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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대한민국

#433. 자전거 세계여행 - 제주 한달살기 (Feat.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일상)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16.



<2019.01.26.>





2층침대 한켠에서 잠을자고 있던 뽀냥이.

이녀석들은 밤새 뛰어놀고 아침에 잠이든다.

그래도 뭐.. 청소는 해야하니까.





어제 냉장고에서 찾은 봉화약한우++ 안심.

날짜가 많이 지나버려서 양념해서 볶아냈다.

영이씨가 꺼내온 맑은 백김치와 콜라비 브로콜리로

늦은 아점을 만들어 먹었다.





우리만 먹으면 혼나니까 냥님들 식사도 잘 챙겨드리고..

오늘의 설거지 담당은 뽀냥이차례인듯.

여기저기 그릇에 남은 사료를 먹었다.





건모씨의 일본여행으로 독박육아를 해야하는 라인씨.

오랜만에 방랑에서 루미와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영이씨는 배가고프다는 혜진씨를 위해서 김치볶음밥을 손수 만들었다.





루미는 9개월만에 정말 몰라보게 성장을 하고 있었다.

이제는 저 의자에 앉거나 서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다음에 만나면 말을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역시 영이씨가 있어야 1층에 내려오는 상실이.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오랜만에 루미를 만난 혜진씨.

아이를 참 좋아한다. 

아니.. 루미라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방랑 냥이들의 서열 1위로 올라선 뽀냥이.

몰라보게 성장을했다.

그래도 여전히 성격좋은 녀석이라서 많이 주물림(?)을 당한다.





저녁은 뭐 먹나.. 고민하다가 빨간집에 영이씨와 함께 다녀왔다.

그리고 한켠에서는 계속해서 SKY캐슬이 play되고 있다.

그냥 16화에서 끝냈으면 어땠을까..

그러면 더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나왔을텐데..





보고싶었어~ 상실~





밥을 기다리며 따듯한 방바닥에 배를 깔고

잠시 졸음의 시간을 가지는 상실.





발매트위에서 뒹굴며 역시나 밥을 기다리는 뽀냥이.

이렇게 오늘도 방랑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이지만,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하루다.



<2019.01.27.>





청소를 마치고 조금 쉬었다가 유리창 청소나 더할까.. 싶어서 움직였는데,

상실이가 스크레쳐위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왠일이지? 덕분에 상실이를 쓰담쓰담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저 자리는 냥님들이 참 좋아하는 창가자리다.

뽀냥이도, 상실이도, 방냥이도.

아마도 따뜻한 햇살이 잘 비춰서 그렇지 않을까..





해가 드는 곳으로 시간이 지나면 와서 스크래쳐를 이동시켜줬다.

상실이는 처음에 스크래쳐를 움직이니 긴장상태였지만

이내 적응하고 다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을 보고 방을 나왔다.





그리고 다시 자리를 옮겨줬더니 내려오는 상실이.

아마도 너무 뜨거워서 식히러 내려왔다는 듯이

푸마자세로 한동안 늘어져 있었다.





오늘도 시작된 SKY캐슬.

이분들 드라마 몰아보는 것에 정말 재미를 붙이신거 같다.

새벽에 들려오는 외마디 비명소리도 들리는 것이나..

저렇게 작은 화면에도 푹 빠져서 보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모처럼의 휴일.

점심은 어제 먹지못한 탕수육으로 결정했고,

뽀냥이는 잘 닦아진 창너머로 우리를 바라봤다.


'잘 다녀올께~ 짐 잘 보고 잘 자고 있어~'





제주도민들의 맛집이라는 이곳.

탕수육도 괜찮고, 짬뽕도 괜찮고,

잡채밥도 괜찮다.


다음에오면 여기에만 있는 메뉴를 한번 주문해봐야겠다.





그리고 혜진씨의 빵사랑.

빵이 먹고싶어 들른 갓구운식빵이라서 갓식빵이였구나...

그런데 아쉽게도 이빵은 우리가 아는 식빵은 아니였다.

그냥 식빵모양의 빵이라고 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나..





빵도 구입해서 다시 방랑으로 돌아왔다.

잠시 청소를 위해 열어놓은 창가에 자리잡고

마당의 고홈이를 내려다보는 뽀냥이(보톨이).


이럴때보면 집고양이가 

가장 팔자가 좋은 동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2019.01.28.>





아침에 거래가 있어서 우체국에 가야하는데..

선옥씨가 흥쾌히 차를 빌려주었다.

그래서 우체국 들러서 물건 보내고,

저녁에는 자장을 하기위해서 재료를 구입하러

하나로 마트도 들렀는데.. 왜 옛날 주차장으로...

흠냐앙.. 그리고 저 주차......

뭐.. 차차 좋아지겠지.. 그치??





그래도 무사히 방랑에 돌아와서 만들어 낸 마지막 자장.

점심은 짝꿍님 혼자 파스타 삶아서 드셨고,





저녁은 자장과 함께 맛있게 둘러앉아 먹었다.

역시 모여서 먹는게 맛있지.

그리고 잠시 방랑에서 함께 살 손님까지 함께했다.





우리만 밥먹으면 냥님들이 서운해하니까~

냥님들도 함께 냠냠.


그나저나 역시 제주도는 차가 있어야 한다.

차 있으니까 메뉴가 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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