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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대한민국

#434. 자전거 세계여행 - 제주 한달살기 (Feat. 케이크와 족발 그리고 설연휴의 시작)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17.



<2019.01.29.>





선옥씨가 만들어 놓은 김치찌개같은 

김치볶음(?)과 함께 맛나게 아점을 해결하고,





청소를 해도 잘 주무시는 냥님들..

그렇게 오늘도 루틴대로 몸을 움직였다.





냥님들도 루틴대로 

역시나 밥을 잘 챙겨드시고,





둘이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라면.

한국오면 안먹는다던데..

우리는 그래도 틈틈히 먹고 있는 거 같다.





오후에 상실이가 1층으로 내려왔다.

보통 2층에서 열심히 침대위를 점령하고 있는 녀석인데..





이유는 밥시간.

그래도 밥시간되면 배꼽시계들이 알람으로 알려주는지

열심히들 잘 모여든다.





아귀포에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다가 교촌치킨을 주문했고,

배달하면 오래걸린다는 말에 픽업까지 해왔다.

웨지감자도 받아오고.





따뜻한 방바닥아래에서 저렇게 몸을 지지고(?)있는 냥이들을 보면

세상 뭐 별거 있나.. 싶은 생각이 많이드는 요즘이다.

마음편하고, 배안고프고, 몸누울 공간 있으면 좋은거 아닐까.


그나저나 중미행 비행기를 발권을 해야

몸이 조금은 더 빠릿하게 움직일 것 같다.



<2019.01.30.>





아침 잘 챙겨드시는 냥님들.

사람들도 아점을 챙겨먹어야겠지?





밖으로 나갔다 돌아온 혜진씨가 구입해온 김밥.

유부가 튀겨져서 들어가 있는 김밥이였는데

예전만 못하다고 입이 모였다.

나는 처음이라 그냥 맛있었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시간.

짝꿍님도 이것저것 돌아다니다 열어놓은 렙탑을 보니

보톨스키가 키보드를 점령했다.


그런데 그 키보드는 따뜻하지 않을텐데...

사각형에 끌리는 걸까?





저녁 약속이 있다던 선옥씨의 이른 귀가와

떡볶이 재료를 장을봐와서 떡볶이를 만들어 나눠먹었다.

그리고는 매운거 먹었으니 달달한거 먹어야 한다며,

설거지와 케이크사오기 현금내기를 건 사다리를 탔다.





짝꿍님이 운전하고 돈은 내가 냈다.

(아마도 여행 다녀오면 이제는 운전면허증을 취득해야겠다.)





그렇게 오랜만에 한국에서의 케이크를 다시 맛봤다.

역시 한국에서 다이어트는 당분간 하는거 아닌거 같다.



<2019.01.31.>





굿모닝~ 방랑의 묘님들.

오늘도 아득아득, 까득까득 

사료씹는 소리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에 모여서 먹는 집밥타임.

두부부침하려고 구입해놓은 된장찌개는 호박과 함께 된장찌개로 변경되었고,

오댕과 양배추와 양바를 볶아서 오뎅볶음도 만들고,





보톨이는 어멍과 함께 육지로 갈 운명인거 같은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제주냥이가 서울로 가는건가?





그렇게 다들 일상을 보내고 다시 마주않은 저녁상.

이거 먹고 끝날 줄 알았지...





밥을 먹었는데 야식일정이 잡혔다.

그래서 찾아간 미스신 아강발.





푸짐하고, 불맛이 가득한 족발 한접시.





그리고 아강발도 한접시.

내 취향은 역시 족박인 거 같다.

아강발은 내 취향이 아닌걸로.



<2019.02.01.>





어제 이장을 하신다는 어르신의 말씀에

오늘 아침 조금 시끄러울꺼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렇게 그동안 빠진다 빠진다.. 하던 무덤을 오늘아침에 옮겼다.





유골함을 나무로 할 줄 알았는데,

종이함에 담아가더란.

그래도 어렵지않게 전문가의 손길로 오랜시간 걸리지 않고,

후다닥 작업을 마쳤다.


그나저나.. 꼬냥이의 환경이 바꼈네..

워낙 잘 돌아다니는 녀석이니까 잘 적응 하겠지.





점심은 밖에서 사먹기로 결정하고, 

쌀국수를 먹기위해 밖으로 나섰다.


집 잘보고 있어 보톨이~

밖으로 나왔는데, 민주씨가 버스정거장에 서있네?

그냥 갈 혜진씨가 아니지~

이시돌 목장에 내려다 주고.





쌀국수를 먹으러 나섰으나... 

우리는 데미안으로 왔다.





찾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크게 변하지 않고 이렇게 유지할 수 있고,

이렇게 언제나 찾아도 변함없는 맛이 좋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데미안 앞마당에서

이곳에 사는 냥님도 좀 만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한림읍내를 들러서 이것저것 구입도 해오고,


보톨이는 2층 침대를 사랑하시고,

그렇게 돌아오니 집에서 한숨 자고있었다.

상실이는 2층에있겠지?





냥님들의 늦은 점심을 챙겨드렸다.

그런데... 육냥이 배에 뭔가 끼어있는데??

혜진씨가 또 장난을 해 놓은거 같다.

이집 냥님들은 참 순하디 순하다.

상실이 같았으면 얄짤없었을텐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외장베터리가 왔다.

일단 멀쩡한지 충전한번 해봐야겠군.

나중에 집을 사면 저 스마트 콘센트 꼭 달아야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방랑하우스에서도 골프를 전파했다.

룰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쏜초와 동그리에게 카톡문의도 했지만~

그래도 골프는 역시 사람이 많아야 재미가 넘친다.

크크크



<2019.02.02.>





설날이 되어서 움직이는 방랑부부님은 공항으로.

우리는 공항에 따라갔다가 차를 몰고 방랑하우스로.





오랜만에 운전하는 짝꿍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네비게이션도 없이 우리는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어서 바지런하게 움직이는 짝꿍님.

그렇게 우리만의 명절상이 마련되었다.





냥님들은 언제나 변함없이 맛있는 사료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냠냠.


명월국민학교 가려고 했었는데..

밖에 나가보니 민주씨가 정류장에 서있네?

짝꿍님에 말을해서 새별오름에 내려줬다.


좀 돌긴했지만, 그래도 눈쌓인 도로도 구경하고..


방랑하우스에 잠시 돌아와서 빨래 돌려놓고,

명월 국민학교로 출동~





여기서 주차연습도 잠깐해보고,

학교 한바퀴 돌았다.

국민학교로 입학해서 국민학교로 졸업을 했었는데..

예전에 다니던 국민학교가 생각나는 그런 곳이였다.

아마도 그래서 갬성이라는 말을 하는거겠지?



.

.

.



복도를 따라서 만들어져있는 bar형태의 테이블에서

비양도를 바라보며 음료한잔 할수도 있고,

교실은 상점과 커피가게 기념품가게로 꾸며져있었다.





그렇게 뒷쪽 한바퀴 돌고, 운동장쪽도 좀 보고..

그리고 바다가 보고싶어서 금능해수욕장으로 가려했으나..

멀어서... 협재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주차장에 잘 주차하고..

(경차의 장점!! 박스안에만 잘 넣어놓으면 된다.흐흐)





오랜만에 외출했지만 날씨운은 참 좋다.





그리고 이쪽 서쪽바다는 날이 좋으면

확실히 멋진 바다의 색을 보여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많아지고 있어서

안타깝긴하지만.

그렇게 잘 구경하고 돌아와서 빨래널고,





보톨이와 빵냥이 어디있나.. 찾아봤더니 침대위에서 잘 자고있고..

(둘은 사이가 그렇게 좋지 못한데.. 이곳에서만은 평화협정이 있나보다.)





저녁식사의 시간을 알리는 냥님들의 모임.

냥님들 밥 먼저 채워드리고..





냉장고를 파서 냉장고에 얼려지고 있던

생선을 찜쪄먹었다.

선옥씨도 내일 육지로 가고...

집에는 그럼 상실이집사둘과 민주씨뿐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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