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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콜롬비아(201905)

#494.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우사켄 일요시장 구경가기 (Feat.콜롬비아에서는 프랜차이즈를 가면 안되겠다.)

by 상실이남집사 2019. 6. 18.



<2019.05.19.>





어제 여기저기 잘 구경했고,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의 만남도 있었고,

아침을 준비해주는 안드레아.

아침밥 잘 얻어먹고, 함께 밖으로 나갔다.





일요일이라 버스카드 충전 어렵게 성공하고,

함께 버스타고 출발~

오늘은 안드레아의 아버지 집에 간다고 

늦게 돌아올꺼라고 이야기해줬고,

우리가 못내릴까봐 기사아저씨에게

우리 내릴때 이야기 좀 해달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내리는 다니엘라.





덕분에 기사 아저씨는 우리가 내릴 곳에서

친절하게 멈춰서 내리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짝꿍님은 원래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리려했는데~

덕분에 동선 짧아지고 좋아졌다.





자전거 주차장은 아닌 거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묶어 놓더란.





빨간 모자를 쓴 사람들이 설문지도 들고,

비디오도 찍고, 인터뷰도 하고,

아마도 선거운동이 아닐까? 싶었다.





그냥 어디의 평범한 일요장터 같은 느낌의 우사켄 시장.

한켠에 팔고 있던 엠빠나단가? 둘이서 하나씩 사먹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이곳에 그렇게 빠지지 않고 오는 걸까..?

그냥 블로그의 유명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모칠라가 저렴하다고는 하던데..

딱히 모칠라 관심 없으니...





그래도 무언가 다른게 있을꺼야~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보고 다니니깐 아기자기하고 괜찮은 거 같다.





이분들이 그 유명한 바닦에 그림그리는 사람이군.

와.. 나는 그림을 전혀 잘 그리지 못해서

이런쪽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부럽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중간에 잠깐 쉴겸~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잠시 쉬면서 이곳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여행을 하는 친구를 만났다.

(오래되면 이름은 잊어버린다..;; )

모국어가 영어라서 이런 부분은 참 부럽다.





한바탕 수다를 이어가다가 각자 갈길 갔다.

꼭 서초 벼룩시장 같이 느껴지는 우사켄.





일부 도로는 차량이 다닐 수 없게 통제가 되어 있었고,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길은 깔끔하게 되어있었다.

아마도 한국이라면 노상 주차로 차가 다닐 수 있었을까.





이제 다 둘러봤고, 버거킹이 보이길래

짝꿍님께 버거킹 가자고 졸랐다.

도시에 오면 꼭 이런 프랜차이즈가 가고 싶다.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소리 듣고, 주문을 했고,

버거킹을 먹는데..

음... 너무 비싸군.

콜롬비아에서는 프랜차이즈는 안가는 걸로 해야겠다.





그래도 버거킹 WIFI 덕분에 그동안 풀리지 않던

무빗을 다시 설치했고, 대중교통의 노선과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며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짝꿍님이 터미널가서 버스표 예매하지고 하셔서

무빗보고 터미널가는 버스를 탔다.





완전히 터미널까지 가는 건 아니고,

근처에 내려서 걸어가야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중교통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게 어디야~





버스 안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는 커플을 봤는데,

비 맞으며 타는 건 싫지만,

그래도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이 많이 부럽긴 했다.





조금 많은 노숙자들을 보긴 했지만,

아직은 해가 있어서 잘 보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다니엘라가 추천해준 곳으로 가서

다음 행선지의 티켓을 예매했다.


이곳에서 쿠바에서 만났던 친구들 만났는데,

같은 곳으로 오늘 간다고 했는데,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

아무튼 즐거운 여행을 이어가길 바라며 터미널 밖으로 나섰고,





일요일이라서 터미널 안의 Paga Todo는 문을 닫아서

버스카드를 충전할 방법이 없었고,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다행히 충전하는 곳을 찾았다!!!

그래도 비와서 택시타고 집으로 도착.

일요일 4시 이후에 탔더니, 추가로 2000페소 더 달라고 하시는군.

내릴 때가 되서야 이야기를 해주는 건 뭔가.. 항상 찜찜하다.

(나중에 안드레아에게 물어보니 정당하게 요구한 것이였다.)





그래도 이제 잠시 떠날 준비가 끝났다.

일단 어제 안드레아와 같이 갔던 야채 가게에 들러서

야채 구입해서 저녁을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늦게 들어온 패밀리아 로페즈 분들과

저녁 수다를 이어갔고, 우리 짐을 놔두고 다녀와도 되는지

물었더니 괜찮다고 잘 다녀오라는 인사와 함께

숙소도 직접 전화해서 예약도 해주고..

여러모로 많은 신세를 지고 있네.


무언가 보답을 해주고 싶은데,

그러면 

한국 음식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줘야겠다.

비빔밥도 좋아했었으니까~

다녀오면 뭘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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