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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418. 자전거 세계여행 - 짝꿍님의 생일주간이 시작되었다!!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28.




<2018.12.10.>



월요일 아침. 건물주 아케에서 방값을 내기위해 내려간 짝꿍님.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오늘은 태국의 휴일이였다.


수요일에나 출근한다는 아케.

역시... 조물주 위에 건물주인건 이곳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





밀린 일기쓰기에는 마야몰 캠피만한 곳이 없다.

생활반경이 아주 약간 위로 올라왔을 뿐인데,

이번에는 캠프를 참 자주 찾아온다.


그렇게 캠프에 있었는데, 피터호가 수줍게 방문을 해줬다.

쏜초와 동그리가 함께 나눠먹으라고 준 고추가루를 받으러 친히 와주었다.


그리고 수줍게 내미는 간식이라며 미스터도넛까지 건내주고

자신의 반쪽인 렐라씨가 있는 숙소로 돌아갔다.


'빈손으로 와도 됩니다. 고마워요. 잘 먹을께요.'





그렇게 앉아서 열심히 밀린 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열심히 일기쓰고 있었는데, 병구&수정씨가 마야몰에 놀러왔다.





그래서 쓰던일기까지만 마무리하고,

함께 길을 나섰다~ 깟수언깨우 탑스마켓과 님만 마크로가서 한식재료 

가격 조사를 하기위해 움직였다.



<잘먹을께요 피터호.jpg>



일단 림핑마켓도 들러봐야 하니까.

(여기는 수시로 세일품목이 바뀌기 때문에)

마야몰 지하부터 시작을 했다.





림핑마트 잘 둘러보고 마야몰을 나서서 

깟수언깨우로 이동했다.





깟수언깨우 탑스마켓 잘 둘러봤고,

복권을 구입하겠다는 짝꿍님.


한국에서 로또한장 용돈으로 사는 것도 나에게 핀잔을 줬던 분인데..

무슨 바람이 분 것일까나??

그래서 나도 왜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시냐고 놀렸더니 

한참을 보기만 하다가 마음이 상했나 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님만마크로 가는길을 맵스미의 안내에 따라 골목골목으로 이동하다가

길이 없다는 현지인 말도 듣지않고 계속 고집을 피우며 걸어갔다.


둘만 있다면 상관없지만 병구&수정씨도 함께있는데...쩝..

그러더니 길을 두번 못찾으니까 오늘 안가겠다고 선언을 했다.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타당한 결과값없이 중도포기할때 나는 참 많이 힘들어진다.
더군다나 둘만 있다면 괜찮았을텐데..

일단 저녁식사를 하지 않은 병구&수정씨는 눈치껏 저녁먹으러 간다는 핑계로
자리를 벗어났고, 나와 짝꿍님은 길에서 다툼이 시작되었다.

왜 그랬는지.. 왜 그렇게 이야기 했어야만 했는지 등등..
30여분정도 이야기를 했고, 타협점을 찾았다.

자전거 여행을 할때는 이동을 하다가 자전거 타기싫어.
이런말을 할 때에는 주변에 숙소가 있거나 텐트를 펼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만 가능하기에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이 조금은 늘어난 줄 알았는데...




잘 어르고 타일러서 님만 마크로에 도착했고,

필요한 가격정보를 사진에 남겼다.





이건 훔쳐가다 걸리면 잡혀간다는 의미인건가??





가장 중요한 정보까지 사진으로 찍었고,

치앙마이 남편방에 이미지를 전송했다.

오늘 함께 왔다가 그냥 돌아간 병구&수정씨에게 미안함도 담아서.

(잘 전달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


5kg 너무 많다라고 생각하고 살까말까를 망설였지만,

구입을 했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체크아웃 전에 먼저 쌀이 떨어지지 싶었다.





쌀사고, 채소도 조금 사고, 집에서는 짜파게티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이제 쌀도 구입했고, 이 숙소는 마시는 물도 공짜로 얻을 수가 있으니까

아마도 앞으로는 더 자주 밖으로 나가지 않을꺼 같은데...?


오랜만에 다툰 것 같다.

이런날 뭐 전혀 없지는 않았으니까.

그래.. 내가 조금 이해해 줬다면 되었을꺼 같았지만,

그래도 버리는 돈이라고 생각하니까 아까웠나보다.


아니면 처음부터 좋지 않은 소리를 들어서 

내 내면에 있는 반감이 나온 건지도 모르겠다.


다스리고 맞춰가자.. 

혼자서 맞추진 않을꺼지만.



<2018.12.11.>





까뭉이녀석 몇일 안보이더니 요즘은 아침에 자주 만나네?

오늘도 재미난 일 즐거운일 많을꺼라고 알려주러 온거지?





무사히 그랩카를 잡아타고 요가클래스가 있는 원님만에 도착했다.

오늘은 저 벽을 청소를 하는 날인가보네.





어째... 점점 한국인 비율만 늘어나는 거 같다.

서양애들은 왜 안오는 걸까나??


오늘의 즐거운소식은 

내 핸드폰 액정을 주문한 부품이 이곳에 도착했다는 소식이다.

아마도 까뭉이가 이거 알려주려고 아침에 만났나보다.

크크크


요가매트 잘 정리하고, 

우리에게 인사온 젊은 신혼부부님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치앙마이가 너무 좋고 맞아서 이곳에 사실꺼라고 하셨는데,

잘 적응하시길 바랄께요~

(나중에 또 만날 줄 알았는데, 한번으로 끝난거 같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서 오늘 이사 할 예정인 

병구&수정씨가 있는 그린힐 플레이스로 향했다.

미얀마행 비행기 티켓을 포기하고,

치앙마이에서 좀 더 머물다가 푸켓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고.





그랩 쿠폰부자인 우리이기에 이사시켜줄 요량으로

방문했고, 짐도 살짝 들어서 옮겨줬다.

체크아웃을 마치는 동안 기다렸다가 그랩카플러스를 불렀다.

기본요금이 비싸지만 SUV급의 차가오기 때문에

짐이 많고, 작은거리를 이동할때는 좋은 것 같다.


그렇게 HKP1의 주민이 된 병구&수정씨.

아마도 마음의 거리가 많이 멀어졌으니.. 

전처럼 자주는 못오겠지 싶다.





오랜만에 역마살부부님, 피터렐라부부님도 만나고,

이사 잘 마치고, 병구&수정씨는 우리와 함께 점심먹으러 함께 움직였다.


짝꿍님이 찾아낸 다른 란나무집이다.





이것은 수정씨가 주문한 튀긴면에 새우가 들어간 음식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란나무.

어라?? 그런데 그때 하이웨이 폴리스에서 먹었던 그맛과 정말 흡사했다.

알싸한 불맛까지 똑같이 나고 말이다.

주방을 보며 유추를 해보니,

우리가 기억했던 불맛은 돼지고기의 불맛이 아니라,

센야이를 볶아서 낸 불맛이 조화롭게 올라왔던 거였다.


드디어 찾았다!! 다시 먹어도 봤다!!

치앙마이 떠나기 전에 한번은 더 오지 싶다.


그렇게 란나무 맛있게 먹고, 다시 그렙카타고 싼티탐 뷰도이 앞으로 이동했다.

병구&수정씨는 집열쇠 복사를 했고,

나는 내가 주문한 액정이 도착한 줄 알았는데..

메이드 이모님께 물어보니 내일와보라고 하셨다.


일단, 일과를 모두 마친거 같으니까,

병구&수정씨는 그렙카로 HKP1으로 이동시켜줬다.


우리는 다시 걸어서 숙소로 이동을 했고,

샤워를 하고 한숨자고 일어났는데, 물건이 도착했다고 웹페이지에 나와서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다시 뷰도이맨션으로가서 물건을 찾아왔다.


아마..그 사이에 우체부가 다녀갔나보다.


일단 나왔으니까 치킨도 먹고싶기도하고,

치킨집을 들렀다 가자고 했는데, 왠일로 흥쾌히 나서는 짝꿍님.


읭?





맨날 길 건너에 서있다가 왔었는데,

오늘은 가게 안까지 함께 들어갔다.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파는 거 같은데?

다음에 한번 도전해 볼까나??


치킨을 소량 주문을하고,걱정반 설레임반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그 판매자 녀석.. 쩝.. 계속 보냈다가 튕겼는데,

어떻게 이 판매자는 14일정도만에 도착하게 보낸걸까?

아무튼 성능은 좀 떨어지긴 할텐데.. 많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손상없이 도착했길 바라며 개봉했다.





다행히 손상없이 정상작동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 이제 뚜껑열고 바꿔끼우는 작업을 해야지..


열심히 바꿔끼웠다. 이제 터치감은 둔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사용하는데는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로 성능 정품과 비슷한거 구매해서 하나 보내놔야겠다.)





이젠 쌀도 있으니까 밥도 하고, 카레도 하고,

교자도 튀겨서 그동안의 힘듬을 보상하는 저녁식사를 마쳤다.



<2018.12.12.>





짝꿍님은 아케의 목소리를 듣더니 1층 립셉션으로 내려가서 정산을 마치고 올라왔다.

드디어 정산을 완료했다.

이런거 참 쿨한 건물주 아케다.


그리고 우리가 조금 늦게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지도 묻고 오셨다고 한다.

다행히 1주일정도는 시간이 있다고 말해줬다.

그러면 비행기표 발권하고 이야기해주기로 했단다.


오늘은 비온다는 예보를 들었기에, 

별로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아침 잘 챙겨먹고, 

WiFi는 이곳도 느리다고 느끼지 못할정도의 속도는 나오니까.





TV에 연결해서 짝꿍님이 보고 싶다는 드라마를 상영했다.

짧은거라서 몇시간이면 다 보지 싶었다.





오후나 되면 내린다는 비는 집옆의 주차장 지붕을 때리는 소리로

오전부터 내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움직이길 잘했네~





그렇게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밥을 했다.

일본쌀이라고해서 우리꺼와 비슷한 줄 알았는데..

물을 더 많이 넣어야 하나보다. 많이 딱딱한 밥이 되었다.

시행착오는 항상 필요한 것 같다.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식감을 찾을때까지는 말이다.



<2018.12.13.>





비가오는 날은 움직이기가 싫다.

하지만 짝꿍님은 요가클래스를 가셨다.

저는 오늘은 열외입니다~


요가를 다녀온 짝꿍님은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해줬다.

역시 사람 심리는 어디를 가나 비슷한가보다.


돌아온 짝꿍님은 교자를 튀겼고,

아점을 이렇게 간단히 해결했다.


셜리를 팔아볼 요량이 생긴짝꿍님은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셜리 두대의 사진을 다양하게 찍었다.


원하는 가격은 받을 수 없지만,

보관도 그렇고.. 1차 자전거 여행도 마친상태니..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가서 녹스는 것보다

아직도 셜리가 인기가 많은 곳이고,

우리보다 더 잘 굴려줄 사람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을 먹고 셜리를 태국사람들이 많이 판매하는 중고장터에 올렸다.

짝꿍님 것은 별로 연락이 없는데, 내꺼는 엄청나게 연락이 온다.

내일 한분 만나기로 했다. 막상 팔린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또 묘해진다.





그나저나 밥을 너무 많이 하는거 아닐까.. 싶다.

자전거 탈때의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런건가...

몇일째 고봉밥이다!!


근데 진짜 내일 셜리 파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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