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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대한민국

#436. 자전거 세계여행 - 제주 한달살기 (Feat. 반전이 있었던 하루하루)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19.



<2019.02.07.>





제주도는 섬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날씨가 시작되었다.

비가 옆으로 내리는 아침이다.





그래도 청소를 거를수도 없고,

냥이들을 챙기지 않을 수 없으니.

바깥날씨 핑계로 잠시 늘어졌다.





그래도 이렇게 바라보면 밥을 줘야겠지?

상실이 찍고싶은데.. 녀석이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





그냥 반찬에 밥먹여 일보내기싫어서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그런데 취향이 아닌듯.. 헤헤 헛힘썼네.





저녁때가되어서 다시 맑아진 하늘을 핑계삼아서

혜진씨의 도움요청으로 위미항에 있는 다다미를 실어왔고,

덕분에 저녁은 자연스럽게 

비타민국수에서 해결했다.



<2019.02.08.>





간단하게 아침 챙겨먹고 은행업무를 보러 제주시로 이동했다.

짝꿍님의 OTP 재발급을 위해서 우리은행으로.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서 마침 잘 주차했다.

(나중에 나올때 관리하시는 삼촌이 다음에 올때는 맞은편에 주차하라고..)





선옥씨 덕분에 이렇게 볼일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고 고맙다.

은행 두군데는 들르려했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았겼다.

그래도 가장 시급한거 해결했으니까 혜진씨 픽업해서





미리내 양궁장으로 갔다.

여기서 자라고 있는 양궁꿈나무들.

아무쪼록 모든게 잘 되길발뿐이다.





요즘 20대의 갬성이 선택하는 메뉴라며

민주씨를 픽업해 온 혜진씨와 치킨을 구입해온 민주씨 덕분에

오랜만에 치킨을 먹었다.





그리고 조금 지나고 사람들이 더 모이니까 나타난

미스신 아강발 먹방 좌선생님.

방랑하우스는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공간이 확실하다.


그렇게 새벽 2시가 넘는 시간까지 영이씨의 대학친구와 좌선생님과 이야기를 했다.

제주분이신 좌선생님 덕분에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좀 더 갚이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

영이씨 친구 민호씨 덕분에 영이씨와 혜진씨의 즐거웠던 추억도 좀 더 함께할 수 있던 밤이였다.


어쩨 나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점점 밤낮을 바꿔가고 있네...;;



<2019.02.09.>





좌선생님이 추천해준 돈가스집으로 

아점을 해결하러 갔는데..





아쉽게도 1시간을 기다려서 들어갔지만,

휴게소우동에 튀겨진 새우와

가격대비 기대이하의 퀄리티로 실망했지만,


그냥 그런날도 있는거니까..

덕분에 데미안이 더 맛있는 돈가스집이라고 

입을 모으게 되었다.


그렇게 바로 가기는 뭐해서 영이씨가 이곳저곳 한림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곳 저곳 가보지 못했던 제주를 구경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세상모르고 자고있는 뽀냥이.

그리고 영이씨 친구 민호씨와의 대화.


사람사는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하루였다.

비록 점심은 실패했고,

저녁은 가본 곳 또 가긴했지만 말이다.

크크크



<2019.02.10.>





늦은 아침을 시작했다.

요즘 어째 기상시간이 점점 느려지고있다.

냥님을 밥먹이고,





아점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밥을 먹었다.

연애인 좌슨상님도 함께 오랜만에

내가 알던 방랑의 그 대식구가 먹던 식탁을 차렸고,


영이씨 친구분인 민호씨가 대량설거지를 담당했다.

와서 돈쓰시고 노동력까지 제공을 하시다니;;





방랑하우스에서 함께 살고 있는 볼매(볼수록 매를 버는..) 수지씨가 일하는

커피숍을 찾았다. 그리고 마시는 커피...





원두도 분명히 비싼거 쓰는거 같은데...

커피보다는 그냥 스무디를 마시는게 좋을 것 같은 곳이였다.

그리고 뷰가 좋은 곳이라 아마도 자리값인거겠지..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민주씨는 게스트하우스로 갔고,

민호씨도 직장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다시 조용해진 방랑하우스에 동준씨가 나타났다.

덕분에 혜진씨가 만들어 놓았던 곤드레나물밥과

빨간집에서 주문해온 오삼불고기로 저녁을 함께했다.


항상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 방랑하우스.



<2019.02.11.>





이제는 집사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짝꿍님의 컨디션이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시 발권을 미뤘지만,냥님들은 항상 챙겨야지.





덕분에 버너를 포장해서 육지로 보냈다.

이상없었으니까 무사히 배송되길 바라며,

한림우체국에서 잘 포장해서 보냈다.





그리고 들어오는길에 우체통에서 발견한

치앙마이에서 동희씨가 보내온 괴불놀이개.


처음에는 짝꿍님 것만 주었었는데,

상실이 것과 내것이 태국에서 우편으로 배송되어왔다.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선물이였다.





점심은 뭐먹을까를 한참을 고민하다가

달기씨가 보내준 스팸세트에서 스펨을 구워서

출근하는 영이씨와 함께 밥을 먹었다.





그리고 나타난 꼬냥이에게 습식사료를 챙겨주는 짝꿍님.

어서빨리 캐츠랑이 와야할텐데...

그나저나 습식사료 뽀냥이도 먹고싶은거야?





밥먹고 들어온다는 꼬냥이.

상실이의 롤스크래쳐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길래

끌어다 내어주었더니 그곳에서 잠을자고 그루밍을 하고..

덕분에 꼬냥이 물티슈 목욕시키고 다했다.

(하지만 이게 큰 화를 불러왔다..)





꼬냥이의 위치가 정해지니까 

냥님들도 안정적으로 사료도 먹고

그렇게 마무리 된 줄 알았는데...


상실이의 항산화제 먹을 시간에 내려오지 않았고,

배달을 하기위해서 2층으로 갔다가 상실이에게 한대 맞았다.


10년 키우면서 처음으로 나에게 펀치를 날린..

덕분에 나의 멘탈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흔들렸던 거 같다.

(지금은 지나고 나서 글을 적는 중...)





아무튼 떡볶이와 만두로 저녁을 대신했고,

상실이가 나에게 그렇게 했던 원인은 꼬냥이에게 제공했던 스크래쳐였었다.

자주 쓰지 않길래 잊은 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보다.


아무튼 그렇게 스크래쳐를 다시 원위치시켰다.

그리고 오늘 새로 방랑하우스에 온 밍규리님의 친구 신영씨와 혜진씨와

새벽까지 멘탈회복 음주를 즐겼다.


이젠 상실이에게 감이 없나보다.

그냥 상실이에게 스스로 많이 미안해진 그런 날이였다.



<2019.02.12.>





날이 따뜻해지고 있다.

선룸의 한켠에 자리잡고 앉아있는 꼬냥이가 눈에 들어와서

화분을 조금 뒤로 옮겨줬더니 식빵을 굽고, 나중에는

푸마자세까지 퍼져있던 꼬냥이.

자꾸 자기 영역이 변하니까 그것도 힘들텐데..





아침을 먹고, 상실이의 눈치를 계속본다.

여전히 나만보면 열심히 crash talk를 날리는...





빛을 따라 롤스크래쳐가 있는 곳에서 일광욕을 하는 상실.

그저 바라보고 있어도 한소리 들었다.

이럴때는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그저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게 최선.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동준씨가 전선을 구하고, 여러가지 리모델링중에

영이씨에게 조언을 얻기위해 들렀다가

점심 먹고 가라는 말에 밥을 하고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영이씨는 출근했고, 곧 혜진씨만 오면 4명이서 단촐하게 아점을 먹을 줄 알았는데..

(짝꿍님은 병환으로 누워계셔서...)

아침에 동호회 지원갔던 혜진씨가 우유부단 부부님과 함께 오셨다.

라면 2개만 끓이고 있었는데...;;

그리고 청주간다던 선옥씨도 등장!! 두둥!!

이런거 오랜만이지만 여유있게 라면을 더 끓였고,

무사히 위기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내기가 되어버린 선옥씨와 동준씨!!!

일단 동준씨의 패!!! 선옥씨의 승!!!

저녁은 갑자기 돼지고기를 먹게 되었다.!!





우유부단 부부님과 혜진씨가 양궁동호회 이야기를 하는 틈을 타서

잠자고 있는 빵냥이와





보톨스키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저녁 같이 먹어야하니까

인질 겸 해서 신영씨는 동준씨 따라서 일도와주러 보냈고,

저녁은 정말 고기겠군!!

모든게 맞아떨어지고 있어!!





그렇게 일갔던 동준씨와 신영씨가 돌아왔고,

블로커스라는 게임을 하며 선옥씨의 귀가를 기다렸다가

가려고 했는데... 오늘 그 고기집이 쉰다는 정보를 혜진씨가 입수했지만,

전화해보니 영업을 한다고..





차 한대에 7명이 타는 기염을 토하며 도착한 고기집.





테이블이 세팅이되고 다시 영상통화를 하던 선옥씨.

그런데... 결과가 뒤집어졌다!!!

오전에는 선옥씨의 승리였지만, 이제는 동준씨가 뒤집었다!!

고기집의 내부를 보여주니 다른 결과를 알려주는 종영씨.





덕분에 반전드라마까지 느끼며 맛있게 고기도 먹고,

이제는 차에 나눠타고 방랑하우스로 갔고,

선옥씨의 송별회는 2년전에 했으니,

이렇게 보톨이의 송별회에 주인공은 없었지만,

그렇게 밤 늦은 줄 모르고 열심히 모두들 달렸다.


그래~ 이런게 방랑하우스와 방랑이지!!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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