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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67.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황금빛 석양을 선물해준 메리다 (Feat. 시티 투어 II)

by 상실이남집사 2019. 4. 22.



<2019.04.18.>





스페인사람 다니엘이 호스트로 있는 호스텔의 아침식사.

구경다니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만들어준 반미같은 바게트.


하나 먹고 잠시 앉아있었더니 하나더 먹으라고,

사양하지말고 먹으라고해서 맛도 좋길래 두개나 먹었다.


그리고 어쩌다가 바르셀로나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가우디의 건물들이 인상적이였고,

이런 저런 뒷이야기들을 다니엘과 함께했더니,

다니엘도 살짝 놀라는 눈치.


그리고 독일인 어린 머스마 Kai(25)와의 길고 긴 대화.

그도 에스파뇰은 못해서 구글번역기와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중이란다.


뭐 그렇게 한참을 EU의 상황, 중국의 태도,

한국의 통일여부, 우리의 자전거 여행이야기,

영국의 EU탈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호스텔가면 이런게 재미있다.

크크크크크





그리고 오늘 너무 더운날씨니까 조심하는

다니엘과 그의 부인의 조언을 듣고,

우버불러서 보고싶은 곳으로 이동했다.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조형물이지만,

그들의 역사를 잘 정리해 놓은 조형물이고,

독특한 그들의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여 선택했다.





앞면도 있지만 이렇게 뒷면(?)을 보면 그들이 알고있는

분수인거 같은데...

이건 언제 트는걸까나?

그앞에 주를 나타내는 모양과 주 또는 도시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고대의 마야인들이 살아온 과정도 잘 나타나있고,

마야는 옥수수빼면 안되는 곳이기도하고..

강한선을 이용해서 빈틈없이 표현하는 독특한 그림체는

나의 시선을 잡았고,

나를 태울 것 같은 날씨도 괜찮았다.

(나중에는 괜찮지 않았지만;; )


 



그렇게 한바퀴 잘 구경하고 있는데..

어... 저 마차... 여기까지 오는거였구나...

그럼 가격도 좀 비싸겠군.

마차타면 좀 시원할라나??





뙤약볕아래에서 Monument to the Fatherland 구경잘하고,

바로 옆에있는 도시의 상징인 맥도날드로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 맞으며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어디로 갈지 열심히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바로 뒤에 있던 대형마트 체두라이가 있어서

비상식량도 구입할겸, 물놀이 기구도 파는지 확인할 겸 구경갔는데..





오늘은 쉬는날인건가...

안에보면 매장 진열은 잘 되어있는 거 같은데..

문을 닫았으니 어쩔 수 없지 뭐.





아래쪽에 있는 WalMart 방향으로 이동~





Merida의 대로변은 이렇게 나무들이 ㅁ낳이 있어서

그나마 그늘을 만들어주니까 걸어다닐만 했다.

그나저나 38도의 작렬하는 태양은 정말 사람을 녹일꺼같았다.





WalMart에서 쇼핑을 마치고, 

뭔가를 먹어야 할꺼 같아서 구입했던 초밥.

짝꿍님의 선택은 닭튀김.

초밥의 맛은 정말 신선함 그 자체였다.

그냥 김만 팔았으면 좋겠다. 

내가 말아먹게;;





그렇게 쇼핑을 살짝하고, 

열심히 중앙공원을 향해서 걸어가며 구경하기.

Mounment justo sierra.





이곳의 스타벅스는 독특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네.

짝꿍님이 가고싶은 박물관이 있다는데,

그곳은 오후 5시에 문을 닫고,

지금 시간은 오후 3시 50분.

그래서 서둘러 걷기 시작했다.





더워서 그런가... 걷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는데,

저 노점의 대상은 누구일까나...





Mounment to Felipe Carrillo Puerto.

Meria는 이렇게 원형 교차로에 유명한 사람들의

동상이나 기념탑을 좋아하나보다.





가고싶어하셨던 Palacio Canton.

건물 자체도 아름답고, 박물관이라서

이지역 마야유적에 대한 설명과 시뮬레이션이

잘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어서 찾아왔다.





밖에는 태양의 제단의 모형도 있고,

뭔가 있어보였지만, 아쉽게도 폐관시간이 가깝기도했고,

할인도 안해줬고, 마야 문명은 나는 거짓말 조금 더하면

지겹도록 봤기에 그냥 건물 구경만 살짝하고 나왔다.





이쪽은 아무래도 부촌이라고해야하나?

그런느낌의 대저택들이 정말 많았다.

아마도 스페인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살았던 건물들이겠지.


지금은 대부분 박물관이나 주요 전시하는 용도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짝꿍님이 알려주셨다.





그렇게 건물 구경하며 조금씩 조금씩 

어제 갔던 공원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트라이시클과 말이 끄는 마차와

오래된 비틀과 최신식 자동차가 함께쓰는 도로.

멕시코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봐도 되겠지?





구글후기에는 별거없는 공원이라고 나왔던 공원에 왔는데,

연인의 의자 대형사이즈가 있네...

나름 이것도 사진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주요 포토존이 되지 않을까?





대학교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이였는데..

우리와 자주 마주치는 멕시코 관광객이 들어가네?

그럼 우리도 따라서 들어가볼까나?





아..

파란 하늘과 하얀색의 건물.

그리고 가운데 있는 우물이 

멋진 사진을 남겨줄 것 같은 구조라서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찍고 밖으로 나갔다.





우물에 앉아서 바라보는 건물과 하늘도

나름대로 괜찮은 풍경을 보여줬다.





오페라하는 건물이였던가...

이렇게만 보면 정말 스페인이라고해도 믿을 것 같다.





또다른 성당을 지나서

그늘이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를 느끼며

공원쪽으로 이동했다.



.

.

.



아.. 이쪽으로오면 성당의 옆으로 나오는길이였구나..

이쪽길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요소가 많은 골목이였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한 정부기관(아마도 시청이 아니였을까나..)





안에 있던 거대한 벽화들로 나타나있던

마야문명의 주요내용과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를

나타내는 그림들까지.





그림체와 색채가 참 멋졌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멕시코 원주민 문명이 있었을때는

뭐랄까.. 참 멋졌었는데..





식민지화가 되고, 스페인 사람들이 이주해오는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우리도 일본의 식민지였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많은 부분이 안타까워보였다.





잠시 기분을 전환하려 2층 창밖을 내려다봤다.


토요일에는 

저기에서 마야의 전통 공놀이를 재현한다고 했는데..

못보고 가는게 참 아쉽긴하지만,

유투브 뒤져보면 나오겠지 뭐;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달래봐야겠다.)





벽화앞에서 기념사진을 웃으며 찍는 멕시코 관광객들.

그들은 용맹함이 기뻐서 웃으며 사진을 남기는 거겠지?

 




이제는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조금 이르긴하지만,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고,

어제와 다른 버거킹을 찾아갔다.


힘들때는 역시 

전세계 맛집 버거킹이 최고다 

크크크

이렇게 저녁을 이른 시간에 해결했다.

(숙소가서 라면 또 먹은건 안비밀~)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서는 이렇게 황금색의 석양을

만나본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메리다는 강력한 태양의 힘 덕분에 이런 멋진 석양도 선물받았다.





이렇게 메리다의 이틀을 마쳤다.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도 있고,

왠지 이렇게 떠나기는 아쉽긴하지만,


스치는 사람들의 얼굴에 왠지 모르게

나와 같은 얼굴의 모습들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은 곳. 

왠지 조금은 더 머물로보고 싶은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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