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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425. 자전거 세계여행 - 치앙마이 푸핀테라스, 치앙마이 볼링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7.



<2019.01.02.>





어제 너무 즐겁게 돌아갔나보다.

아침에 신나게 모바이크타고 HKP1으로 향했다.


젖가락 놓고와서 새벽까지 놀다가 잠든 부부 깨우지 않고,

병구&수정씨는 또 친절하게 문고리에 우리의 젖가락을 잘 걸어놔줬다.





신형타고갔다가 기어달린걸로 바꿔타고 왔다.

조금만 더 모이면.. 그때처럼 트럭이 와서 실어갈지도 모를 수준인데?

크크크





새해라고 자신의 가게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렇게 꽃과 떡을 공양을 드리는 모습도 덕분에 볼 수 있었다.

사실은 어제부터 봤었는데, 사진찍기는 귀찮았었다.

그래도 오늘 이렇게 하나 남겨놨다.





그렇게 한가한 길을 달려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오전은 느긋하게 보내다가 밥먹자고 은영씨 불렀다.





오늘은 어디를 가야하나..  

밥먹으며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짝꿍님이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한다.


'응?'


알고보니 일심동체부부님의 깜짝방문으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전해주시고 가셨다.


'일심동체 부부님도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도착한 한국의 맛이다.

이렇게 귀한 것을 주고 가시다니...





결정 못하는 결정장애자 두분을 모시고,

그렙카타고 푸핀테라스 가기로 내가 결정해줬다.

원래 가기로 하기도 했었으니까.





그렇게 도착한 푸핀테라스.

어떻게 사람들이 이곳까지 알고 찾아온걸까나..





인스타그램에서 많이봤던 그앵글이 잘나오는 곳이다.

많은 분들이 인생샷을 찍기위해 많이들 오신다는 그곳.





그리 높지 않은 곳이지만,

살짝 올라온 언덕위에 있는 2층 방갈로의 카페.

치앙마이 특유의 지형덕분에 이렇게 탁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오늘은 날씨도 참 좋다.

이틀전만해도 우중충... 했었는데.



<인스타에 올려보고 싶었던 인증샷1.jpg>



짝꿍님도 인증샷 하나 남겨놓으셔야죠?



<인스타에 올려보고 싶었던 인증샷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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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은영씨가 우리들과 놀아주느라고

돈 많이쓰고 가셨다.

덕분에 이런곳에도 와보고 이런 맛난 것도 먹어보고.


'은영씨도 고맙습니다. 풍등의 그 소원 꼭 이뤄질꺼에요~.'





이렇게 풍경은 참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거의 전쟁터나 다름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가롭게 노을이 멋지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막간을 이용해 한장 더 남겨봤다.





저분은 원하는 사진을 건지셨을라나...?

구름이 지평선으로 사라지는 태양을 가리고 있어서

아쉽지만 이게 오늘 석양의 최대치인거 같다.





저 많은 사진중에 내가 다시 보는 사진은 과연 몇장이나 될까..

생산되는 쓰레기도 문제지만,

이렇게 디지털로 남겨지고 다시는 꺼내보지 않는 부분들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라는

그렙카를 기다리며 또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다.

흐흐





그래도 멋지네.

아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올 수 있겠지.





그렇게 다른 곳으로 가는 그렙카를 잡아타고

싼티탐으로 돌아왔다.

어디에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다시 싼티탐 맛집으로 이동했다.

사람 입맛은 다들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이곳에 대려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맛있다고 하는집이니까.





너무 바빠서 센야이를 달라고 했는데,

얇은 누들이 나오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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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쏨땀은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다.

이제 돌아갈 날짜가 다가오니까 짝꿍님은

태국음식에 맛을 들이셨다.

드시지 않던 쏨땀도 주문하시고.





그냥 헤어지기 아쉬우니까 빠떵꼬 구입해서

맥주한잔하며 앞으로의 여행도 즐겁게 하시라는 이야기도 하고,

내일 아침 일찍 떠나셔야 하는데,

너무 오래 붙잡아 놓았는지도 모르겠네.


다행히 숙소 옆에 숙소를 잡으셔서 

안전하게 배웅해드리고 왔다.



<2019.01.03.>





이동네도 일찍 나오면 탁발 다니는 스님이 계셨구나..

항상 늦게 일어나니까 몰랐다.

아침일찍 은영씨 그렙카 태워서 터미널로 보내주고,

우리는 조금 쉬었다가 그렙카타고 원님만으로 요가하러 갔다.





여전히 부지런한 원님만 직원들.

바닥 청소를 참 부지런히 한단 말야..

그래서 바닥을 유럽식으로 깐걸까...





요가 잘 마치고 돌아와서 해물라면에

소세지 볶음으로 밥 잘 먹고,

4커플이 볼링장에서 만났다.


원래 점심 같이 먹고 움직이자고 이야기를 해주셨었는데,

떠날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냉장고의 식자재는 많이 남아서;;

우리만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내일의 에너지를 오늘로 땡겨쓴 피터는

첫게임에서 깟수언깨우 볼링장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에는 사진은 많이 안남기고,

투구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그렇게 웃고 떠들면서 볼링도 치고,

간간히 이야기도 하고..

아마도 저번에 함께 가자고한 내 말때문에 모두들 모여준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니면 말고요~ 그래도 재미있게 뭉쳐서 놀았으니 된거죠!!)





이사진이 가장 정상적으로 찍힌 단체샷.





병구씨랑 짝꿍님도 은근 캐미가 좋은거 같다.

짝꿍님은 피터호와도 캐미가 좋은거 같고..

수정씨와도... 미라누나와도...

아니네.... 생각해보니 다 좋은거였다.

크크크크





모두들 덕분에 기분은 조금 다운되어 있었어도

많이 웃을 수 있었다. 아마도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그쪽으로 따라 굴러가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걸지도?





그렇게 볼링을 마치고, 

HKP1의 주민들은 단체로 모바이크를 타고,

HKP1으로 귀가하셨다.

아마도 돌아가서도 재미나게 지내시겠지~



<카메라로 찍었으면 더 좋았을 법한 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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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모바이크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가던 중 무삥집에서 무삥한봉지 샀는데,

큰 사장님이 'happy new year'라며 무삥한봉지를 더 주셨다.

아이고.. 받기만하고, 요즘은 밥사먹으러도 잘 안왔는데~

뭘로 보답을 해드려야 할까나~ 짝꿍님과 고민해봐야겠다.





요즘 식자제 털기가 한참인지라~

카레를 만들어 먹을까.. 자장을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다가 만들어준 자장과

소세지볶음, 김치, 일심동체부부님이 전해주신 한국에서 온 밑반찬으로

푸짐한 저녁상을 받았다.


그나저나 떠나기전에 일심동체부부님 한번 더 뵈야할텐데..

시간이 되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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