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
숙소에서 중앙광장쪽으로 걸어가는 아침.
그렇게 이른 아침은 아닌지라..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데..
햇볕 밖으로 나오면 참 덥네.
그래도 못견딜만큼은 아니니까.
저 콜렉티보를 우리가 타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하고, 콜렉티보 승강장을 지나쳤다.
푸드코트같은 시스템이던데..
우리는 뭐 사람 참 많이 사먹는다.. 정도?
저기 안쪽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식당도 있었고..
어제는 도로를 일부 통제했는데,
오늘은 그냥 교통정리만 하는 멕시코 경찰.
어제처럼 큰 행사는 없는걸까나..
짝꿍님이 많이 아쉬워하신다.
콜렉티보 승강장에 도착했다.
영어에 능통해있는 현지인이 어디갈 것인지 묻는다.
우리 수이툰 세뇨테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하자
일단 여기에서 기다리라고 했고,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100페소라고 알려줬다.
사람은 모이지 않아서 그냥 둘이 100페소내고
택시타고 출발했는데..
이 아저씨가 중간에 기름넣고, 음료수 사마시고..
할꺼 다하고 우리를 내려줬다.
원래 이쪽 스타일이 이런가...??
아무튼 티켓 오피스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구명조끼는 필요한지 물어보더니 따로 티켓을 줬다.
아마 티켓값에 포함되어 있나보다 별도로 돈 더 달라고는 안했다.)
슬렁슬렁~ 많은 관광객 무리들과 어울어져서
그렇게 걸어서 수이툰 세뇨떼의 입구로 도착했다.
아하... 이곳이 수이툰이구만..
그나저나 여기에 세뇨테가 하나 더 있다고 했고,
그곳은 수영할 수 없다고 알려주며,
저쪽에가면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이따가 들렀다 가야지~
우와~!!!!! 신비로워!!!!
할정도도 아니고...
인공적으로 무대 만들어 놓고
팁을 요구하며 함께 사진찍기를 원하는 공연자들덕분에
(주말에 온 우리가 잘못이겠지....)
저기 가운데에서는 사진도 못 남겼다.
자기들 무대니까 안쪽으로는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하더란..
(돈 안낼꺼면...)
물에 기름도 좀 떠 다니고..
냄새도 살짝나고...
숯불을 자꾸 붙이는통에
공기도 점점 탁해져서 밖으로 일찍 나왔다.
그리고 같은 곳에 있다는 다른 세뇨떼로 이동했다.
입구부터 잘 되어 있는데?
왜 여기서는 사람들이 수영을 못하게 하는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계단을 내려갔고,
오... 나름 분위기도 있고,
다 좋은데.. 윗쪽에서만 봤을 뿐인데 물냄새가 올라온다.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이런 저런 것으로 미뤄보건데..
아마 기존에는 수영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아마도 물이 오염되어서 그냥 이렇게
자연정화 될때까지 기다리는 걸까나....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갔고,
다시 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마트로 방향을 옮겼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구입을 하고,
마트앞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
그렇게 도착한 숙소.
기사아저씨에게 짝꿍님이 택시 요금을 물었고,
시내에서만 돌아다니는 거라면
그렇게 크게 부담되는 가격의 택시요금은 아니였다.
짐있을때만 탈꺼니까.
그렇게 구입해온 삼겹살과 버섯.
야채는 숙소 바로옆에 엄청 저렴하게 판매를 해서
마트에서는 우리가 구입할 수 없는 물품만 구입해왔다.
열심히 몇번에 나눠서 삼겹살을 구워냈고,
물놀이 이후에 맛있게 냠냠 잘 먹고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아마 바야돌리드에 있으면
항상 지나다닐 이 길에 있는
Zaci cenote앞을 지나서
저쪽에 있는 (조금 멀긴하지만..)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바야돌리드에서 어디로 갈 것인지는 정했었는데,
언제 움직일지는 정하지 않고 있었었다.
이제 날짜가 정해졌으니까 티켓팅하러 터미널로 갔다.
Ado 버스만 처음에 있는 줄 알았지...
Oriente, ATS, CCOBUS, Mayab 이렇게 등급이 많이 나눠져 있는줄 알았나..;
짝꿍님이 막힘없이 필요한 티켓을 예매해오셨고,
슬렁슬렁~ 해가 넘어가고 있기도하고,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그래도 둘러는 보고 끝을 내야하니
우리도 버스터미널과 가까운 광광지로 이동했다.
CAL DE LOS FRAILES라는 골목길.
바야돌리드의 식민지풍의 건축물이 남아있고,
수도원(수녀원(?))으로 가기위한 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끝즈음에는
마야의 옛 모습을 가지고 있는 집이 있다고 하던데..
그런 내용이 적어져있을꺼야 아마....
(난 에스파뇰 까막눈;; )
이렇게 집들사이로 만국기는 아니고..
걸려있는거 오랜만에 봤다.
이 건물들이 콜로니 특유의 건축양식들이라고 하는데..
스페인에서 보던 건물과 유사하고,
다만 높이만 좀 다른거 같은데...
나중에 혼자서라도 좀 더 찾아봐야겠군.
가는길에는 양옆으로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가게들이 줄지어 있었다.
호텔들도 간간히 보였고..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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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수도원쪽에 다달았을 때에 보이는 마야 전통양식의 집.
다른 곳과는 확연하게 다른 외관이였다.
옆에 잘 적어져있군.
CASA MAYA.
그나저나 이곳은 뭐하는 곳일까나..
그냥 사람이 사는 집은 아닌거 같은데..
(나중에 문 열었을때 봤는데, 기념품 가게를 겸하고 있었다.)
드디어 도차악~ 수도원 앞에있는 바야돌리드.
이곳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남기고 있었고,
짝꿍님도 한장 잘 찍어드렸다.
앞쪽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고,
그래서 뒷쪽으로 한장 남겨놨다.
(좌우 반전만 주면되니 참 편한 세상인것은 틀림없다.)
여기는 바람이 잘 불어서 그냥 그늘에
앉아만 있어도 시원했고,
멕시코 사람들이 축구하고 노는 것을 구경하다가
수도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기 문양이 무엇을 뜻하는지 나는 알 수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길래...
그리고 안쪽의 화려하고 화려한
내부도 볼 수 있었고,
뭐하는데 쓰였는지는 모르지만,
오래되어 보이는 것들도 창살너머로 볼 수 있었다.
예배당이라고 하는게 맞겠지?
예배당에서 볼 수 있었던 오래된 프레스코화.
손상은 되었지만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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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님은 야경이 보고 싶으셨으나..
내가 사진을 찍으려면 해가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일찍 움직여서 수도원에서하는
부활절행사는 참여할 수 없었다.
이럴때는 미안하다.
그래도 동네구경도 살짝하고,
다시 소리아나들러서
한바퀴 돌아보고,
중심가 광장에 왔는데..
저건 뭐지..........
삐까뻔쩍한 오픈 2층버스(?)
중심가에 있는 이곳에서도 다행히 부활절 행사를 하는 것 같다.
성당문이 열려있는 틈을타서 이곳도 구경하기로 했다.
<숨어있는 짝꿍님 찾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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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서 쉬고 싶었지만,
여기 파르페 맛집같긴했는데...
(못먹어보고 떠났네...)
우리의 맛집 버거킹으로가서 햄버거하나 나눠먹으며
시간을 보냈고, 다시 부활절 미사가 열리는 성당으로 이동했다.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짝꿍님에게 뭔가 미안해서..
짝꿍님이 원하던 수도원의 부활절 미사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바야돌리드 중앙에 있는 부활절기념행사를 구경했다.
나는 별로 관심 없었는데..
짝꿍님은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서의
분위기랑 동일할 줄 알고,
구경가자고 했다고 이야기해줬다.
짝꿍님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동행을 했고,
충족하셨으니까~
나름 괜찮은 경험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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