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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426. 자전거 세계여행 - 떠나는 준비.. 당신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8.



<2019.01.04.>





아점은 느긋하게 라면으로 냠냠 먹어주시고,

이제는 짐을 꾸려야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그렇게 많이 버리고 팔았는데, 여전히 무언가가 많이있네..

접어놓았던 박스를 쓰려고 봤는데..

이건 안되겠다.. 금방 터질꺼 같아서..

일단 어느정도 사이즈의 짐을 만들어야 하는지 대충 견적은 나왔다.





짝꿍님도 큰 움직임 없이 테이블위에서 꼼지락, 꼼지락.

아마도 선물살꺼 리스트 만들고 계시겠지?





라탄바구니가 유행이라고 

그것만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에 가고자 길을 나섰다.





신호등에 잠깐 걸렸는데.. 내가 너무 못따라가나?

짝꿍님의 표정이 좋지 못하시네.





어라... 왔는데.. 방금 문을 닫았;;

한국이라면 문 열고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하겠지만,

여기는 태국인지라.. 내일 오전 9시에 오픈한다고 알려주셨다.

구입하려면 내일 와야하는거군.





와로롯 마켓으로 이동했다.

짝꿍님이 구입해서 가고싶은 품목이 있으셨던지라..

그거 구입하러 왔는데..

생선을 간장양념을 해놓은건가??

고등어 같아보이는데...





여기에도 라탄바구니와 용품들을 팔고 있었고,

일단 시장가격조사겸해서 이것저것 둘러봤다.

이곳은 대부분이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시장인지라

아무래도 로컬마켓보다는 비싸다.





짝꿍님이 원하던 상품을 구매를 하셨고,

우리도 먹을꺼 조금 더 구입하고 시장을 빠져나왔다.





차이나타운이 맞긴하나보다.

곳곳에 중국어가 적혀있는 걸 보면.





가는길에 다리 옆에 있던 집에 있던 2층정자라고 해야하나?

해질녘이나 해뜨는 시간에 맞춰서 올라오면

괜찮은 풍경을 볼 수 있는걸까?





이제 슬슬 태양이 내려가는 시간이군.

우리말고도 모바이크를 타는 관광객들이 많네.

걸어다니는 것보다 기동성도 좋고 멀리도 갈 수 있으니까.





빨래가 한가득이다. 세탁소겠지?

설마.. 

저곳이 전부 한집에서 나오는 빨래라면....





오랜만에 지나왔는데, 저 나무 가지가 하나 잘렸네.

전에 사진한번 찾아봐야겠다.

그때도 가지가 잘려있었는지.





녹에어와 그린버스 등등.

현지 투어프로그램을 함께 판매하는 상점이겠군.

우리는 딱히 이용해본적이 거의 없었는데,

배낭여행을 하게되면 이런곳을 찾아다니겠지?





오랜만에 태국스러운 오토바이도 봤다.

요즘은 저렇게 오토바이 옆에 리어카를 붙인

오토바이를 만나는게 예전만큼 흔하진 않아졌다.

(예전이라고해봐야 고작 1년전.)





이제 집에는 쌀도 없고, 가스도 마지막 가스를 쓰고 있어서

밥은 사먹어야 한다. 혼자는 나가기 싫고,

배고픔을 참는건 내가 짝꿍님보다 더 잘해서

같이 나와서 밥을 구입했다.





어제 남겨놓았던 자장을 데우고,

맛이 거의 가버릴뻔한 제육볶음을 볶았다.

다행이다 버리지 않아서.

우리는 왜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먹을까나;;;

흐흐흐





한치를 구워서 맛있게 맥주한잔.

자전거 탈때는 마시지도 않았던 맥준데,

이렇게 한잔하면서 하루동안 있었던 일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2019.01.05.>





휴... 저 선반위에 짐들이 정리가 되어야 진정한 짐싸기가 끝일텐데.

아직도 끝이 나라면 먼 것 같다.

후다닥 끝내고 싶지만, 언제나 짐싸기는 출발전에서야 끝이나니..





짝꿍님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짝꿍님은 러키치크에 텐더 구입하러 가시고,

나는 집에서 남은 교자를 몽땅 튀겼다.





그렇게 러키치크에서 구입해온 텐더와 닭가슴살,

교자 30개~ 일심동체부부님이 주신 둥지냉면으로

거하게 점심한상이 차려졌다.





오늘은 콜라와 소스까지 완벽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거겠지~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하루 3끼 챙겨드셔야 하는 짝꿍님은 배가 고프셨나보다.

그래서 짝꿍님만 밖에나가서 쏨땀과 카오무쌉을 포장해 오셨는데,

통을 내미니까 다들 반가워하며 밥과 쏨땀을 담아주었다고한다.

태국도 슬슬 변화에 맞추어가나보다.



<2019.01.06.>





마야몰이 오픈한 시간에 맞춰서 마야몰로 향했다.

아이폰 se 배터리를 한번 갈아볼까.. 하는 심산으로 왔는데,

그냥 한국가면 주문해서 내가 갈아야겠다.;;


그나저나 저 선물들은 언제까지 판매하는 걸까?

12월부터 보였었는데 지금까지 팔고 있으니 말이다.





마야몰 1층에는 테디베어들이 이렇게 새해를 축하하고 있었는데,

너희는 곰인데 왜 뿔이있는 모자를 쓰고 있는거니?

크크크크





맑디 맑은 하늘과 다르게 짐을싸지못하고 있는 내 마음은 우울했고,

짝꿍님과 길바닥에서 한번 다툼이 있었다.

그리고 숙소로 쌩하고 서로 이야기도 하지않고,

위치도 확인하지않고 돌아왔다.


시간이 정해져있을 때에는 좀 새로운걸 끼워넣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밤늦게까지 짐싸는 거 싫은데..쩝.





아무튼 화해의 라면을 먹고,

화해의 남은 한치를 구웠더니 이젠 가스도 없다.

그나저나 남은 식재료들은 어떻게 해야할까나?





포장할 박스가 생각보다 살짝 작아서 20바트샵으로 갔다.

테이프도 하나 사야하고..

가는길에 차에 귤을 실어서 판매하는 태국상인도 봤다.

이렇게 판매하는건 치앙마이에서 처음본거 같은데?





어렵지않게 박스를 구하고 박스테이프도 구입하고

슬슬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이제 몇일만 있으면 이길을 걷지 않아도 되겠군.

시원섭섭하다고 해야하나...





이녀석은 가끔 생각날꺼 같다.

이름도 모르고 그냥 까뭉이로 불렀던 수선집에서 밥얻어먹고 사는 녀석.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지내야해~

그나저나 너는 머리의 땜빵은 언제쯤 사라지는거냥?





저녁시간에 동희씨와 조지를 만났다.

짝꿍님이 동희씨 요가매트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돌려줄 겸, 양곤이 어땠는지도 물어볼겸해서.


조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한국의 가족문화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다.

아우....... 조금 다른듯 많이 다른 문화인데,

짧은 내 영어로 이해를 했으려나 모르겠네.





싼티탐에서 유명하다는 할머니식당.

튀긴듯한 돼지고기와 함께 노란카레볶음밥을 주문했다.


원래 유명한 메뉴는 푸팟봉커리라고 한다.

가격도 나름저렴한데 조지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고,

아쉽게도 동희씨 친구가 찾아올때마다 먹어서

곤란해하는 눈치라 다른거 주문했다.

크크크크





그리고 짝꿍님이 먹고싶어하던 식빵에 돼지고기를 올리고 튀긴 식빵.

그리고 저 양념장은 짤꺼 같았는데, 엄청 달았다.

그래서 한접시 더 주문해서 먹었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맛집이고,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밥 잘 먹고, 이런저런 사는이야기하면서 길을 걸었다.

연말에는 뭘했다는 말에 타페게이트가서 렌턴날리고,

불꽃놀이(Fiew Well)는 마야몰 앞에가서 봤다는 이야기,

내일 있을 치앙마이 대학교에서의 영어강사면접 때문에

조금 긴장되어 있다는 이야기.

자기는 말총머리한 남자가 멍청해보인다는 이야기 등등..





다시 백수가 되고 싶고, 한국가서 1년정도 강사하면서 여행하고 싶다는 조지.

한국에 왜 좋냐고 물어보면 익사이팅해서 좋다고 하던데..

내 짧은 영어로는 그 단어밖에 쓸 수 없어서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


면접(?)잘 보고 백수는 잠시 접어두고,

행복한 치앙마이 라이프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동희씨도 어서 하프백수 졸업하시고,

Full Time 백수가 되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가까이 있으면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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