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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대한민국

#430. 자전거 세계여행 - 탐라국의 일상 (Feat. 양양애서로 짧은 여행 시작)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13.



<2019.01.17.>





상실이는 나에게 오지도 않고..

요즘은 방냥이가 내 무릎에 자주올라온다.

방냥이는 무릎냥이인지라..

누군가가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으면 올라오는거겠지?






아점먹으러 소소오늘의 달기씨네를 찾아갔다.

(정확히는 혜진씨가 초대된 것에 따라간거지만 말이다.)

그리고 쉽게 접할 수 없는 뼈감자탕을 얻어먹었다.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는 윤슬어머니의 말과 반대로

맛있는 뼈감자탕을 억어 먹었다.

그리고 사진으로만 봐왔던 윤슬이는 생각보다 작은 체구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윤슬이 많이컸네~


그렇게 우리여행이야기.. 

소소하게 사는 윤슬이네의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

조만간 또 만나요~


 여기저기 제주투어(?)를 잠깐하고나서 방랑하우스로 돌아왔다.

그냥 그렇게 소소하게 방랑하우스에서 시간을 채우고있다.





돌아와서 집안일을 하고 저녁먹고..

출출한 직장인 영이씨를 위해 감자떡 만두를 삶았다.

그리고 그렇게 나눠먹는 밤참.



<2019.01.18.>





청소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더니

여전한 호기심 덩어리 보톨이(뽀냥이)는 창가에 올라가 밖을 바라본다.

인간의 눈에는 변한게 없어보이는 풍경이지만,

보톨이의 눈에는 무언가 많이 바껴보이는 거겠지?





조금 이른 점심을 주고 영이씨를 따라 밖으로 나섰다.

매일같이 점심 저녁 같은 메뉴를 먹으니 힘들다는 영이씨가

제육볶음 먹으러 가자고해서 따라서 나서기로 했다.


이제 이렇게 4마리가 함께 밥먹는 거 보는 시간도

얼마남지 않은 거 같은데...

그나저나 보톨이 정말 폭풍성장을 했네.





한림 정성식당으로 향했는데, 아쉽게도 집안행사로 금요일까지 휴무란다.

그래서 찾은 중국집. 나는 자장면을 주문했고,





짝꿍님과 영이씨는 짬뽕을 주문했다.

짬뽕국물 한숟가락 떠먹어봤더니,

후추맛도 많이 나지 않고, 담백한 짬뽕국물이였다.





아마도 중국집을 찾는다면 이곳에 다시 올것같다.

영이씨의 도움으로 짝꿍님 병원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우리를 내려주고, 직장으로 향하는 영이씨.





오늘은 다들 늦는 날인가보다.

우리끼리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도착한 방랑식구들.

갑자기 냥이 몸무게 측정을 했고,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 육냥이에 한번 놀라고,

작년과 크게 변하지 않은 몸무게에 모두들 신기해했다.

(그때는 철저하게 관리해서 하루에 3끼를 줬었는데,

지금 하루에 4끼를 먹는지라...;;)




그리고 이어지는 야식타임은 치킨~

좀처럼 1층으로 내려오지 않던 상실이도

영이씨가 1층에 있으면 슬금슬금 나타난다.


10년을 함께 살아서 잊어버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에게 느껴지는 서운함이 더 커서 그런거겠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생각했던 부분에서 이렇게 걸리다니..


그래도 건강하게 지금까지와는 정말 정반대의 환경에

잘 적응해줘서 세삼고마움을 느낀 하루.



<2019.01.19.>





영이씨의 연차로 양양으로 홍작가님과 선화누나를 만나러 가기로 한날.

이른 아침은 아니지만, 빵이 먹고싶다는 혜진씨의 요청에 영이씨와 함께 따라 나섰다.

방랑하우스에만 있었다면 절대 모를 한국물가.

세삼 엄청남을 다시한번 느꼈다.


그렇게 빵과 커피로 아점을 해결했고,

냥이들에게 잠시 다녀온다고 인사를 건낸다음 집을 나섰다.





노형동 미리내공원 양궁장왔다.

영이씨는 컴파운드연습과 어린 양궁선수들,

그리고 동호인들의 연습을 구경했다.

비가 보슬보슬내리는 제주는 처음인 것 같다.


이런 날씨가 흔하지 않으니 내리는 비를 즐겨야 한다는 영이씨.

그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역시나 저렇게 조용히 내리는 비는 처음이였던거 같다.


양궁연습이 끝나고 노형동으로 이동했고,

바르다 김선생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안전하게(?) 실내 주차를 마치고, 

걸어서 국내선 출발구역으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국내선은 김포갈때말고는 타본적이 없다.

비가 살포시 내리는 제주를 뒤로하고 공항안으로 들어갔다.





아시아나 창구의 한켠에서 발권을 마쳤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라...

제발 많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짝꿍님의 성화에 못이겨 함께 등록한 생체인식 시스템.

아직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없고,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고.. 그래서 항상 처음에 등록하지 않았던건데..

쩝.. 전국공항이라고해도 양양은 안될테고..

이름이 영문으로 출력되면 이용할 수 없고..

정맥이미지는 암호화해서 보관되고 있기는 한건가..싶기도하고..

아무튼 우리는 무용지물이였다.





그래도 무사히 보안검색대를 줄서서 통과하고..

양양에 계시는 두분께 작은 선물도 구입하고,

활주로를 빙글빙글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5개의 계단을 오르면 좌석으로 갈 수 있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우등버스인건가... 1+2좌석으로 이루어져있는 비행기.

발권을 여자따로 남자따로해놨지만,

부부끼리 앉을 수 있게 자리를 바꿨다.





긴 기다림없이 활주로로 향한 비행기는

얼마 걸리지 않아서 이륙을 했다.

생각보다 기류가 안정적이였나보다.

흔들림은 크게 느낄 수 없었다.





작은 카트를 끌고 음료 서비스까지 받았다.

간단하게 블랙커피. 짝꿍님은 토마토주스.





항상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은 두럽고,

작은 비행기라면 더더운 두려운게 맞는데..

다행히 무탈하게 잘 내렸고,

우리를 기다리시던 홍작가님을 만났다.

그렇게 코란도를 타고 양양애서로 향했고,

집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던 선화누나와도 다시 만났다.





양양애 도착하자마자 선화누나의 맛있는 부대찌개와 함께 저녁을 먹고,

술한잔 기울이며,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를 이어나가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양양애서의 마스코트가 되어있는 히마도 주무르고,

두려움은 큰데 호기심이 더 큰 히마는 다행히 우리를 멀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벽에 문 열어달라고 열심히 긁어서 열여줬더니 나를 밟고 다니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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