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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콜롬비아(201905)

#504.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필란디아에서 살렌토로 (Feat. 우리의 날씨운은 계속 되는 것 같다. )

by 상실이남집사 2019. 7. 23.



<2019.05.31.>





아침이 포함되지 않은 곳인 줄 알았는데,

아침이 포함이라는 짝꿍님의 말을 듣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한쪽에서는 여행하는 독일 여행자들의 대화가 들렸지만,

이상하게 땡기지 않은... 크크크크





일단 짐을 내리고 일단 로비에서 

살렌토로 가는 차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에 만난 미국인 여행자와 

자전거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콜롬비아 북쪽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이것 저것 

콜롬비아의 멋진 사진도 보여줬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고 있었는데,

살렌토 가는 차가 이곳으로 픽업이 오는게 아니라

광장가서 타면 된다는 거였단다...

아....하........

말을 바로해주지 꼭 서비스 해주는 것 같이 말하더니..





짐을 들쳐매고 밖으로 나섰다.

그래도 가기 전이라고 맑고 파란 하늘을 보여주는 필란디아.

고맙다.





확실히 햇살이 좋으니까

건물들의 색상도 더 살아나는 것 같다.





가방은 무겁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중앙 광장으로 걸어갔다.



.

.

.

.

.

.



문 열렸으면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어제는 몰라서 못가고,

오늘은 알고도 못가네.





5분 걸었더니 도착한 중앙광장.

파란 하늘과 성당도 한번 바라볼 수 있었다.





날씨가 좋지 않았을 때에는 을싸년스러웠는데,

이런 분위기에 보니까 괜찮네.

크크크





가방을 매고 돌아다니는 건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맑은 날씨의 필란디아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쪽은 하늘이 아직 돌아오질 않았네.





이쪽은 파란색의 하늘과 함께.





중앙 공원에서도 출발할 차를 기다리며,

그렇게 돌고 돌고, 돌았다.





파란 하늘과 함께 찍고 싶었는데,

이쪽은 도와주질 않네.





공원에서 구두 닦는 아저씨와

관광온 관광객들.

그나저나 이렇게 돌고 있는데,

짝꿍님은 어디를 가신거지?





현지인 아저씨가 티켓 사야한다고 해서

살렌토로 가는 지프티켓을 구입하고 돌아오는 짝꿍님.





이거 타고 갈꺼 같은데...

그나저나 가방은 어디에 실어주려나...?





살렌토로가는 시간과 가격표(2019.05.31.)





가방을 한켠에 놓고 차를 기다리는데,

저분이 티켓을 팔러 오셨다.

짝꿍님은 왜 다녀오신걸까나...크크크


 



짐 잘 놓고 이제는 따뜻한 햇살 받으며 출발 대기중.

정시에 출발하면 남미가 아니니까.





잠깐 사이에 파란 하늘이 조금 보이길래

성당 사진도 한장 더 남기고,





말만 되는 Free WIFI도 한장 남겨두고,





한번도 들어가보질 않았지만,

성당 옆의 가게도 한장 남겼다.





나중에 오게 되면.. 천천히..

그냥 2층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은 그런 곳이였다.





이제 슬슬 차 정비하고 

사람 태울 준비를 하시는 기사님.

가방은 다행히 지붕위가 아니라 

안쪽 뒷자석에 넣어주셨다.


그렇게 몇명의 다른 목적을 가진 관광객들과

시끄러운 지프차를 타고 살렌토로 이동했다.





살렌토 중앙광장에 도착~!!

필란디아와 정말 비슷한 분위기지만,

뭐랄까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관광지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나..?





멀지 않은 거리인지라 금방 도착한 살렌토.

이제 숙소로 이동을 해 봅시다.





이곳도 필란디아 처럼 멋진 색상

하지만 필란디아의 고 퀄리티를 보고 와서 그런가..

약간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 이였다.





광장에서 내렸으니까 예약한 호스텔로

열심히 걸어가 봅시다~

호스텔의 위치는 대략 버스터미널 근처다.





하얀벽에 녹색 창문.

살렌토도 필란디아처럼 작은 마을이라서

마을 끝에서 끝까지는 멀지 않았다.





4인 도미토리를 예약했고, 

다행히 일찍 체크인 할 수 있었다.





그래도 룸이 청소 될 동안은 기다려야해서

잠시 식당에 앉아서 

살렌토 에서는 어디를 구경해야 할지 검색을 조금 했다.





일단 그렇게 가방 침대 근처에 잘 두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짝꿍님은 주방을 사용할 수 없어서 기분이

별로.





마을 한켠에는 이렇게 닭들도 돌아다니고,

저기에 뭐 먹을꺼 있나...?





그렇게 조그마한 언덕을 넘어서

중앙 광장에 도착했다.





이 거리가 메인 거리라고 했는데,

주말이 아닌지라 한산하다.





Lucy라는 가게에가서 밥먹으려 했는데,

그 가게가 내부 수리중이란다...

2주 전까지도 누군가 사먹었다고 올렸던데...





저기만큼 가성비가 좋은 곳이 없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했다.

이쪽은 아케이드 같은 곳인가??





저 코너가 Lucy 였는데...

주변에 호객 행위하는 영어 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내부 수리중이고, 언제 다시 오픈할지는 모른다고..

자기가 소개하는 가게도 같은 금액이라고 알려준다.





그렇게 실속없이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는 그 호객 행위를 하던 가게로 내려갔다.





그 가게 맞은편 주차장 고양이는

차를 침대 삼아서 잘 자고 있었다.


'baby on board!'의 baby가 cat인건가...


 



가게에 도착했다.

안에 사람들도 좀 있고,

밖에 주차해 놓은 자전거는...

MTB인데.. 아마도 이쪽에서 많이 즐기러 오나보다.





그렇게 앉아서 주문해 먹은 오늘의 첫끼.

9000페소에 괜찮은 구성이였다.





하늘이 참 구름구름하네.

살렌토 코코라 밸리 갈때는 파란 하늘이

조금이라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살렌토의 교회는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천장과 

멋진 아치형의 기둥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필란디아보다 조금 더 큰

살렌토를 왔다리~ 갔다리~

내려가면 올라오기 싫으니까,

중앙 광장을 왔다리~ 갔다리~





그러다가 찾은 살렌토 커피 맛집.

대회에서 상도 받고 그랬다고..





비도 살짝 흩뿌리기도 하고,

따뜻한 차 한잔 하고 싶어서 들어갔다.

생각보다 괜찮은 향의 커피를 만날 수 있었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안쪽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나보다.





저 열쇠를 들고 있는 할아버지.





맞은편 가게도 참 알록달록 잘 꾸며놨다.

이런 분위기가 살렌토 중앙광장의 분위기 인가보다.





그렇게 따뜻하게 커피 한잔 잘 마시고,

밖에서 사진을 찍는데,

짝꿍님이 열쇠를 만지니까 점원이 나와서

지켜본다.

크크크크





콜롬비아는 시기를 잘 못 맞춰 온건지...

구름낀 날이 더 많은 것 같다.

비까지 살짝 흩뿌리기도 하고..

그래도 밝고 강한 색체 덕분에





딱히 그렇게 분위기가 더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렇게 동네 구경을 마치고, 저녁시간.

짝꿍님이 점찍어놓은 밥집으로 향했다.





주문을 받으러 와서 

자기는 영어 연습을 해야하니까 영어로 주문을 받고,

짝꿍님은 에스파뇰 연습을 해야하니까

에스파뇰로 주문을 하라고 한다.


이런 센스 넘치는 크크크크

그렇게 에스파뇰로 주문을 완료!!





닭고기 스프로 차갑게 식은 몸을 따뜻하게





그리고 뚜르차(송어)튀김을 시켰는데..

내가 원하는 튀김은 튀김옷이 있는 튀김이였는데..흐흐흐

다른 곳에서 먹어봐야겠다.





짝꿍님은 돼지고기.





디저트까지 깔끔하게 챙겨줬다.

그렇게 밥 다 먹고 잠시 음료수 마시며

앞으로의 이동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이런 분위기의 가게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고,

그런데 아마 난 못할꺼야 크크크

한국에는 이런 개성 강한 가게들이 너무 많다.

경쟁에서 조금은 비주류로 살고 싶기도 하고..






다시 비가 조금 내리다가 그치는 틈을 타서

계단을 따라서 살렌토 전망대에 올라갔다.


불빛이 보이는 곳이 살렌토의 전부다.

작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마을.





슬슬 몸이 차가워지고 있어서 광장을 내려왔다.

그리고 핫도그집을 방문.





보고타 이후로 이렇게 큰 녀석은 처음 만났다.

맛은...음... 그냥 저냥.

내일은 햄버거 시켜봐야겠다.


느낌 좋은 동네다. 살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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