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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by 상실이남집사 2013. 3. 14.



PS파트너와는 다르게 정말 연애를 하는 듯한 리얼한 상황의 연애이야기.


다소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을 수 있는 연애 초반의 커플과


이제는 점점 영화와 이야기가 맞아가는 연애 중반의 커플..


그리고 이젠 저 커플과 동일한.. 


아니면 동일했다가 서로에게 잘가라는 인사로 끝나버린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3년이라는 몰래 사내연애를 통해서 서로 좋아했고 사랑했던 주인공 남녀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라지며 서로에게 이별을 고하기만을 기다렸다 각각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지만,


각각의 삶을 살면서 그동안 내게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그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깨닿고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다시 만나는걸 시도한다.


물론 초반에는 서로 다시 좋아서 만나게 되지만 어느덧 잘해야한다. 싸우면 안된다는 강박관념과 스트레스로 

스스로의 목을 조여오며 만나는 그 피말리는 시간들..


왜 다시 만났을까.. 대화도 사라지며 서로의 마음을 읽으려는 시도또한 헤어지기 이전의 마음으로 돌아가버린 안타까운 연인.


그저 눈치보며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 것을 이야기하고 챙겨주고


둘을 완전히 놓아버리지 못하고 헤어질 준비가 되지 못한 두 주인공 남녀에게 필요했던건

스스로 난 너를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보다는 상대방에게 내가 얼마만큼 너를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해주는게 

더 중요하며, 어느정도 나를 저사람의 사고에 맞추고나서 내 색깔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고통이라는 것을 두번의 헤어짐을 통해

느끼고 알았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서로 잘 타지도 못하는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타며 아.. 처음엔 이랬었지...


연애와 만남이라고 하는건 투명한 유리그릇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깨져버리면 다시 뜨거운 불속으로 들어가서 새로운 그릇이 되지 않으면 붙여도 이전과 동일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처음엔 다시 두근거리는 가슴과 서로에 대한 배려로 잘 나가는 듯 보이지만 금이가있는 부분에 도달하면 그 선을 따라서 다시 동일한 결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여자역은 김민희여야만 했을까...라는 의구심을 남긴영화.

기대없이 그냥 스토리.. 내 주변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아니면 내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오는 이야기 구성.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미래의 좋지 못한 기억을 피해갈 수 있도록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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