다.

나는 뒤에서 구경하기~ 짝꿍님은 인터뷰 및 동영상 촬영당하기.

크크크





원님만 옆쪽인 이 골목까지 축제로 이용되나보다.

뭔가 설치에 여념이 없었다.

다행히 그렙카 잘 타고 그토록 기다리고 고대하던 란나무를 파는 집으로 갔다.





오늘은 문 열었네~

유후훗~ 처음에 저 옆집 닫아진거 보고,

오늘도 안열었나? 싶었는데...

흐흐





생각보다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거였구나...

그래서 기본이 되는 란나무로 주문완료!!





넓은 면인 센야이에 걸쭉한 국물과 되지고기 안심을 얇게 썰어 넣은 란나무 되시겠다.

작년에 자전거를 타고 중부로 내려가던 도중에

하이웨이 폴리스에서 저녁으로 주었던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이렇게 찾아 다니게 되었는데, 과연 그맛이 날라나?





기대에 잔뜩 들떠있는 짝꿍님.

맛은.. 불맛이 안난다는 것 빼고는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타닌마켓 앞에 있는 상성매장에서 코코넛 트리트먼트도 하나 구입하고,

그렇게 숙소에 돌아와서 쉬었다.

그나저나 이제 이곳에 있는 외국인들도 모바이크를 많이 이용하나보다.

점점 모바이크가 쌓여간다.





시간에 맞춰서 병구&수정씨가 우리 숙소로 건너왔다.

여기서 그렙카타고 저녁 약속이 있는 장소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렙카를 기다리는데 수선집냥이 까뭉이가 오늘은 수정씨에게 마킹을 하네?

크크크크





밤에는 정말 눈만 보이는 녀석이다.

해프게 부르면 오고 대답도 잘하고,

그릉그릉도 잘해주고..

상실이 동생하면 좋을 것 같지만,

한국보다는 이곳이 더 안전할테니까.


아무튼, 늦지않게 약속장소에 잘 도착했고,

고기 배터지게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모두들 모여서 슬슬 마야몰쪽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곳 길이 좀 어두워서 그런가...

좀 많은 수의 바퀴벌레들이 활보하고 있었다.


그래서 해프닝도 좀 만들었고...

크크크


그렇게 해어지는게 아쉬웠는지..

아니면 이런 밤에 나오지 않았기에 구경을 더 하고 싶었었는지 모르겠다.

다들 원님만 구경가기로 했다.





배도 부르고.. 구경도 슬렁슬렁했고,

한켠에 앉아서 렐라씨 쇼핑 끝나길 기다렸다.





저기에 피터호가 앉아있으니까 꼭 뭔가 접수하는 데스크 같다는 이야기도 하고,

웃으며 한참을 떠들었다.

공통된 생각은 중국애들이 돈쓰기 참 좋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였다.






그리고 이제는 각각의 숙소로 돌아가는 길

우리가 항상 배웅을 했었는데, 오늘은 단체로 배웅을 받았다.

이럴때는 어찌나 그렙카가 오질 않는지...;;


배웅받는 것 보다는 역시 배웅하는게 더 편한거 같다.

흐흐


'단체 배웅 고맙습니다.'


언제까지라도 이렇게 즐거움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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