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5.>
크리스마스 당일. 대형마트도 쉬고,
모든 뉴질랜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고 했다.
우리도 서호스트와 집에서
닭도 오븐에 구워먹고,
돼지고기도 오븐에 구워먹고,
우진형님과 미라누님에게 오라고 염장 사진도 날리고
크크크
서호스트님은 출근하고. 우리는 집에서 뒹굴뒹굴~
소화도 시킬겸 동네르 한바퀴 돌아봤는데도 역시나 유령도시같이
돌아다니는 사람은 우리와 약간의 관광객 뿐이였다.
가게는 거의 모두 닫아져 있는 상태.
서호스트님이 근무하는 호텔앞에서 일하는 서호스트님을 만남 크크크
서호스트님 아니였으면 큰일날뻔했다.
정말로 이정도일 줄이야. ㅎㅎ
'고마워요 서호스트님.'
내일은 그린홍합따러~ 단체로 출동할 계획이다.
내일이 정말 기대되는 하루~
<2016.12.26>
오늘은 역마살부부 형님 누님과 서호스트님
그리고 상실이 집사들이 함께
서호스트님의 숨겨진 장소로 자연산 그린홍합을 채집할 겸,
뉴질랜드 바닷가도 구경할 겸 겸사겸사~
그렇게 이른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역마살 부부님과 함께
더니든에 있는 smaills beach로 고고~
언덕 2개를 넘어야 했던건 안비밀...
오랜만에 자전거에 올라서 그런지,
컨디션조절이 실패해서 그랬던지
언덕 오르다가 오바이트쏠릴뻔했다.;;
그래도 단체라이딩은 이런게 즐거운 거구나 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언덕 2개를 넘고 숨겨진 포인트로 이동했다.
자전거를 들고 내려갈 순 없으니까
잘 묶어놓고 해변으로 내려갔다.
우선 물에 들어가기전에 따뜻한 커피한잔 하고 가실께요~
서호스트님을 제외하고는 자발적인 백수부분데
표정만큼은 정말 밝았다.
자..이제 그린홍합을 따러가봅시다~
우어....파도가 아주그냥..;;;
차를 마시지 않고 들어갔어야 했나;;
물때를 맞춰간건데, 물이 이제 슬슬 밀려들어오는 타이밍인지라
파도가 많이 거칠게 몰아 들어왔다.
그래도 혼자 따는거 아니니까..;;
다행히 역마살 형님이 잡아주고, 서호스트도 잡아주고,
무사히 살아서 잘 나올 수 있었다.
그렇게 물 밖으로 나와서 옷 다시 갈아입고,
내리쬐는 햇살도 좀 느껴보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좀 하고,
사진도 좀 찍고, 어제 만들어놓은 도시락으로 밥도 노나먹었다.
역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있으니 즐거움이 배가된 것 같았다.
파란하늘, 고운모래,
회사다닐 때 가끔 휴가내서 찾았던 휴양지에서도 같이 접할 수 있던 환경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마음에 여유가 함께하지는 못했다.
뭘까.. 생산활동을 하지못하는 상태이고,
소비활동만을 지속해야 하는 지금인데,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다니
ㅎㅎ
찍사는 항상 이렇게 외롭다. 크크크
오전에는 구름이 살짝 많아서 사진이 잘 찍히려나..했는데,
오후에는 이렇게 좋은 빛까지 선물로 줬다.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역마살부부 형님의 키락이 문제가 생겼다.
열었는데 열리지 않다니;;
20분정도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키락을 괴롭힌 끝에 열었다.
(저 키락은 숙소에서 버려졌다고 한다.)
아아 맞다.
집으로 가려면 언덕 2개 또 넘어야하지...;;
서호스트 집에 도착해서 우리는 그린홍합을 손질하고,
해감을 위해 잘 담궈두고, 내일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기로 약속하고,
서호스트는 일터로, 역마살부부님은 숙소로,
우리는 서호스트의 집에 남겨졌다.
그러다 저녁때쯤 입이 심심한 상실이 집사들은
참새가 방앗간을 가듯이 마트로 향했다.
크크크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일하고 있던 서호스트님 만나서
사진 몇장찍고, 이야기 조금하고,
집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하고 집으로 왔다.
별 것 아닌 일상같지만, 난 요즘 마음이 가장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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