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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77.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의 휴식 (Feat.그래도 동네구경은 합시다!! )

by 상실이남집사 2019. 5. 17.



<2019.04.28.>





오늘은 일요일.

오랜만에 요일을 알 수 있는 날이였다.

호스트 Mirco아저씨도 일요일은 쉰다며

아침이 제공되지 않는 날이라고 어제 다시 알려주셨는데,


덕분에 늦잠도 좀 자고 느긋하게 일어났는데,

메시지가 오네??

우리를 위한 커피가 준비되어있다며!!





그렇게 오늘도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아침밥 방에서 먹으려다가 아침먹는

테이블로 옮겼고, 맛있게 냠냠~


오늘은 푹쉬고 짐도 잘 싸놓고,

내일 떠날준비하기로 했으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거려야지~



<2019.04.29.>




마지막 아침식사를 일찍하고,

슬렁슬렁 짐꾸린거 다시 확인하고

호스트와 작별인사를 한 다음

ADO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후와... 

11신데 어마어마하게 덥다.





저 개님이 참부럽기도 하고,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더 부러워 지겠지만,

지금이라도 

그늘에 자리잡을 수 있는 것도 부럽기도 하고..





마냥 굴리며 갈 수 있는 자전거가 가장 부러운 순간.

그래도 여유있게 나왔는데,

열심히 슬렁슬렁 걸어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아.... 지갑 놓고 왔다.

크크크크크

그래도 혹시몰라서 열심히 가방을 뒤졌으나..

나의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있는 지갑의 위치.


그래서 숙소까지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열심히 벨을 눌렀고,

아직 청소전이라서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호스트의 말에 안심하며 문을 열고,

지갑을 찾고, 아마도 내가 다시한번 여기 오고 싶어서

지갑을 놓고 간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크크크크크





다행히 지갑도 잘 찾았고, 버스터미널 관리하는 아저씨에게

열심히 부탁한다고 이야기해서 돌아가지 않고,

플랫폼으로 들어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리고는 버스에 짐도 올리고,

버스표 체크도하고 좌석에 앉았다.

휴우.. 요즘 왜 이렇게 자꾸 깜빡거리지?

(자금이 사라졌다는 가정하에 적금을 깨야하나까지

짝꿍님은 버스터미널에서 생각하며 있었다고 했다.)





1시간쯤 달렸나..

플라야 델 카르멘에 도착했고,

ADO버스 정류장 바로 앞쪽 공원에 바로 글자가 있어서

가방매고 처음으로 사진을 찍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이쪽에 먼저 오길 

나중에 생각하니까

잘한 것 같았다.

매고있을때는 

덥고 힘들었지만.





이곳에서 저녁에는 뭔가 마야문명의 쇼라고해야하나?

선선해지면 하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참 멋진하늘인데...

문제는 바다가 해초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왔다.

지난달에는 괜찮았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하.. 

뭐 일단은 쉬러왔으니까.





그렇게 약간의 사진찍는 시간을 보내고 난 다음에

숙소로 향했다.

근처에서 전기 신경쓰지 않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래도 잘 찾았으니까~


현대식 건물속에 

이렇게 지붕을 올린집이 가끔보인다.





칸쿤쪽으로 가까워질수록 

태양이 점점 뜨거워지는 거 같다.





다행히 구글맵으로 위치와 숙소의 집모양을 확인해놔서

해매지않고 잘 찾아갈 수 있었다.

잠시 숙소앞에서 호스트를 기다렸고,

무사히 체크인을 마칠 수 있었다.





음? 그런데 배게는 왜 한게인걸까나?

침대도 살짝 좁긴하지만 두명이서 자는 것은 충분한 넓이였다.


샤워 한번하고 조금 쉬었다가 슈퍼마켓을 다녀오기로했다.

배도고프고.. 먹을 것도 구입해야 하니까.





그렇게 체두라이 슈퍼마켓에 걸어서 도착.

처음에는 숙소 가져가서 먹으려다가

오븐구이 닭을 앉아서 먹었다.


자리가 없어서 두리번거리다가 저기 테이블에 합석하려고 했는데,

친절한 멕시칸 아저씨들이 여기 앉으라며 일어나줬다.


그라시아스.





쇼핑 잘 하고 밖으로 나왔다.

이 숙소 위치 참 좋네.

슈퍼마켓도 가깝고, 대로변도 가깝고.





쇼핑을 마치고 천천히 쉬다가

뜨거운 태양의 기운이 한꺼풀 꺾일즈음에 다시 밖으로 나왔다.

읭?

노란 치즈녀석이 여기있네~

그런데 이쪽 냥이들은 한국냥이들이랑 같이

부르면 도망간다...





그렇게 다시 밖으로 나온 공원.

무언가....우와....

거꾸로 내려오는 묘기(?)를 보이네?





무슨 의식이였었는데....

이렇게 바뀐걸까나..

그나저나 이걸 어디에서 본거 같은데....





저 공연이 끝나면 맞은편에서 이런 공연을 이어서한다.

아마도 암묵적으로 서로 그렇게 시간대를 정해서 하는 거겠지?





저쪽 공연이 마치면 다시 저렇게 올라가는 것부터 시작.

왠지모르게 고단함이 느껴진다고 할까...

난 그렇게 느껴버렸고, 플라야 델 카르멘의 밤거리를 구경하러

위치를 이동했다.





그러기 전에 이곳에도 교회가 있었네?

안쪽 뒷벽은 투명유리로 되어있었다.

뭔가 독특하고, 미사도 열리고 있고..





본격적으로 화려한 밤거리를 걸었다.

딱히 가고픈 곳도 없었고,

뭐 하고픈 것도 없었지만,

우리가 이렇게 밤거리를 걸어다녀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철저하게

우리만의 규칙을 잘 지키고 다녔구나..



.

.

.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서 저렇게 오픈되어 있는

펍에서 한잔 하고 싶다는 짝꿍님.

그거 언제 어디서든 한번 해봅시다.





화려한 메인거리를 벗어나서 대로변을 걸었다.

이곳도 외국사람만 없지 안전해보였기에.


그리고 오늘을 끝낸 사람들이 콜렉티보를 

줄지어 기다려 타고가는 모습을 봤다.


나도 저렇게 일끝나고 돌아가던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뭐하는 걸까...

인생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잠겼던 순간.





그래도 화려한 이거리가 얼마만인지..

아무튼 오랜만의 밤산책 즐겁게 마쳤다.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



<2019.04.30.>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빨래하고,

빨래 바깥에 널어놓고,

짝꿍님은 티켓 예매하러 나갔다 오셨는데..

뭔가 잘 안되었다고...


그래서 

내일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이동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나갔다오면서 

짝꿍님이 구입해온 월마트의 대형머핀(?)





자동세탁기 같지만 
자동이 아닌 세탁기로 빨래하고,
물난리 난거 수습하고, 밥 두끼 해먹었더니
체력은 방전이 되었고,

짐 풀어놨던거 다시 싸고...;;
이제 블로그 좀 또닥거리며 일기적고...

내일은 하루 이동일로 바뀌었는데,
잘 움직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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