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56.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산크리에서 한달 살기 (Feat. hasta luego cuidate )

by 상실이남집사 2019. 4. 10.



<2019.03.31.>





폭풍같은 하루가 지나갔다.

오늘아침은 커피에 마늘을 올려구운 바게트.





어제 구입해 온 엽서에 짝꿍님이 정성스럽게

글자를 적어주셨다.

나도 전자기기를 먼저 접하지 않았다면

생각보다 글자 모양이 예쁘지 않았을까나..

(희망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





그렇게 쉬다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어제 남은 밥하고, 감자조립을 같이 넣고,

김가루를 넣어서 비벼서 가볍게 살짝 먹었다.





짬뽕을 만들생각이 없었는데,

불현 듯 웍과 마법의 소스를 넘기는 현주씨.

아마도 혜림씨가 먹고싶다고 이야기를 한거겠지.

(문옆에 붙어계신걸봐서는..)

어제 술자리에서도 만들어 주고는 싶었는데,

중요한 소스는 현주씨가 한정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못만들어 준다고 한거였는데..

뭐.. 이렇게 되면 어제 먹었던거 그대로 오늘 먹는건가?

어려운거 아니니까.


그런데 

짝꿍님이 재료준비를 해주시네?





이번에는 볶을 수 있는 공간이 넓은 웍도 빌렸겠다..

양조절 잘해서 저번보다 많이 만들었다.~





그리고 미리 짐을 꾸리고 있는 분들이기에

엽서는 각각 미리 전달했다.

그리고 현주씨의 집으로 이동해서 함께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어제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에서 

미리 작별인사를 나눴다.



<2019.04.01.>





아침에 늦지않게 집주인 가비가 나타나서 보증금도 환불받고,

차량에 마지막 짐 올리는 것도 조금은 도와주고,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하고 작별인사를 했고,





뒷자석의 사람과 짐만 바껴서

두 커플은 과테말라로 출발했다.


가는길 힘들겠지만,

그래도 즐겁고 안전하게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만날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





오랜만에 이른시간에 일어나서

출발준비하는거 살짝 숟가락만 올려주고,

그렇게 2주동안의 한호텔살이를 마쳤다.

(그리고 오후에 알려준 소식은 무사히 국경을 잘 통과했다.)





이제 우리도 슬슬 여행준비를 시작해야겠지?

소깔로 광장에 여러투어차량이 정차해서

투어를 떠날 준비를 하는 것도

이른 아침에나 볼 수 있는 광경이였구나..

(요가 갈때는 조금 더 늦은시간인지라 이런 광경 볼 수 없었는데..)





멕시코 사람들은 간판을 

눈이 잘 가도록 잘 만드는 것 같다.





바자르가 있고 푸드코트가 있는 곳에서

영화 코코에서 볼 수 있었던 휘날리는 것들이

빼곡히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거 산크리가면 엄청 많이 볼 수 있다고들 이야기했었는데..

흐음... 내가 지금 머무는 곳은 산크리가 아닌건가...

뭐...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었으니까 된거~





터미널과 가까이 있던 철문이 굳게 닫혀있던 성당.

지금보면 얼마만에 보는거더라...

그때는 택시 아저씨한테 마음상해서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나는 여행지에서 택시기사만 피하면 모든 것이 좋아보이는 거 같다.

아... 베트남에서 한번 다른사람하고 언쟁이 있던적이 있었구나..)





오랜만에 왔다아~

이곳에서 앞으로 이동할 곳에 대해서 티켓예매를 완료했다.

이제 떠나는 날에만 오면 되겠지.





그리고 그냥 숙소로 들어가기 뭐해서

저기 끝에 걸려있는 다른 성당이 눈에 들어왔고,

우리는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멀리서 볼때는 엄청 가팔라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딱히 경사도가 없네?





성당 올라가는 길의 양쪽에는 복잡하고 오묘한

그래피티의 천국이였다.





조금 올라와서 뒤돌아보며 오르기 시작했다.

이렇게 올라와보면 참 많은 것이 달라보이는데..





저 위에 올라가면 또 어떤 풍경으로 보일까?





그렇게 꼭대기까지 올라갔고,

성당의 내부에는 미사준비로 문이 열려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미사전이라 아무도 없어서

조용히 한바퀴 둘러보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바라본 올라왔던 계단들도 한번 더 보고,

뒤쪽으로 쫘~~악 펼쳐져있는 산크리의 풍경도 일부 보고,

그렇게 잠시 쉬었다가 우체국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나저나 우리랑 같이 올라갈 것 같이 폼을 잡았던

멕시칸 커플은 안올라오고 앞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나보네..;;





그리고 

구글맵에서 찍고 찾아온 멕시코 우체국.





현주씨의 부탁으로 3장의 엽서를 한국으로 보냈다.

잘 도착해야 할텐데...

뭐...우표가 우표였으면 좋았겠지만,

저렇게 인쇄된 내용에 글귀가 잘 찍혀있으니까 잘 가겠지?





이제 뭐할까... 동네 구경하며 숙소로 향했다.

이쪽길은 안걸어본 것 같은데, 

걸었던 느낌도 나고 그렇다.

(나는 길치니까...;; )





그리고 무언가를 알아보러 

여기저기 기웃거릴 계획을 잡았다.





나도 공부하면 저거 읽을 수 있는 거겠지?

뭔가가 더 절실해져야 공부 프로세스에 발동이 걸릴라나...





무튼!!! 많이 걸었으니까 쉴겸해서

우리의 산크리 맛집인 버거킹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발도 쉬어주고, 빠른 인터넷 세상에도 한번 퐁당~ 했다가 나왔다.





저거 버스 맞는거 같다.

버스야 버스..

사람들이 저렇게 서서타는걸 보면..

아마도 저게 콜렉티보보다 더 저렴한걸까나?





그렇게 기웃거리는 첫번째~

기웃거리고 경험하고 싶었던 부분도

살짝쿵 경험하고 다시 밖으로 나섰다.





저 좁은 간판에 잘 구겨넣어져 있는 그림을보면

이곳의 원주민이였던 마야인과 잉카인들 같은 토착부족들의

손재주는 아마 예전이 지금보다 더 섬세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었다.





두번째 기웃거릴 장소를 찾았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흠냠냠~

이곳은 교육을 통해서 스페인어 선생님을 만드는 곳인거 같다.

많은 현지인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을 봤다.





나도 공부하면 이런거 읽을 수 있겠지?

그나저나 번역기는 언제쯤 동시통역이 되는걸까나??

기술의 발전 속도가 요즘들어서 뒤쳐지고 있는 기분이다.

크크크크크





그렇게 동네 한바퀴 이유를 만들어서 잘 돌아보고 왔고,

짝꿍님이 준비해주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밀렸던 사진도 편집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짝꿍님에게 약속했던 

오징어 제육(삼겹살이 아니므로)볶음을 만들었다.

한식을 만드는 것은 언제나 어렵지만...;;





그렇게 열심히 만들어서 미리 만들어 놓은 파기름을 이용해서

강한 불이 볶아냈다~

아무말 없이 잘 먹는 짝꿍님을 보니 잘 만들어진거 같다.

케케케케케


자... 이제 조금은 바쁘게 움직여 봐야겠다.

우리만의 여행이 다시 시작되고 있으니까.

그렇게 거짓말 같은 만우절이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