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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콜롬비아(201905)

#492.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보고타에 도착했다. (Feat. 고마운 인연으로 고마운 인연을 만났다.)

by 상실이남집사 2019. 6. 11.



<2019.05.16.>



공항에 도착하고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주소란을 적지 않아서 

다시 입국카드를 추가로 작성했고,

(WIFI 연결해서 까탈리나의 친구집 주소를 받아서 적었다.)


그리고는 빠른 시간에 나온 우리의 가방을 찾았고,

무료 WIFI를 통해서 CITI은행 ATM기기를 찾아서

콜롬비아 페소를 인출했고,





까탈리나가 알려준 금액으로 택시를 흥정했고,

덕분에 편안하게 까탈리나의 친구집앞에 도착했다.





가는동안 많은 것들을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자전거들과 

차량들이 뒤엉켜 달리는 모습을 봤고,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이곳이 그렇게 위험할까...

까탈리나 덕분에 머물게된 안드레아의 집에는

사라라는 17살의 어린 친구의 

유창한 영어덕분에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이 가족들의 배려로

편안하게 머물 수 있게 되었다.


내일부터 슬슬 관광을 시작해 볼까나~

모든 것이 좋아보이는 보고타인데,

문제는 날씨네... 5월이면 건기의 시작이라고 했는데,

날씨가 엄청나게 우울한게 문제군.



<2019.05.17.>





단란한 아침시간.

우리의 아침을 손수 챙겨준 안드레아와 함께 집을 나섰다.

안드레아와 함께 그녀가 일했었던

보타닉 가든을 구경하기로 했다.





3명이니까 택시를 타고,

일단 안드레아가 전해줄 것이 있다는 친구집에

잠시 들렀는데, 뭐랄까.. 잘사는 아파트라서 그런지

보안이 2중으로 되어 있었고,

차량도 마음편하게 접근하기 힘들고,

가드의 확인을 받아야 이동이 가능했다.


우리는 립셉션 같은 곳에서 잠깐 기다렸다가

다시 나와서 택시타고 콜롬비아 보타닉 가든으로 이동했다.





가는길에 보이는 이런 풍경들은

뭐랄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뭐가 위험한게 있으니까 위험하다고 할텐데..

그냥 담장이 좀 높고, 전기 철조망으로

담이 꾸며져(?) 있는 곳도 있고..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도착했다.

날씨가 많이 맑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런 공원은 비가 촉촉하게 내려도

좋은 풍경을 만들어주는 곳이니까.





티켓값을 우리가 지불하고, 입구로 향했다.





들어가는 길에 보인 이곳의 자전거.

튼튼한 짐자전건데..

자전거 기본 무게는 증가하겠지만,

이정도면 완벽하겠지.





일단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데도

적당한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다.





평소같았으면 이런 식물원은 오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편안한 느낌의 녹색이 충만한 곳도

한번씩 방문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안드레아가 식물에 대해서 이것 저것 설명도 해주면서,

그렇게 촉촉함을 가득 품은 보타닉 가든을 구경했다.





콜롬비아 사람들이 사진을 찍던 포인트에서

함께 사진도 남기고,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해서

짝꿍님과 안드레아에게 우산도 양보하고,

무서운 곳이라고해서 내 카메라 두고왔는데..

음... 가지고 다녀도 될 것 같은 느낌의 콜롬비아다.

단,

외부에 계속해서 노출하며 다니면 위험하겠지만.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고,

때마침 발견된 옛 인디오들이 살았던 가옥을

복원해 놓은 곳에서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곳은 어린 학생들이 인디오의 말을 배우고,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불렀는지에 대해서

교육을 했는데, 우리도 한 켠에 앉아서 함께 들었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느끼고,

자연과 공존하기를 바랬을 것 같았던 그런 분위기.

수업을 잘 들었고, 교육해주던 인디오 할아버지에게도

우리의 여행이 즐겁고, 안전하기를 바란다는

좋은 말을 들으며 밖으로 나왔다.


뭐.. 콜롬비아 아가가 모자를 하나 흘려서

그것도 주워서 전해주기도 했고,





덕분에 비도 피했고, 나머지 공원도 구경해야지.

그나저나 더 대형크레인이 빠지는 곳은 이제 전세계에

어디에도 없는 것 같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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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꽃이 늘어지며 자라는 꽃도 보고

(이름을 그때는 알려줘서 알았었는데...)





우리네처럼 뭐랄까.. 들어가면 안되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들어가지 않아도 함께할 수 있게

라인이 그려져 있고, 유도가 잘 되어 있었다.





저거 비둘기는 아니겠지?





이렇게 들여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까이는 가지 않도록 만들어진 시스템.





저녀석이 100.000페소 뒤에 그려져 있다는

그 나무는 아니겠지?





독특하게 자라는 나무의 설명도 보면서

저녀석도 참 어마어마하게 힘들게 사는구나.. 싶었다.

줄기가 자라고 줄기를 자르고 위에 또 다른 줄기가 나고..

그렇게 벽돌같이 몸을 만들어가며

위로 올라가는 나무라니...





중앙쯤에 위치한 공원으 바닦은 저렇게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잎사귀를 글귀와 같이 적어놔서

학습에 아마도 더 도움이 되겠지?



.

.

.



돌아다니다가 간식파는 아저씨에게

간식도 얻어먹고,





비가 많이 내려서 카페테리아에가서

처음으로 콜롬비아 커피를 마셨는데..

계피가 들어간 커피라....





그리고 간식 간단하게 나눠먹고,

말은 잘 안통해도, 이것저것 어머니같이 우리를

잘 챙겨주는 안드레아덕분에 즐겁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제 비도 슬슬 그쳐가고,

집으로 돌아가 볼까~





가기전에 우리 사진 찍어준다고

오랜만에 같이 전신이 담긴 사진도 찍었고,





뒤에는 파란 하늘이 나타나서

이렇게 사진도 짝꿍님과 한장 남겼다.

나중에 남는 것은 사진뿐이니까.





과일 이름이 뭐였던더라...

궁금해서 이것도 집까지 걸어가다가 하나 구입했다.

직접 손질하는 것은 힘드니까 까진 것을 통에 담아서 파는데,

그것을 구입했다.





그렇게 현지인 안드레아와 함께

집까지 슬렁슬렁 도시 구경하며

열심히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고,





안드레아가 만들어준 맛있는 저녁을 얻어먹었다.

이곳에 있는 데킬라라는 냥님과 암바르라는 멍님.

둘다 어렸을때부터 함께 지내서 그런지 성격이 바껴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루밍을 하는 멍멍이와 함께 놀아달라며 

자꾸 부비고 배를 보이는 냥님이라니..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안드레아 가족 덕분에

즐거운 보고타 생활이 될 것 같다.


내일은 박물관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보고타 중심부는 위험할까? 아니면 이곳과 비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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