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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뉴질랜드

#25.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더니든에서 만난 인연들

by 상실이남집사 2017. 4. 7.





<2016.12.23.>




크리스마스를 이틀앞으로 다가온 시간이다.

내가 사용할 타이어는 어제 받아서 이미 교체를 완료했다.

바로 떠날 수도 있지만, 서호스트와 파크 그리고 역마살 부부님과

함께 연말과 새해를 같이 보내기 위해 더니든에 좀더 머물기로 했다.


틈틈히 시내관광도 좀 하고

ㅎㅎ





교회의 외관은 아무래도 스코틀랜드쪽에서도 볼 수 있는 건물 모형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나중에 스코틀랜드 가서 구경해봐야겠다.





역시나 교회안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고,







거리 곳곳에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즐기는 분위기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렇게 버스킹으로 캐롤을 부르는 아가씨들도 보이고





우리는 서호스트의 소개로 오타고 뮤지엄에 가기위해서

오타고 대학교쪽으로 걸어갔다.





오타고 뮤지엄도 웰링턴의 테파파 뮤지엄과 같이 기부로 운영되고 있었고,

뉴질랜드의 자연에 관련된 동물의 표본이 참 잘 전시되어 있었다.





마우리족이 뉴질랜드 섬에 들어와 1세기만에 멸종시켜버린 모아.





그리고 마오리족의 무기이자 각 부족을 나타내던 장신구





대형 고래의 뼈까지 잘 진열되어 있다.





내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모아다.

저 큰 날지 못하는 새가 지금도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모두인데..하는 

쓸데없는 개똥철학에 사로잡히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서호스트의 집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그전에 해어졌던 파크를 다시만났고,

무사히 잘달리고 다니는 파크의 여행이야기를 들으며,

내일 역마살부부 만날때 같이 보기로 약속을 하고,

그렇게 파크와는 해어졌다.


'내일봐요 파크. 장소 정해지면 문자 보낼께요~'


그리고 우리는 더니든 시내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역마살부부님을 만나서

사진한장 찍지않고 3시간여에 걸친 수다를 떨었고,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다시 만나서 하는걸로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했다.


한국이라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을 뉴질랜드에서 인연으로 만났다.

참 넓고도 좁은 세상인 것 같다.


'내일은 더 즐겁겠지?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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