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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421. 자전거 세계여행 - 즐거운 만남의 연속 (Feat. 안될때도 있는거지 뭐~)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3.



<2018.12.22.>





뜻하지 않은 외식과 즐거운 만남 덕분에

하루 더 묵혀두었던 된장찌개에 밥을 넣고 끓여먹었다.

교자도 옆에서 튀기고.. 버너가 하나뿐인데, 참 적응을 잘하시는 짝꿍님.





그렇게 밥 잘 먹고 오늘도 마야몰 캠프로 출근완료!!

어라? 1인좌석에 앉아서 고개를 들어보니,

저 윗쪽에 일심동체부부님이 보였다.

집중하고 계시는거 같으니까 인사는 이따가 해야지~





나도 집중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이 생길지도 모르니

짝꿍님의 블로그 한번 쓰윽~ 읽어보고 내가찍은 사진들을 보며

지나간 기억과 추억을 더듬어 일기작성을 시작했다.





한참을 작성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영현씨만 계시는데?

아마 아내분께서는 윈도우 쇼핑하러 가셨나보다~





우리의 오늘의 목적은 일기작성이 주가 아니라

1년전에 가보고싶었던 왓쨋욧을 보기위한거니까!!

간식으로 싸온 한치를 벌써 드시고 계시는 짝꿍님.

1kg을 샀었어야 했다니깐요;





1층에서 모바이크가 많이 주차되어 있는 위치를 검색하고 밖으로 나섰다.

이상하게 마야몰 앞보다는 뒷쪽에 있는 야시장에 주차가 많이 되어 있단 말이야...





왕족이 도이수텝쪽을 방문을 했었나보다.

마야몰 뒷쪽길이 완전 뚫렸다!!!

처음으로 보는 것이 신기했는데,

보도블럭에도 나와있으면 안되는 것 같았다.

현지인이 나보고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까지 해줬다.


그렇게 슝~~하고 지나가고나니까

차량을 통제하던 경찰관들도 

우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다.


이제 왓쨋욧으로 가봅시다~!!!





그렇게 도착한 마야몰 인근의 사원 왓쨋욧.

올드타운에 있지 않아서 유명은 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스리랑카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이란다.

그렇다면

미얀마에 있던 아난다 사원과 비슷한 양식일꺼 같군.





이쪽으로 날으는 비행기도 한번쯤 올려다봐주고,




자세한 설명은 사진의 내용을 읽어보는 것으로 대신.





와... 역시나.. 스리랑카의 양식이 그대로 보인다.

앉지않고 서있는 불상부터, 와불까지.

미얀마에서 만났던 그 모양과 아주 유사했다.





그리고 부다트리아래에 소원을 적고 공양을 올린 버팀목들.

나무의 자유를 빼앗을만큼 깊은 불심이 태국에도 남아있던거군.


처음에는 그냥 버팀목인줄 알았는데, 저렇게 내용이 적혀진걸 보고,

이것도 공양의 한 부분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첨탑이 있는 사원이라는 뜻이 왓쨋욧이라고 한다.

저 첨탑안에 앉아계시는 불상에게

현지인들이 찾아와 끊임없이 공양을하고 기도를 올리는 것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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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곳에는 많은 코브라가 있군.

스리랑카에서는 흔하지만 태국불교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였는데...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이곳도 화려한 흰색으로 빛이나는 사원이였겠지?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이렇게 회반죽이 떨어져나갔을테고..





이런 곳에오면 혼자서 열심히 다큐멘터리를 만든다.

처음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어째서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인지..





아무튼 태국에서는 정말 보기드문 양식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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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왓쨋욧의 뒤로 돌아가면 저렇게 안쪽에 자리잡은

황금불상이 또 있었고,

이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신발 벗기 귀찮고 눈만 좋은 나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호기심 왕성한 짝꿍님은 안으로 들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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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에 왔다면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정교하고 화려했을 법한 사원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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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체디로 보고..

그렇게 안쪽까지 가기 귀찮아서 

대충 훑어보는데 짝꿍님이 나를 부른다.





이 체디 뒷쪽에는 여자는 들어갈 수 없는 구역이 있었고,

그곳에 가지 못하면,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없어서

나를 부른 것이였다.

이런건 어쩔 수 없이 내가 해야하는 부분이지요~

들어가서 짝꿍님이 원하는 사진을 담아서 나왔다.





소원을 비는 새를 잡아먹고 있던 냥님.

약육강식이니 멀리 날지 못하는새가

냥이의 먹이가 되는 것은 당연한거겠지.





그리고 우리가 이쪽으로 이동한다고 

짝꿍님이 일심동체부부님께 메세지를 남겼더니,

캠프에서 이곳으로 오셨다.


그래서 얻은 커플샷이다.





얇팎한 지식으로 이 사원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렸고,

함께 사진도 남겼다.

왜.. 나만 와이를 안하고 있는걸까나...?





그리고 같이 자전거타고 싼티탐으로 이동할 시간.

역시 치앙마이에서 걷는건 외국인, 개 그리고 고양이뿐이 없는거지.

크크크





역주행을 해야하는 구간을 최대한 줄이고,

골목길을 따라서

단체라이딩으로 마야몰 앞까지 도착했다.





그리고 무사히 건넜다아~

역시 역주행구간이라 보도블럭위로 달렸고,





이제는 안전한 구간으로 진입완료!!

우리는 숙소로 장을봐야하는 일심동체부부님은 시장으로 가셨다.

아마도 싼티탐 주변에 야채파는 곳을 보시고 가신게 아닐까나~

조심히 가시고 또 뵈어요~





저녁으로는 간단하게 동남아에서만 판매하는 비빔면을 먹었다.

이거 이곳에서만 파는거고 불닭볶음면과 치킨맛은 맛이 아주 유사했다.

그래서 치킨맛이라고 판매하는 건가..





저녁을 먹고 짝꿍님이 만나보고 싶어했던 분들과의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다.

태국에서 처음으로가는 술집 산티탐 미니바에서

원펀치 쓰리강냉이를 알고 있는 영국남자 조지와

지금은 반백수인 동희씨.


즐겁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쳤고,

오랜만에 영어로하는 대화인지라.. 완전 힘들었던 구간도 있었다.

역시 언어는 듣고 늘 써야 하는 것인가보다.


그래도 영국사람과 무사히 잘 이야기했으니 된것이겠지?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 오늘이였다.


<2018.12.23.>





저렴하게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찬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늘어져있는 짝꿍님을 독촉해서 센트럴 에어포트에 도착했다.

친절한 그렙기사님 덕분에 (정문이겠지?) 가깝게 내려주셨다.





이곳은 우리가 가봤던 다른 몰들과 다르게 스마일이 많군.


 



서둘러 3층에 올라왔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프라자는 10시 오픈이지만, icare는 11시 오픈이라서 생기는 현상이였다.





그렇게 줄을 서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있었는데,

가운데 스마일 트리가 참 마음에 들었다.

나도 저렇게 웃고만 살고 싶은데..





11시가 가까워지자 플라자 직원들이와서 줄을 정리해줬다.

그 줄에 맞춰서 다시 줄을 섰고,

번호표 배부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번호표를 받고 짝꿍님은 대기, 나는 프라자 구경을 나섰고,

반대로 내가 대기하고 짝꿍님이 프라자 구경을 하고 있을 때,

태국인 한분이 자기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자기 번호표를 주고 가셨다.


그래서 고맙게도 오전중에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상처가 많아서 배터리 교체할 수 없음을 받았다.


믿을 만한 곳에서 교체받는게 좋은데.. 

쩝.. 아무튼.. 시원섭섭한 것으로 마무리!!!





님만 마크로를 또 찾았다.

돼지고기도 조금 더 사고 먹을꺼 

조금 더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어쩌겠어~ 그냥 내가 교체를 하던가.. 

사설수리점을 찾아야겠지..





그렇게 늦은 아점은 야채 많이 들어간

맛있는 제육볶음으로 먹었다.


늘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 일이 생기면,

이렇게 많이 먹는게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거 같다.

(그래서 살이 안빠지고 찌기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후식으로는 한치도 구워먹고, 귤도 까먹고,





너무 늦은 점심덕분에 저녁은 가볍게 비빔면으로 먹었다.

뜨거운 면을 그냥 비벼먹는 비빔면도 나름 나쁘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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