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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423. 자전거 세계여행 - 일상같은 여행중입니다.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5.



<2019.12.26.>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냈고,

다시 돌아온 일상같은 여행이 시작되었다.

마야몰로 출근하는길에 마주친 외국인&태국여자 커플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립셉션에 적어진 것을 읽는 것을보니 아마도 방을 구하나보다.


이제 스카이도 어느정도 소문이 난건가?

많이들 찾아와서 보고가네.





그렙카를 타고 마야몰에 일찍 도착하면,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캠프가 있는 층에 도착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거의 직원전용 엘리베이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오늘 한쪽이 수리중인건지.. 점검중인건지..

엘리베이터 3번 보내고 올라갔다.





그렇게 마야몰 캠프에 도착했다.

한참 열심히 일기를 쓰고 있었는데,

앞에서 계속 내가 바라보길 바라는 듯한 움직임이 보여서 고개를 들어보니

메밀꽃부부가 인사를 하고 있었다.

자기들은 방금 왔다고.


그렇게 각자의 일과에 집중을 하다가 짝꿍님과 내가 먼저 일어났다.

요즘 바빠서 더 열심히 일하는 중이라는 메밀꽃부부님.


후다닥 터시고 하루라도 빨리 다시 평화롭던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랄께요.

 


<2018.12.27.>





짝꿍님은 요가가시고, 뒷목이 조금 뻐근한 나는 집에서 TV봤다.

옆집녀석.. 정말 학습이 안되는건지.. 에효..

찾아가서 이야기하면 미안하단 말을 하지말고!!

새벽 3시까지 영화를 시청하지말고 잠을 자라고!!





짝꿍님이 돌아오셔서 소세지를 이용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셨다.

소세지는 님만 마크로에서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을 조금은 저렴하게 파는 거였는데..

이왕 팔꺼면 좀 더 저렴하게 팔아서 재고처리를 했음 좋았을 것을..





그리고 한번 더 새우딤섬을 튀기듯이 쪄냈다.

이렇게 먹어도 그냥 스팀으로만 찌는 것보다 맛있었다.

아래쪽은 바삭하고 안에는 촉촉한 새우맛의 딤섬.


한국가면 이가격에 이렇게 못먹을꺼 뻔하니까..

여기에서 많이 먹어둬야지 라고 생각하고

큰마음 먹고 한봉지 더 산거였는데, 잘 먹었다.





요즘 너무 달렸고, 오늘은 힘이들어서 늘어지고 있었지만,

짝꿍님은 소세지를 양파와 함께 볶고,

감자를 채썰어서 고추가루와 함께 볶아냈다.


이제 어디에서든 업그레이드되는 한식이다.



<2018.12.28.>





드라마 한편 몰아서 보고 또 마야몰 캠프를 찾아왔다.

일기.. 학교 다닐때는 쓰라고해도 안쓰던걸 이제 밀렸다고

이렇게 자주와서 쓰고 앉아있는걸 보니,

사람이 완전히 변하진 않아도 환경에 따라서 변하는 동물은 맞는거 같다.





드랑마 이야기로, 한참을 병구&수정씨와 톡을 하다가보니

병구&수정씨가 마야몰 지하에 밥먹으러 왔단다.


밥먹고 캠프로 찾아온 부부는

병구씨는 나랑 자전거 여행이야기를 하고,

수정씨는 집중해서 열심히 밀린 블로그를 올리고..

그렇게 어느정도 밀린 수다와 블로그 정리가 끝나니, 먼저 캠프를 떠났다.





한편만 더 쓰고 움직여야지~

그렇게 우리도 슬슬 짐을 싸들고,

뉘엇뉘엇 넘어가는 햇살을 받으며,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그나저나 이 시즌이 되어야 관광객의 숫자가 줄어들어서 그런가..

캠프가 가득차지 않아서 좋고,

중국애들 뛰어다니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아마도 새해가 밝고도 한달쯤은

저 트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님만 마크로에 모바이크 타고 들렀다가 

몇가지 먹고픈 음식을 구입하고

그랩카를 부르려고 했었는데, 시간대를 잘 못 맞췄나...

엄청나게 올라버린 요금에 그냥 모바이크타고 숙소로 가기로했다.





숙소로 향하던중에 동네에 있는 작은 채소가게를 발견했다.

예전에도 보고는 지나갔는데, 이제서야 한번 들러봤다.

필요한 야채 조금사서 숙소로 이동~





오늘의 저녁은 간장으로 간을한 제육볶음이다.

파도 들어가있고, 양파도 들어가 있고, 

버섯도 들어가있고.


'언제나 불평없이 잘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18.12.29.>





하루종일 뒹굴거리던 날.

나는 이렇게 움직이지 않으면 이제는 배가 고프지 않다.

한번 들어가면 똑같이 들어가지만,

먹지 않을때는 또 한없이 안먹는다고 해야하나?


짝꿍님은 쌀가루에 펭이버섯을 튀겼다.

이것도 나름 괜찮은데??

아마도 펭이버섯 튀김을 파는 태국음식을 맛보고 만드신게 아닐지..

그나저나 이제 슬슬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는 연말에 또 뭘 하고 놀고 있을까?



<2018.12.30.>





임박해서 먹는 제육볶음의 시큼함을 느끼며

아점으로 푸짐하게 먹었다.





확실히 싼티탐은 주거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많은 상점들이 1월1일 또는 2일까지 휴가를 내는 곳이 많았다.

문닫은 상점 앞으로 엄마냥이와 아기냥이 두마리가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사람이 없으니까 저렇게 나오는 걸 보면 경계심이 아직은 많은거보다.


그렇게 그렙카를 기다리며 냥들 구경을 했고,

그렙카를 타고 마야몰 캠프로 이동했다.


여전히 한산한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병구&수정씨에게 연락을 했더니 수정씨가 집필중이라고..


그러면 캠프와서 집필하고 연말 일정에 대해서 논의하자고 했고,

점심식사하러 나간 피터렐라부부님도 함께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캠프 안에서 조용조용히 이야기하다가

떠들지도 못하게 여기서 뭐하는거냐는 렐라씨의 조언에

KFC를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다시 캠프 야외석으로 이동해서 이야기했다.





그렇게 대충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서 놀지 이야기를 마치고,

역시나 피터호와 병구씨의 환상의 캐미로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아마 한동안 이사람들 많이 생각나지 싶다.





지하에 있는 림핑마트를 살 것 이 있다는 핑계로 들렀다가

빈손으로 나왔다.

가만히 보면 피터호와 짝꿍님은 캐미가 괜찮은 듯하다(?)





종종 이렇게 투샷이 잡히는 것이 많은 것을 보면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모바이크가 많이 주차된 지역으로 나왔고,

병구&수정씨도 모바이크를 타고 HKP1으로 돌아갔고,

피터렐라부부님도 우리를 배웅하고 HKP1로 돌아갔다.


그렇게 페달을 밟기를 10여분만에 도착한 우리숙소.

역시 그렙카 기다리는 시간보다 모바이크타고 오는게 훨씬 빠르네.





숙소에 돌아와서 붉닭볶음면이랑 소세지 볶아서 저녁으로 냠냠.

무슨 일기가 놀러갔다가 먹고로 끝이나고 있군.

이래서 자전거를 타고 싶기도 한건데..

그래도 이렇게 쉴 수 있을 때 좀 더 쉬어두는 것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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