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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대한민국

#437. 자전거 세계여행 - 제주도 일상 (Feat. 생일에 손질한 생선!!)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20.



<2019.02.13.>





이른아침 혜진씨와 선옥씨는 육지로 볼일보러 갔고,

동준씨가 두분을 태워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느즈막에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청소 한바탕하고 났더니,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배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일단 바깥생활하는 꼬냥이의 대용량 건사료가 도착했고,

꼬냥이의 비어있던 밥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먹는 꼬냥이.

밥그릇이 비어서 그동안 많이 불안했고, 배고팠겠지..

미안한 마음 한가득 담아서 밥을 채워주고 채워줬다.





그리고 어제 하던 게임을 다시 맴버만 바꿔서 시작했다.

단순하긴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블로커스!!

한쪽은 게임 삼매경에 빠졌고,





나는 열심히 냥님 챙겨야지.

상실이는 이제 조금씩 마음을 푸는 거 같긴한데..

푸는지 안푸는건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리고 이어지는 게임~ 골프!!

우유부단 부부님은 게임의 적응이 상당히 빠르셨고,

희광씨는 짝꿍님과 동네친구였었다.

어제 그 사실을 알고 어찌나 이야기를 나누시던지.





그렇게 빵먹다가 게임하다가..

느즈막히 밥을 차려먹었다.

김치볶음밥과 라면.

언제 먹어도 맛있는 메뉴들인 것 같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이야기하다가

내일부터 돌아갈 일상준비에 부부님도 집으로 돌아가셨고,





나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갔으니 빨래도 한번 더 돌리고,

집안 청소도 살짝 다시 했다.


그러고보니, 내일은 좀 더 꼼꼼히 해야겠다.

털이 쌓여있는 부분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톨이는 창밖구경 중.

수지씨에게 수건 저기 올려서 말리지 말라고 알려줘야겠다;;

털로 몸을 닦을때의 그 간지러움이란;;





육지로 교육받으러 간 혜진씨가 맛있는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왔다.

그래서 냉장고 뒤져서 만들어낸 등갈비 간장조림으로

영이씨와 상실이 집사들은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2019.02.14.>





캐나다를 경유에서 멕시코시티로 들어가는 항공권의 예매를 마쳤다.

그리고 이곳저곳 청소기 열심히 돌리고,





요즘 보톨이는 2층 침대가 아니라 1층 침대에서 낮시간을 보낸다.

보톨이 보러 잠깐 들어갔는데..





상실이가 1층 롤스크래처에서 쉬고 있었다.

역시 이것을 꼬냥이가 차지하고 있었고,

그걸 내가 준걸로 생각하고 나에게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이였다.;;

아무튼 상실이에게 다시한번 사과를 하고 사과를 했다.





배고프다고 어슬렁 어슬렁 나타나시면 열심히 조공중이다.

상실이 기분은 풀어드리고 떠나야하니...;;


어떻게보면 미워할때 떠나는게 맞는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마음이 무거우면 안되니까 상실이게에 맞춰야지.





뭘 먹고싶은게 없는 요즘이다.

아마도 상실이 사건이 나의 마음 한켠에 

커다란 무게추를 올려놔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짝꿍님이 만들어준 만두국으로 끼니를 때우는데,

수지씨와 신영씨가 돌어왔다.


 



배고픈 수지씨는 만두국을 나눠줬교,

배부른 신영씨는 수지씨가 만든 떡볶이를 안주삼아

소주잔을 기울이며, 오늘 나갔던 밭일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있다가 육지에서 돌아온 혜진씨와 선옥씨를

픽업하러 짝꿍님과 한림읍내로 잠시 다녀왔고,


블로커스와 골프게임을 했다.

그러고보니 요즘 날마다 게임이군.





늦은시간까지 움직이지 않는 방랑집사 혜진씨 덕분에

상실이도 1층에서 선잠을 자며, 기다리더라..

예전에는 나를 기다렸는데.. 이제는 내가 아니라는 것이 조금은 서운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9개월만에 정말 다른 환경인 이곳에 

이렇게 잘 적응해준 상실이가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요즘들어서 계속해서 늦게자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 발권을 마쳤으니까.

이제는 육지로 올라가고, 육지에서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멕시티에서 지낼 숙소를 알아봐야겠다.



<2019.02.15.>





해도 보이지 않고 바람만 많이 부는 섬날씨.

꼬냥이도 바깥에 머물다가 추워진 날씨에

썬룸으로 들어와 사료를 먹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아침이다.





청소를 모두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짝꿍님이 차려주는 느즈막한 아점을 먹었다.





12시가되면 어김없이 모이는 냥님들.

사료 잘 챙겨주고,

뭐가 급한지 모두들 각자의 방향으로 사라졌다.

상실이만 끝까지 그릇에 남아서 마지막까지 사료를 먹었다.





저녁시간이 되어서 다시 나타난 4냥님들.

차례대로 사료에 얼굴을 넣고 식사중.

이렇게 보니까 상실이가 이젠 뽀냥이보다 살짝 작다.





이제 냥님들 식사시간 맞춰서 챙겨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네.

머물러 있으면 떠나고 싶고,

떠나려하면 다시 머물고 싶은.. 이 묘한 감정은 아마도

상실이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벼터리는 마약방석위로 식사 후 자리를 옮겼다.

저 자리는 육냥이가 좋아하는 자린데..

벼터리녀석은 자리를 이곳 저곳 잘 빼앗는다.





저녁은 자신을 노동자로 칭하는 수지씨가 돌아와서 함께 먹었다.

간단하게 끓여낸 오뎅탕과 김치볶음밥.

그리고 요즘들어 빠지지 않는 막걸리까지.



<2019.02.16.>





어제 걸어준건가.. 그제 걸어준건가..

벼터리는 여전히 목걸이가 불편할텐데도 하고 있다.

내가 알던 상실이라면 열심히 벗어버렸을텐데..

지금은 샘쟁이 상실이도 아마 계속 저렇게 하고다니지 싶다.





선옥씨가 오늘 오후에 육지로 자신의 3년간의 짐과 차를

고향으로 가져가기위해서 짐을 차에 넣는 것을 도와줬다.


벼터리도 다음주에 같이 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신기한 꾸러미에 붙어서 열심히 관찰을 했었다.





선옥씨는 출근을 하고, 나와 혜진씨는 차한잔과 함께

가볍게 Kal호텔의 롤케이크로 아점을 해결했다.





나는 간단하게 해결했어도 냥님들은 어김없이

시간에 맞춰 어슬렁 어슬렁 사료를 먹으러 오신다.





선옥씨가 합류하고 조금 늦은 점심을 먹방 좌선생님과 함께할 곳으로 향했다.

이곳이 뭐파는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순두부찌개를 판매하는 곳이였다.

아쉽게도 순두부를 많이 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맛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먹을 수 있는 밥집이였다.





다시 돌아와 보내는 시간.

난 냥님들을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하루가 정말 잘 흘러간다.

뭘해도 귀여운 냥님들.





육지에서 혜진씨 어머님의 택배도착.

한복이 들어있었고, 워크샵을 떠난 영이씨가 돌아오는 날인지라

약간 돌+I 스러운 이벤트를 예행연습했다.


루미큐브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영이씨에

당황한 나는 멋지게 역할을 해내진 못했다.

그래도 서로 즐거웠으면 된거겠지?





열심히 골프라는 게임을 영이씨까지 합류해서 진행하고 있었고,

벌칙룰을 조금 다르게 했더니,

좀 더 새로운게임으로 만들어졌다.

때때로 이렇게 해도 될 것 같네.

혜진씨와 짝꿍님 덕분에 많이 웃었다.





그리고 먹는 저녁시간.

조금 이르게 먹는 치킨.

요즘들어서 점점 더 많이 먹고있다.





그리고 일마친 노동자 수지씨가 도착해서 만들어준 라볶이까지.

완벽히 먹고 놀기만한 하루였다.



<2019.02.17.>





일나간 신영씨덕분에 쉽사리 원하는 시간에 청소를 할 수 있었다.

벼터리는 아직도 목걸이를 하고 있다.

아마도 이녀석은 정말 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점심을 챙겨먹는 냥님들.

상실이와 가장 사이가 좋지 못한 방냥이.

그래도 먹을꺼 먹을때는 참 착하다.

조용하게 잘 먹는다.





벼터리는 육냥이를 잘 괴롭히는데...

육냥이도 반격을 가할때가 있지만..

그래도 어리디 어린 벼터리가 이기는 순간이 많다.

아마도 벼터리가 육지로가면 가장 많이 생각할 냥이는 육냥이가 아닐까..





방랑부부와 함께 점심을 먹기위해 밖으로 나섰다.

상실이도 좋아하는 저 창가자리.

벼터리도 참 좋아한다.





그렇게 벼터리와 인사를 하고,

음식점 앞에 왔더니 처음보는 밭이다.

영이씨가 알려줬는데, 미나리를 재배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물이 많았구나...

그런데 주변에 쓰레기 떠있는건 어쩌지...?





겨울의 한복판에 냉면집을 방문했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걸까나?





짝꿍님의 비빔냉면 주문에 나는 물냉면을 주문했다.

가격이 조금만 좋았다면 괜찮았을법했는데..





짝꿍님은 비빔냉면은 괜찮았었다고 알려줬다.





내가 가장 마음에든 메뉴는 그냥 맛보라며 제공해줬던 이것이다.

달달한 무에 얇게 썰어낸 삼겹살이 잘 어울렸던..

조금은 느끼했는데.. 이부분은 목살과 함께하면 해결되지 않을까?





그리고 돌아와서는 혜진씨를 따라서 청소를 시작했다.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곳을 정해서 청소를 함께했다.

그리고는 영이씨는 2층에 올라간 혜진씨에게...





그렇게 영이씨와 함께 한림 하나로마트에 다녀왔고,

저녁메뉴는 샤브샤브.

들어간거 없어보이지만, 맛은 좋았고,

맛있게 모두들 배부르게 잘 먹었다.





그리고 수지씨가 합류해서 함께 즐기는 골프게임.

나는 왠일로 조커 3장과 함께할 수 있었다.



<2019.02.18.>





12시가 넘어서 끝나가는 게임판에서 혜진씨와 짝꿍님의

생일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다.





아침 청소를 마치고 잠시 쉬는타임인데,

옆집 삼촌이 고등어를 주셨다.

처음에는 짝꿍님이 무덤어르신 오셨다고 했었는데,

옆집 삼촌이셨고, 엄청난 양의 고등어를 선물로 주셨다...

배도 안땄는데.............

그래도 오늘 생일이라 배따고 싶지는 않은데...

일단 얼음 넣어놓고 썬룸에서 방치하기로 결정.





그리고, 혜진씨와 영이씨와 신영씨와 함께

점심먹으러 여기저기 이동을했고,

최종 낙찰된 곳은 중국집~





돈가스는 다음에 먹으면 되니까능~

볶음짬뽕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었고,

영이씬 출근하시고, 혜진씨도 볼일보러 외출~

잠시 휴식시간~

머리속에서는 선룸에있는 고등어가 나를 괴롭혔다.





자... 혜진씨가 외출 후 돌아왔고,

이제 시작해봅시다!!

신영씨가 다 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내가 칼을 잡았고,

손질을 마쳤다. 다함께 세척작업까지 완료!!





처음 저녁은 혜진씨가 먹고싶은거 말하라고 했었는데..

딱히 먹고픈게 없었는데, 고기먹으러 가자고해서

7명이서 한차에 타고 고기집으로 향했다.

(이거 점점 중독되는 맛이 있는 거 같다.크크크)

그리고 방랑하우스로 돌아와서는

육지에서 돌아온 선옥씨도 함께하는 저녁시간.


두번째 저녁으로 우리함께 치킨과 맥주!!





냥님들은 오늘도 맛난 사료!!

생일날 피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잘 보냈다.


고등어 좀 빨리 가져갔으면 좋겠다.



<2019.02.19.>





선옥씨 아침에 출근하는 거 도와주고 방청소 시작.

벼터리는 오랜만에 돌아온 어멍의 침대에서 숙면중....





청소 끝나니까 이녀석이 밥달라고 시위다.

니들때문에 매일매일 청소하는건 알랑가모르겠다.





오전 일을 마치고 돌아온 선옥씨와 혜진씨와 함께 점심식사 준비.

오늘은 우유부단에서 일하시는 손님도 함께 오셨다.


어제 남은 치킨을 분해하고 있는 선옥씨.

나는 래시피 찾아보기.





벼터리는 밖에있는 꼬냥이에게 작별인사를 하나?

아무튼 물끄러미 꼬냥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봉다리에 들어가고 싶은 우리 육냥이.

선옥씨가 넣어줬는데.......

미안해.......그냥 많이 미안해.





나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은 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해프닝이 있었고, 다행히 잘 풀린 것 같다.

그리고 맛나게 만들어서 아점으로 냠냠.





냥님들도 식사시간이 되면

언제나 이렇게 잘 모여든다.

냥님들도 맛있게 냠냠.





신영씨가 준비해준 자장볶음.

설거지가...하아....... 뭐...

남은 사람들이 잘 하겠지.





벼터리 운송용 케이지도 도착했고,

안에 살짝 캣닢을 뿌려놔서 그른가..

상실이가 머리를 넣고 킁킁킁.





육지로 올라가는 선옥씨.

우리도 당분간은 올 수 없는 제주도.

그래서 급하게 또 결성되어 

방문한 한림읍의 명물집으로 몰려갔다.


무사히 무탈하게 그리고 즐겁게 지내다가 다시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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