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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대한민국

#435. 자전거 세계여행 - 제주 한달살기 (Feat.설연휴에 있었던 일)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18.



<2019.02.03.>





새벽에 불어온 어마어마한 비바람덕분에 새벽3시에 일어나서

썬룸에 있던 건조대를 거실로 넣어놓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돌아오는 아침 냥님들의 식사시간.

오늘도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어제는 방랑부부가 명절을 보내기위해서 육지로 이동했고,

오늘은 선옥씨가 이동을 했기에

무사히 공항까지 차로 이동했다.

목적했던 부분까지 잘 이루고 돌아오시길.





보름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깨어나 있었다!!

그리고 보름&차차의 신혼집으로 놀러갔다.


주차공간이 조금 협소해서(?) 주차하는데 고생했지만~

그래도 이제 점점 주차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보름의 첫번째 고양이 고랭이.

어찌나 털이 부드럽던지..


그동안 못했던 수다타임 잠깐 가지고,

차한잔 마시고, 차차님 덕분에 아침부터 김밥에 라면까지

거하게 한상 얻어먹었다.


결혼하고나서 처음으로 가지는 명절이라 이것저것 생소했겠지만,

그래도 즐겁게 잘 다녀오라는 말을 끝으로 엉덩이를 들고 일어났다.





아침보다 많이 약해진 바람과 빗줄기덕분에 방랑하우스로 돌아가는

운전길은 조금은 더 수월했을지도 모르겠다.





방랑하우스에 돌아왔더니 빵냥이가 우리를 창너머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떨때보면 부엉이같은 빵냥이다.





집사들의 핫한 아이템.

보름에게 사진전송해주고,

냥님들 점심챙겨드리고 방랑하우스를 나섰다.





점심 초대를 받았고, 픽업까지되어서 도착한

두번째 온 루미네.

루미는 여전히 어마어마한 먹성을 보여주고 있었고,





일본 여행가는 건모씨에게 부탁했던 효자손도 선물로 받았다.

얼만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선물을 해줘버리는 건모씨.

생각해보니 매번 들어올때마다 루미네의 선물은 루미꺼와 라인씨꺼뿐이였는데..

남미 돌고올때는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점심으로 먹었던 떡국사진은 짝꿍님 카메라로만 찍었나보다.

맛있게 잘 먹었고, 아그리콜라라는 게임도 함께했다.

루미를 담당해준 짝꿍님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저녁시간.





요리솜씨는 확실히 타고나는 거 같다.

라인씨와 건모씨가 준비해준 수육과 쌈장과 밥으로

저녁까지 배터지게 먹었다.


고맙게도 다시 방랑하우스로 우리를 대려다주고,

돌아간 라인씨.





그리고 밖이 많이 추웠기에 안쪽에 따뜻한물을 넣어서

꼬냥이의 집에 넣어줬더니 자리잡고 그릉그릉.



<2019.02.04.>





어제의 비바람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오는 날이 시작되었다.


저 꼬리의 주인공은??





알아 맞추라며 다리까지 내려보여준다.





편안해보이는 뽀냥이 잠시 훔쳐보고

나도 거실로 돌아와 집안일을 시작했다.





적당히 일을 마치고보니 냥님들의 점심식사시간이다.

점심식사 대령하고 났더니 시간이 어중간해져버렸네.





밖으로 나가서 먹을까 했었는데, 꼬냥이가 돌아왔다.

요즘 치아가 좋지않아서 사료를 씹지 못해서

습식사료만 먹고있어서 짝꿍님이 챙겨주다보니 시간이 지나버렸다.

그렇게 게으르게 낮잠한잠 자고 일어났다.





눈을 떴더니 냥님들 저녁식사시간.

냥님들 챙겨주고, 짝꿍님에게 이끌려서

하나로 마트로 갔다.


점점 주차하는 스케일이 증가하고 계시다.





그렇게 구입해온 떡볶이 재료로 만들어낸 떡볶이로

우리의 저녁을 대신했다.





우리는 대충먹어도 냥님들 하루4끼는 살뜰히 챙겨드려야한다.

그렇게 조용한 방랑하우스에서의 설 연휴가 지나가고 있다.



<2019.02.05.>





오늘도 맑은 제주의 날씨.

바람이 어제보다 많이 불어오긴하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 바라볼 수 있는 오늘이다.





시위중인 녀석들 이른 점심까지 먹이고

나들이를 나섰다.

방랑부부가 제주로 돌아오는 날이라 공항 픽업을 가야지.





가는길에 들렀던 내도동.





내 기억에는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다.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던 내도동.





뱃머리위로 비행기가 지나가고 있었고,

이런모습은 아무래도 제주도 말고는

한국에서 만나기 쉽지않은 모습인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이호테우 말등대.

짝꿍님이 가고싶다고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아쉽게도 나의 게이름을 이기지 못해서 방문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방문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붉은색과 흰색의 말모양 등대.





이렇게 놀다보니 버거킹은 무슨...

겨우 편의점에서 김밥한줄 사서 

나눠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잠시 대기타다가 시간에 맞춰서 방랑부부 픽업성공.

설연휴의 피로도가 남아있는 모습이였지만

그래도 끝났다는 안도감 덕분일까? 조금은 밝아보였다.





그리고 역시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도시에 나오면 들르는 맥도날드에서 점심!!!

역시 맥도날드는 빅맥이 진리!!





오늘의 게임은 골프!!

한게임 연습삼아 하고, 두번째부터 실전에 들어갔다.

저녁만들기와 설겆이.





그렇게 열심히 진지모드로 머리굴려가면서

상대편의 점수까지 계산해가면서 

겨우 모든 벌칙에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준비된 저녁식사.

전주에서 공수되어 온 나물에 맛깔라게 비벼먹었다.





밖이 추웠던지.. 아니면 비가 많이 고팠던 건지

바깥생활하는 꼬냥이가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조금 쉬다가 다시 밖으로 나갔지만...

이제는 집안에서 살고 싶은 걸까나?



<2019.02.06.>





정신을 차리고 청소를 마치고 있었는데

꼬냥이가 들어왔다.

그리고 창가에도 올라가보고..





고홈이가 있는 마당을 한참을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그러더니 다시 밖으로 나갔다.





다시 청소해야지...

창문을 열어놨더니 귀신같이 나타난 뽀톨이.





점심시간즈음에 모두들 함께 점심을 먹었고

이제서야 조금은 말수가 늘어난 민주씨.





그리고 방랑부부와 함께 푸에르토 리코라는 보드게임을 함께했다.

요즘 보드게임에 카드게임에 게임천국이다.

생각보다 어렵기도하고,

정해진 태크트리가 다양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여러번 하다보면 잘 할 수 있겠지.






1층에 사람들이 모여있으니

상실이도 잠깐 내려와서 창가도 올라가고..





저녁에는 일몰이 보고싶다는 혜진씨의 요청에

금능해수욕장 근처로 일몰을 보러갔다.


구름이 많아서 그렇게 멋진 일몰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외출이였다.





자이글로 목살구이로 저녁을 준비했다.

자외선인가.. 복사열로 굽기에 연기도 많이 나지 않고

기름이 그렇게 많이 튀지도 않아서 괜찮은거 같았는데,

아쉽게도 기름받는 통의 사이즈가 아쉽더란..


그렇게 맛있게 밥을 먹고, 수지씨의 방문

앞으로 같이 지낼 것 같은 볼매(볼수록 매를버는)녀를 만났다.





우리도 밥을 먹고 있으니까 냥님들도 식사시간이 되어서

밥먹는 도중에 냥님들 식사도 챙겨드리고..





푸짐한 저녁상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채워진 하루였다.

결혼 후 처음으로 가져진 고마움이 가득한 설연휴기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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