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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뉴질랜드

#37.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잉여로운 나날들 치치 대성당과 시내나들이

by 상실이남집사 2017. 4. 19.




<2017.01.13.>




그래도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에 왔는데 집에만 있을 순 없다!!


박스테이프를 구할 겸 치치의 중심가에 가보기로 했다.

그전에 설문으로 피자 한판 먹고 가기로 했는데,


'원래는 안되는건데 이번만 해줄께.'


라며 친절한 피자헛의 점원덕분에 5달러 피자를 무료로 먹을 수 있었다.

음료수는 카운트다운에서 세일하는 미란다로.

이게 아마도 우리에게 뉴질랜드에서 먹는 마지막 피자가 아닐까?





치치뮤지엄 옆에있는 치치 보타닉 가든을 방문~

자전거는 공원입구에 잘 묶어두고,

슬렁슬렁 걸어서 다녀봤다.





장에가 있는 친구들과 편안하게 이야기하며 거니는 모습.

우리는 낯설기만한 풍경이 이곳은 참 자연스럽다.

이런 장면은 정말 부럽기만 하다.





자전거 여행자다!!!!

자전거는 탈 수 없으니 아마도 끌고 다니다가 잠시 쉬는 거겠지?

연륜도 보이고, 우리같은 초짜티는 나지 않아보인다.

ㅎㅎ

'즐거운 여행되세요~.'라고 속으로만 이야기하고

그냥 돌아섰다..;;





장소를 치치뮤지엄으로 옮겨서

전복껍데기로 자게공예로 가득한 방에 들어갔다.

짝꿍의 설명으로는 유명하다고....





치치뮤지엄은 예전의 치치시내를 작게 축소해서 전시해놓고 있었다.

그래서 과거 당시의 치치느낌을 느낄 수 있었는데,

뭐랄까.. 오래된 유럽의 기분이나,

영화에서 봐왔던 서부영화의 거리 모습과 유사했다.

이말인 즉슨,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는 말이다.

ㅎㅎ





뮤지업 끝으로는 뉴질랜드 에어의 60주년인가??

(연도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를 기념하면서 그당시에 운행했던 비행기의 내부와

스튜어디어스의 복장변화 등등을 상세하게 전시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재떨이가 좌석에도 있었구나.

라는 걸 세삼스럽게 느껴며


'뮤지엄은 웰링턴에 있는 테파파 뮤지엄이 뉴질랜드에서는 짱인거 같아.'

라는 공통된 느낌을 짝꿍님과 공유하고,

지진으로부터 복구되지 않고 있는 치치 대성당을 찾아서 이동했다.





다음에 오게되면 또 들러볼께~

치치 뮤지엄 뱌뱌~





앗.. 트램이다.!!!

우린 자전거가 있으니까 안탈꺼지만,

유럽가면 많이 볼테지만,

그래도 한장정도는 담아본다.


아직도 치치 시내쪽에는 지진의 여파가 많이 남아있고,

곳곳에는 공사의 흔적과 주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렇게

철망과 콘으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더니든은 참 활기찬 도시같았는데,

이곳은 뭔가 조금은 침울하고, 가라앉아있는 분위기의 도시였다.

흐음..관광객들만 신나있는 거 같고,

현지인들은 조금은 날카로운 듯한 인상을 보여주는 치치였다.


어서빨리 모든게 다시 복구되고 지진의 흔적이 지워져서

다시 평온한 분위기로 돌아가길 바래야겠다.


여기는 위치를 바꾼 치치 i-site입니다.!!





그리고 찾은 크라이스트 대성상의 모습은

아직도 복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아서

더이상 손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만 지지대가 세워져 있는 것 같았다.





나중에 우기씨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5년째 이걸 새로 다시 지어?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가지만 하나하나 복구를해?

로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시민들의 대성당앞에 돌탑을 만들고,

그 돌탑안의 돌들에 잘 복구되는 것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써서 담아놓았다.

(그런데 사진은 어디에?;; )





가장 중요한 걸 잊을 뻔 했네...

Kmart에 들러서 박스테이프 2개를 구입하고 숙소로 복귀~!!!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나가는 거 같네

ㅎㅎ



<2017.01.15.>




사진이 왜 돌아갔지......;;

안심구이와 야채구이로 맛있는 한끼를 먹으며,

인터넷을 벗삼아, 무도를 친구삼아

그렇게 마지막 뉴질랜드의 하루를 마감했다.


이렇게 오랜만에 늘어지게 쉬어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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