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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볼리비아(201907)

#518.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Hola 볼리비아~ 코파카바나(티티카카 호수)

by 상실이남집사 2019. 11. 7.

<2019.07.16.>

 

밤버스를 타고 열심히 흔들리는 자리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원래 타려고 했던 티티카카는 아니였는데..

사람이 없어서 티티카카로 합쳐졌....

그렇게 페루에서 출국도장을 받았고,

걸어서 국경을 넘었다.

걸어서 넘어보는 것은 또 신선한 경험이다.

그렇게 국경을 걸어서 넘고,

무탈하게 볼리비아 입국도장을 받았다.

다시 버스에 올랐고, 볼리비아의 국경 근처 마을인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담수호(해발 3800m)인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 있는 코파카바나에 도착했다.

가방을 매고 예약해 놓은 숙소로 갔고,

이른 체크인이 가능해서 짐을 던저 넣고,

환전을 위해서 밖으로 나섰다.

처음 접하는 볼리비아의 느낌은 많이 척박하구나..

그래도 유명한 관광지중에 하난데..

와.. 산처럼 쌓여있는 뻥튀기다!!!

그런데 눅눅하다.....

그래도 국경을 넘으니까 사람들이 사는 풍경이 바꼈다.

동네를 두어바퀴 돌고 결정한 Cambio.

이곳은 거의 고정환율인 것 같았다.

나도 저렇게 동네 어귀에 앉아서 먹어볼 날이 오겠지.

느즈막한 점심을 먹으러 블로그 정보를 따라

티티카카 호수 근처의 포장마차로 향했다.

하늘과 가까운 곳이라서 그런가..

구름이 참 변화무쌍하긴 한데..

날이 좋아서 참 좋았다.

12번 포차에서 한국사람에게만 준다는 탄산음료도 한병씩 받고,

처음으로 송어튀김과 밥을 먹었다.

25볼. 비싼거 맞는거 같지만 뭐.

그렇게 슬렁슬렁 다시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독특한 모양의 호텔도 구경하고.

숙소를 지나서 티티카카 호수의 전망대(?)라고는 하지만

이곳 사람들의 신앙이 모여있는 곳으로 올랐다.

등산스틱도 야무지개 챙기고.

여기도 고지대라서 짝꿍님은 자꾸 뒤쳐진다.

이제는 적응할때도 되었는데..

그래도 쿠스코에서보다는 많이 적응된 모습이라 다행이다.

길 좀 이쁘게 해놓으면 안되는 건가......

이런건 꼭 유럽스타일이네...덜덜덜;;

거의 등산수준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조금 오르니까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바다라고해도 믿을만한 크기의 티티카카.

저 뒤에 보이는 섬이 태양의 섬이겠지?

인스타에서 보던 곳이 어디일까.. 싶어서 짝꿍님보다 먼저 올랐고

한참을 걸어가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

날씨 참 좋다.. 뷰도 참 좋다.

짝꿍님은 저곳이 무서워서 가진 못하고,

저곳을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더니,

마을 한가운데에서 무슨 축제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머리카락을 저렇게 꾸미는 것이 멋인가보다.

그냥 이름을 불러주는 행사라고..

조금 더 에스파뇰을 잘 했다면 좀 더 이야기해볼 수 있었을텐데..

왜 이렇게 작은 마을에 이렇게 큰 성당이 있는 걸까...?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면

아마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는 거겠지?

대충 알 것 같다.......

따가운 태양을 살짝 가리고 사진을 남기고,

뻥튀기 시장을 지나서~

지나가는 버스 호객꾼에게 가격 조사도 살짝하고,

벽화의 수준은 참 대단한 것 같다.

 

 

<2019.07.17.>

 

오늘도 맑은 날씨.

고산지역은 언제 날씨가 변할지 정말 모른다.

좋은날씨 즐겁게 즐겨봐야겠지?

이곳에 환상을 가지고 계시던 짝꿍님.

머무는 만큼 마음껏 즐기고 가시길.

오늘도 1일 1 송어를 하기위해 다시 찾은 12번 포차.

스프라이트랑 환타.

이곳 사람들에게 이곳은 그냥 호수를 끼고있는 유원지 일까나...?

 

 

<2019.07.18.>

 

아침에 비가 왔는데.. 분명히 비였는데..

저쪽에는 산위에 눈이 쌓였다.

덕분에 이런 풍경도 볼 수 있었네.

아침의 흐린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한 날씨로 바꼈다.

귀여운 알파카 궁디들..크크크

한적하고 고요한 이 마을.

물론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시끄럽겠지만.

이런 분위기가 이제는 참 좋다.

너무 복잡하고 어지러운 것보단.

이집에서 알고 싶은 것은 저 양파를 볶음 소스!!

적당히 매콤한 것이 비법을 알고 싶을 정도 였다.

이제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하기에

여기저기 버스가격을 물어보고 다녔다.

그러다가 어떻게 잘 걸려서 저렴한 가격에

버스표 예매를 완료!!!

이곳은 발품을 좀 팔아야 하는 곳이군!!

오늘은 뭐할까..... 유심 개통하러 가기로 했다.

주변에 뭐 파는지 구경하며 통신사로 갔다.

그런데 점심시간.

그러면 여기저기 슬슬 구경하며 돌아볼까요?

그렇게 한참 뒷쪽 동네를 구경하다가 다시 통신사 건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도중에 똥꼬발랄한 아기 냥님이랑

한동안 놀다가 통신사에 갔더니,

이곳은 완전히 다른 세계같이 깔끔한 인테리어와

컴퓨터들을 볼 수 있었고,

친절하게 개통을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유심을 개통하고,

뷰포인트에 올라서 코타카바나의 풍경을 구경했다.

슬슬 석양이 드리워질 무렵.

나중에 이곳을 또 온다면 그때는 많은 것이 바껴있겠지.

지금도 많은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으니까.

풍경도 바뀔 것이고, 도로도 다 포장될 것이고.

 

<2019.07.19.>

 

이쪽이 일심동체 부부님이 밥사먹었던 시장인가?

쭈뼛쭈뼛 들아가서 한바퀴 돌아봤다.

그리고 한곳에서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하길래

음...에스파뇰 어렵네...;;

우리는 포기를 했지만,

포기하지 않던 식당 주인아주머니 덕분에

10솔에 점심을 챙겨 먹을 수 있었다.

나중에 국물도 줬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밥도 잘 먹었고,

시내라고 하기엔 작은 읍내(?)를 반바퀴 돌았다.

앞쪽 하늘은 회색인데,

뒷쪽 하늘은 파랗다.

이제 배낭찾으러 갑시다.

배낭 찾으러 가는 길에서 추가 환전 완료!!

저 포실포실한 궁딩이 한번 만저보고 싶었는데..

참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보인다.

크크크크

맞겨 놓았던 가방을 찾아서 밖으로 나섰다.

버스는 줄서서 탔고,

(처음에 다른 버스에 줄을 서긴 했지만)

뒤에 있는 프랑스 것 때문에 짜증은 좀 났지만.

단순히 라파즈로 가기위한 길목에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저분은 누구시길래 호수를 바라보며

양팔을 들고 계신 걸까나...?

다리하나 놓으면 해결돌 일을..

우리는 또 따로 돈내고 티켓 사서 호수를 건넜다.

차에서 내려서 배에 차를 선적하고,

배타고 건너갑시다~!!!

호수 물에 기름 떠있던데....;;

배에서 내렸고, 하늘을 바라봤다.

그나저나 내가 살아가면서 하늘을 이렇게

많이 바라보던 적이 있었던가..

바람이 조금 불면 그렇게 추울수가 없는 날씨다.

그래서 그런지 짝꿍님은 저 판초를 벗질 않으신다.

덕분에 참 찾는 건 쉽다.

저렴한 교통수단을 타고 왔다면,

아마도 이런 승합차에 타고 왔겠지?

이분들은 차에서 안내리고 그냥 타고들 가시던데...

배에서 타고 내리는 것도 외국인용인건가....

한참을 지나서 버스가 도착했고,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라파즈 시내에 도착했고,

라파즈 터미널에서 우유니가는 버스표를 구매하고,

밖으로 한번 나와봤는데.. 주변이 휑하네...

그냥 버스 터미널에서 조금 떨면서 버스시간을 기다렸다.

타자마자 터미널세를 내고나니까 우유 한팩과 과자 한봉다리 줬다.

이거 먹고 자야하나...?

처음타는 까마좌석!!!

버스는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잘 이동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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