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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쿠바(201905)

#482.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트리니다드 근교투어 택시타고 이즈나가 (Feat. 눈탱이맞은줄 알았는데.. )

by 상실이남집사 2019. 5. 22.


<2019.05.07.>




아침을 차려주는 이다이에게
아침을 먹으며 저녁을 주문을 하고,

44m의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놓은 감시탑에 가려고
아침식사 시간에 이다이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택시를 불러줬다. 차 1대당 25CUC.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불렀으니까 뭐.. 타야지.
돌아올때는 어떻게 와야 할까나아....
일단 뭐.. 멕시코에서부터 이런 패턴을 몇번 경험해봐서
오는 방법도 찾으면 있을꺼야..라는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자신의 부인이 함께 타고와서 부인은 빵가게에 내려주고,
우리를 대리고 감시탑이 있는 이즈나가로 향했다.




TV에서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을 소개해 줬었는데,
1인당 15CUC니까 우리가 조금은 비싸게 이동하는 셈인가?
(나중에 우리는 우리의 오해를 해소했고, 기차보다 싸게 다녀왔다. 크크크)




도중에 다른 전망대에 내려주고 구경하고 오라고 했지만,
기차가 도착하기전에 사람들이 몰리기전에 보고 싶었기에
그쪽 전망대를 가지 않겠다고 하고 이곳에 도착했는데,

기사 아저씨가 자꾸 우리에게 얼마나 걸리는지를 묻는다.
'우리 얼마나 걸릴지 몰라~ 그냥 가~'라고 이야기를 해도,
그러면 여기에서 그냥 기대리겠다고 답을 해줬다.

우씨... 왔다 갔다 25CUC면 50CUC인데...
완전 바가지에 눈탱이 맞은거 아니야.




뭐.. 아저씨가 기다리던지 말던지~
나중에 저쪽 돌아서 기차타고 가던지..
앞에 보였던 까미온 터미널가서 타고 가던지 하면 되겠지~생각하고,
감시탑으로 이동했다.
멀리에서도 정말 잘 보이는 탑이였다.




아마도 기차가 오면 이곳에서 멈추겠지?




날이 완전히 맑은 날 왔다면 아마도 이런 모습은 볼 수 없었겠지.
탐욕의 구름이라고 해야할까나...
그런 느낌마저드는 탑이였다.

2017년에는 수리하느라 올라가 볼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외국인은 1CUC에 올라가 볼 수 있었다.




저곳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탑위에 올랐다.




아직은 완전히 세팅되지 않은 가판대들.
그래도 파란 하늘에 참 잘 어울리는 구성들인 것 같다.
하얀색 면직물들의 향연이니.




2년전에는 수리중이라서 
올라갈볼 수 없었다고 했었는데..
뭘 수리한걸까...
새거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많이 없는데...;




슬슬 오르기 시작하니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더 좋았겠지? 아닌가...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드넓은 평원의 일하는 노예들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탑.





잘보이네.

얼마나 섬뜩한 기분을 느끼며 일을 했을까.

지금은 그저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짝꿍님을 저렇게 찍어주고 싶었지만,

짝꿍님은 근처도 못가시니...

다른 여행객의 등짝을 찍었;





먼곳을 집중해서 보도록 하기위해서

비행기의 창문처럼 좁게 만들어 놓은 층도 있었다.





요즘은 지붕을 저렇게하고 올리는건가 보네.

올라와서 보니까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풍경들도 이렇게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는 창고였던 건물일까.





정상에서 심심하지않게 잘 놀다가

무서움이 극에 달한 짝꿍님은 먼저 내려가셨다.





저 기차역에 관광객을 가득실은 기차가

들어오겠지.





기차가 들어오고 관광객들이 이제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도 가끔 아찔하게 느껴졌던 곳이 있었으니...

사람 많아지면 무너지지 않으려나 모르겠네.



.

.

.



그렇게 기차구경하고, 돌아가는 자동차 차비가 비싸서

어떻게 아저씨 피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짝꿍님을 보자마자 뛰어왔다고...


그리고 부정확한 의사소통으로 인한 오해를 풀었다.

(금액은 왕복 금액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오해를 풀고,

다시 차에 올랐고,

1910년에 만들어진 올드카를 타고,

다시 뜨리니다드의 중심지로 향했다.





어떻게보면 뭉게뭉게 한 구름들과

넓은 언덕들이 뉴질랜드가 떠오르게 하는

풍경도 보여줬다.





그렇게 도착한 뜨리니다드의 시내에서

비아술터미널을 찾았고,

확실한 행선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예상할 수 있는 행선지의 가격을 확인했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작된 뜨리니다드 도심구경.

차와 오토바이와 마차가 함께 도로를 나누는 곳.





노란색 박물관도 구경하고

박물관 맞은편에서 엽서도 구입했다.





이곳이 중앙에 있는 공원.

한켠에 앉아있으면 많은 사람들과

마차들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바쁘지 않은 듯 바쁜 마차와

더위를 피해서 관광하는 관광객과





학교마치고 잠시들러서 인터넷 세상에 빠진

쿠바 학생들도 보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우산을 양산처럼

쓰고 지나가는 학생도 봤다.





원하는 사진은 좀 얻으셨습니까?


이렇게 짝꿍님이 인터넷에 빠져있을 때,

나는 잠시 1시간동안 뜨리니다드의 사람들을 구경했다.





파란하늘과 오래되었지만 반짝거리는 자동차와

알록달록 원색에서 태양의 빛에 바랜 벽.

왠지 쿠바하면 떠오르는 나만의 이미지.





와.......이녀석의 나이는 정말 궁금했다.

그렇게 짝꿍님은 먼저 숙소로 돌아갔고,

나는 여행사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찾은 여행사.

전산따위는 있지도 않고,

두툼함 책자에 적혀있는 기간과 금액으로

일단 확인만 했다.


아마도 예약하면 전화해서 확인하고 알려주는 시스템이겠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아직은 하루의 여유가 더 있으니,

그렇게 상담을 마치고 공원을 한바퀴 구경하고,

숙소로 향했다.

아마도 저녁이 되면 짝꿍님과 이곳에 와야할 것 같다.





읽을 수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오래되었다는 것은 확실히 알았다.





뜨리니다드하면 떠오르는 이름 '차메로'

그의 까사에 있는 정보북을 뒤적거렸고,

괜찮은 정보가 있나...

그렇게 뒤적거리다가 다시 밖으로 나섰다.




공산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는

그들만의 상점.





머무르고 있는 곳이 관광지보다는 로컬에 가까운 곳인지라

이렇게 도미노를 하는 모습도 한참을 구경했다.

내가 아는 것보다 숫자가 더 많았는데,

그래서 아마 더 재미나 보였던.





까사의 중앙에 있는 흔들의자에서

올려다보는 하늘.

뜨리니다드에 있는동안 

난 이곳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이 참 좋았다.





근처 모네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는 정보가 있어서

그 위치를 물었더니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냉장고에서 퍼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런 느낌 참 오랜만이다.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한참을 쉬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테라스로 나가보니

거대한 버스가 골목을 지나는 소리였고,





짐을 가득 실을 것 같은 마차를 끄는 말의

말발굽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오늘저녁은 까사 주인인 이다이에게 주문한

랑고스타.





함께 곁들여진 호박과 호박스프.

그리고 랑고스타.





바텐더 출신의 바깥 사장님이 만들어주는
내가 맛본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모히또까지
완벽한 저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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