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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볼리비아(201907)

#521.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라파즈 마녀시장 달의 계곡

by 상실이남집사 2019. 11. 11.

<2019.07.26.>

 

라파즈의 대중교통 수단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생활 보호는 어떻게 합의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중쿄통이 케이블카라니.

현지 물가에 비하면 비싼 이용료이긴 하지만,

우리같은 관광객에게는 저렴하고도 멋진 뷰를 선사하는 교통수단이였다.

능숙하지 않지만, 친절한 안내로 표를 구입했고

창 밖으로 멋진 안데스 산맥을 바라봤다.

저쪽이 해발 6000m정도 되는 곳인건가.

환승하는 공간에 있던 볼리비아 패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먹고 움직이기로 결정.

이런 뷰를 가진 패스트푸드점이 세상에

몇군데나 있을까?

그리고 밖으로 나갔고,

엘알토의 높이를 알려주는 곳에서

현지인의 도움으로 같이 사진도 찍었다.

차갑지만 시원한 바람.

잘사는 곳과 잘못사는 곳이 나뉘어 있는 풍경.

우리도 지금 이렇게 흘러가고 있겠지.

다만 많은사람들이 깨어있는지

깨어있지 않은지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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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알토 역 밖으로 나와 걸었다.

성냥갑 같은 집들이 붙어있었고,

원래 이쪽으로는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다녀오고 나서야 알았다.

무사히 역으로 돌아왔고,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라파즈의 야경과 함께

숙소로 돌아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라파즈의 야경을 봤다.

어디 공원을 가서 보는게 좋다고하던데..

우리는 이렇게 따뜻한 곳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케이블 카 안에서 바라보는 야경으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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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숙소로 돌아가는 길.

마트앞에서 파는 핫도그를 사먹었고,

춥지만 모두들 위험하다고 하는 시내구경을

잘 마친 것 같다.

 

<2019.07.27.>

 

 

볼리비아 라파즈의 한인마트.

잡화점 느낌이기도 했지만,

미소가 없어서 한국같은 느낌이였다.

라파즈의 메인광장.

살짝 작기도 하고,

뭔가 지금까지 봐왔던 광장의 형태와는

살짝 다른 모습.

말린 라마를 판매한다고 해서

마녀시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냥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점이 주르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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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가 없는 걸까..

왜 이곳이 유명한 곳인지 모르겠다.

왜 일본어로는 써서 걸어 놓지 않으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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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쓰고 다니면

큰일이 날 것 같은 마스크도 보고,

뭘 의미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메인 중앙 시가지에는 언제나 있을 법한

성당도 보이고..

그렇게 슬렁슬렁 걸어서 라파즈역에 도착했다.

그나저나 라파즈라고 적혀있는 글자는 어디에 있는 걸까..?

역사 안으로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다가

발견!!!

앞에 대규모의 가족이 있어서 그분들 사진 몇장 찍어드리고,

그 가족들 기다리던 관광객도 한장찍어서 보내고,

마음놓고사진을 남길수 있었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오늘은 이정도만 돌아보기로했으니까.

숙소로 향하는 길에 놓치기 싫어

다시 들른 곳.

딱히 먹을것이  다양한 동네가 아니기도 하고,

그리도 이번에는 뽀요!!

시간대를 비켜와서 그런지 그렇게 붐비지도 않고,

풍경 구경 잘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른 공원.

이곳에서 웨딩촬영도 하더란.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고,

이 곳 사람들도 사진찍는 포즈는 똑같다.

내일은 저~~쪽에 있는 달의 계곡으로 가볼까 한다.

체크아웃을 하고 멀리까지 구경가는 것은 처음이지만,

에스파뇰하는 짝꿍님이 있으니까 딱히 걱정되진 않는다.

지금 한국은 이렇게 파란 하늘 보는 것이

힘들다고 하던데..

마음 껏 누리다 가야하는 건가..

 

 

<2019.07.28.>

 

체크 아웃을 마치고,

커다란 백팩은 보관을 부탁하고

걸어서 길을 나섰다.

첫 공원을 가로지르려 했었는데,

길이 없어서 조금 더 걷기는 했지만,

길에서 만난 친절한 볼리비아노들 덕분에

달의 계곡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작은 봉고차를 생각했는데,

우리네가 쓰는 웨딩홀 버스를 타고 갔다.

이곳이 보이면 내리면 된다고 알려도 줬지만,

우리는 매표소 반대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걸었다지...

그렇게 밖에서 보는 달의 계곡을 둘러보며,

왜 이곳에 스타워즈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곳에 왔으니까 들어가서 거닐어 봐야겠지.

아직도 정말로 갔는지 모르는

닐 암스트롱이 이곳을 와보고는

달과 닮은 지형이라는 이야기를 해서

이곳의 이름이 달의 계곡이 되었다는 카더라가 기억났다.

지구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지형과 모양은 맞는 것 같다.

냄새도 조금 나고, 조금 돌아보면

그곳에 그곳 같아서 밍숭맹숭 하긴 했지만,

그래도 짝꿍님이 신나해 줘서 고마웠다.

지구 반대편으로 이어져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곳도 있었고,

모래로 만들어진 선인장들이 모여있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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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계곡 바로 옆에 집을 만들고 사는 가족도 있던데..

매일 바라보면 그냥 바라보면 신기한 것도 없겠지..?

전단지를 나눠 주는 걸까??

차의 속도를 늦추고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받아가더란...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가는사람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곳도 관광지화 될 것 같은 느낌.

그렇게 잘 돌아보고

다시 라파즈 시내로 이동하기위해서

버스를 탔다.

그렇게 발견한 공항가는 밴.

운행 시간을 알아놓고, 가방을 숙소에서 찾아와

쇼핑몰의 한켠에 자리를 잡고,

주린 배를 채우고, 시간을 보낸 다음

라파즈 공항으로 아까 알아 놓은 공항밴을 타고 갔다.

 

<2019.07.29.>

 

라파즈 공항 밖은 칠흙같은 어둠이였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따뜻해서 견딜만 했다.

시간은 잘 도 흘러갔고, 우리는 무사히 체크인을 마쳤고,

 

아르헨티나로 가는 비행기를기다렸다.

내가 생각하는 마지막 남미,

유럽 사람들의 이주의 시작이였고,

자리잡았던 곳 아르헨티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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