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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콜롬비아(201905)

#503.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하루만 머물기엔 아쉬웠던 필란디아 (Feat. 우리의 날씨 운도 다한 걸까? )

by 상실이남집사 2019. 7. 18.



<2019.05.30.>





어제보다는 조금 더 안정된 상태로 아침을 준비해줬다.

아침 잘 먹고, 할 꺼 다하고~ 짐싸서 나왔다.





어떻게 터미널을 갈까.. 싶었는데,

버스비도 4000페소 넘고,

택시도 미니멈 4000페소정도 나온다고..

일단 걸어가다가 택시를 잡아탔는데,

이 아저씨 도착해서도 미터기를 끄지를 않았다.





친절한 분들도 많지만, 난 택시가 싫다.

정확히는 정직하지 않은 택시 운전자들이 싫다.

그리고, 내가 여행중에 기분이 많이 다치는 

경험 중에 하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다.

그래도 일단 4000페소에 잘 도착했으니까.





필란디아로 가는 버스는 어디서 타나...

그냥 물어보니까 한 곳을 가르쳐준다.

이 회사가 가장 유명하고 많이 가나보다.





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찾았던 가격보다

조금 인상되었지만, 그래도 뭐

구입했고, 버스타러 이동했다.





작은 미니 버스에 올라탔는데, 가방을 어찌해야 하나...

일단 사람이 없어서 들고 옆자리에 놔뒀다.





다행히 꽉꽉차지 않아서 

뭐라하는 사람들도 없고,

그렇게 출발했다.





여기는 남미의 시작이고,

정시에 출발하는 것은 없다. 

크크크크

현대차도 있는데.. 

저건 어디에서 온걸까나..





슬슬 출발해서 도심을 벗어나, 점점 시골길로 들어갔다.

그렇게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달리고 달렸고,





콜롬비아의 자그마한 마을 필란디아에 도착했다.

그런데 하늘이 참 구름구름하네.





안드레아가 추전해주고, 

짝꿍님이 찾아온 숙소.

친절한 주인장 덕분에 이곳이 더 좋아졌다.





이곳에서는 하루만 머물기로 했으니까

짐만 방에 넣어 놓고, 마을 구경에 나섰다.


흐린 날이지만 그래도 멋진 색감을 보여주는 마을.





그렇게 동네 산책을 시작했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웃으며 건내는 인사와 함께

작은 마을을 돌아봤다.





딱히 특별할 것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관광객에게는 화려한 문의 색상과

하나 같이 같은 모양과 색채가 없이





자신만의 색상을 가지는 

집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즐거운 곳 이였다.





이곳에 이 건물이 있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안쪽을 구경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돌림 계단.

계산은 다 하고 만든 거 맞겠지?





안쪽에도 어떻게 보면 특별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특별하지 않은 그런 모습의 내부.





여기에도 이 그림이 있구나...

멕시코부터 쭈욱~ 함께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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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광장이라고 해봐야.. 

정말 작은 곳이라서

음식점도 그리 많지도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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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런 지프를 타고 살렌토로 이동할 예정인지라

가격이랑 출발 시간등등을 알아놨다.



.

.

.



그나저나 이곳에서는 

뭘 사먹어야 하나..





가게들은 보이는데...

딱히 땡기는  음식은 없고,





일단 이곳은 찜~





내 눈에는 대담한 색의 선택이라고 생각되는데..

이곳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색의 조합이겠지?





레스토랑도 좀 찾아보는데,

왜 이렇게 땡기는 곳이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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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끝에 아마도 전망대가 있다고 했는데..

한번 가봐야겠지??

하늘이 파란색이라면 바로 달려갔을텐데..





모서리를 이용한 그래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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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의 아래까지 고퀄리티.





결국은 돌다 돌다 다시 왔다.

크크크 남미와서 처음으로 가는 치파집이다.





콜롬비아 사람이 만들어준 중국식 볶음밥.





짝꿍님은 닭날개 한쌍.

배부르게 잘 먹었다.

굴소스는 넣지 않고,

 간장으로만 맛을 내더란..


신기한 것은 방문해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인사를 건내는 사장님.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언제였었더라...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곳이다.





배부르게 밥 잘 먹고, 

작은 광장 살짝 더 돌아봤다.

그나저나 정말 작은 마을이다.

그래서 더 한적하고, 

사람들도 더 잘 웃어주는 거 같다.





작은 지프가 있어서 자동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저렇게 사람이 밀어주는 거였어....;;





언제나 그리운 자전거.





자전거는 자유주차가 된다는 말도 멋지고,

문의 색상도 멋지다.





짝꿍님은 뭔가가 부족하셨나보다.





해맑게 구입하신 짝꿍님.

맛있게 드세요~


비야 데 레이바의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조금 밖으로 나섰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이기도 했고,





날이 좋았다면 더 멋졌을 풍경.

하지만, 이런 날씨의 풍경을 보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고, 그만의 독특한 풍경을

맞이할 수 있으니까.





저 곳이 구글트립에서 찾아본 이곳의 관광명소.

구름이 흘러가고 흰색의 하늘이라..

어떻게 할까... 

우리는 오늘 하루만 머물기로 했는데..





이곳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건가..

한쪽에서 도로공사가 한창이였다.





꼭 색이 중요하기 보다는 이렇게

이쁘게 꾸며 놓은 집들도 있고..





그렇게 슬렁슬렁 저기 전망대 쪽으로 걸었다.

중간에 있던 멋진 기념품 가게도 보고,





상점 한켠에서 졸고 있던 냥님도 만질만질.

쓰담쓰담.

크크크크





그렇게 친절한 주인의 미소를 뒤로 하고,

전망대에 도착했다.

콜롬비아 사람들도 관광을 왔는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고,





우리도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날씨가 좋았으면 저곳에도 들어가 봤을텐데..





다시 왔던 길을 걸어서 돌아간다.





콜롬비아 관광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렇게 열심히 마을 중심부로 돌아갔다.





아.. 이곳에 트레킹 코스도 있나보다.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너무나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표시도 보고..

뭔가 문제로 저렇게 다시 탄생한 거겠지?





이정도면 뭐.. 거의 예술의 경지다.

크크크크크



.

.

.



짝꿍님의 인증샷도 한장 남겼다.





무엇이 궁금해서 이렇게 여행을 지속하는 걸까..

이젠 보고픈 것도 가고픈 곳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가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은

배낭을 매고 나오면서 많이 줄었지만,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라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마을의 한적한 분위기에 취한 것인지..

아니면 마음이 평소와 다르게 움직였는지..

그렇게 생각이 많아지는 필란디아의 산책을 마쳤다.





아고.. 이동하고 바로 이렇게 돌아보는 건 많이 힘들다.

일단 잠시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했다.





멋지게 뚫어진 창문이 맞은편에 보였다.





그렇게 조금 쉬다가 

다시 일몰시간에 밖으로 나섰다.

다정한 노부부도 보이고..





그래도 약간은 파란 하늘과

산을 넘어드는 풍경이

원하지 않았던 풍경의 일몰이지만,

그래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슬슬...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저 문은 천천히 다시 옆의 문처럼

색을 입겠지?





콜롬비아 사람들 참 자전거 좋아한다.

저렇게 볼때마다 자전거가 그립다.

내 자전거는 태국에서 잘 굴러가고 있겠지?





바다에 파도가 치듯이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들이 장관이였다.





저쪽으로 가면 숙소가 밀집되어 있나 보다.





에헤.... 이쪽에 오니까 해가 슬쩍~

얼굴을 보여주나보다.

그래도 이 풍경이 나쁘지는 않다.





사람들이 가장 많아서 맛집인가? 싶었는데,

당구치고, 포커하고~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였다.

크크크크





그렇게 다시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는데..

저녁은 어떻게 해결을 할까나...

잠시 숙소에 들어가서 좀 쉬어야겠다.

고산이라서 그런가... 크크크

자주 쉬어줘야 한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섰다.

묘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구름과 거리의 표정.

쓸쓸해 보여야 할 것 같은데..

그냥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오후에는 못봤는데, 

드디어 이 호스텔의 마스코트를 만나뵐 수 있었다.





마을이 너무 작으니까 크크크

돌고 돌고 돌아도 뭔가가 보이질 않네.

슈퍼에가서 

이것저것 구입해서 저녁을 만들어 먹었다.





10년차 고양이 모노.

어찌나 먹을꺼 달라고 얌전히..

자기옆에서 기다린다고 보챘지만,

너의 건강의 비결은 사람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라는걸 안다.

나도 13살된 냥님이 계시거든.





4인이 이용하는 곳이였지만,

운이 좋게도 우리만 쓰는 방이되었다.

내일이면 살렌토로 간다.


나중에 조금은 더 여유가 생긴다면

조금은 더 머물고 싶은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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