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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말레이시아

#49.자전거 세계여행 말레이시아 - 힘겹게 도착한 KL!! 치유의 푸트르자야 선셋 라이딩

by 상실이남집사 2017. 5. 1.




<2017.02.04>


KL의 siew yung의 집까지 가는길은 정말 험난했다.

처음에 이용한 것은 SK가 쓰레기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업데이트 한번 했으니까.. 믿어보기로하고, 

Maps.me의 네비게이션을 따라 갔지만,

폐쇄된 도로로 안내를 해줬고,

우리가 돌아간 길은 정부의 건물로 통과할 수 없다고 이야기해 줬다.


그때 현지인 Bha의 도움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믿은 구글은 도중에 경로를 바꿔가며,

우리를 하이웨이의 톨게이트로 진입시켰다.


말레이시아는 길을 한번 잘 못 들어가면 돌아나오는게 거의 불가능 할정도로

길이 복잡하고, 중앙분리대가 크고 높다.


돌아가는건 역주행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짝꿍님은 멘탈이 나갔는지 울기만하고 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물어봐도 딱히 방법은 하나였다.


자전거로 하이웨이를 타는 것.


메트로에서 근무하는 가드는 말레이시아는 안되는건 없다.

모든걸 할 수 있고, 자전거도 하이웨이를 타도 된다.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법적으로는 걸릴지 모르지만 

친절한 말레이시아 운전자들은 너희를 배려해 줄꺼야.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직접 지도를 그려와서 어디에서 빠지면 된다고 친절히 알려주었다.


난 이미 결정했고, 짝꿍님이 용기를 내어주기를 기다렸다.

오늘따라 뜨거운 햇살도 딱히 느낌도 없었다.


짝꿍님이 그럼 하이웨이로 가자는 이야기와 함께 내뒤에 꼭 붙어오라는 이야기를 하고,

하이웨이에 진입을 했고,

무사히 하이웨이를 탈출해서 일반 도로를 탔다.


그렇게 20km정도 달렸는데, 몸은 완전 천근만근 130km를 달렸던 뉴질랜드보다 더 힘들었다.


일단 siew yung의 아파트먼트 1층 로비에서 siew yung의 일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siew yung을 만났고, 오늘의 일정(?)을 알려주었다.


오늘은 푸트르자야로 다른 웜샤워 호스트 친구인 peter와 함께 선셋라이딩을 하자고 했다.

자신의 차에 우리자전거는 커서 가져갈 수 있는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돌자고 이야기했다.


'우리야 뭐 어떻든 좋아요~'




푸트르자야는 KL이 더이상 커지는 것을 막기위해서

우리나라에서 하는 세종시와 같이 정부의 부처를 옮겨오는 새로운 계획도시라고 했다.


그곳에 유명한 핑크 모스크도 있었다.

(난 정보 하나도 모르니까 뭐 케케케)


정작 KL주민인 siew yung도 도로를 때로는 해깔려서 다른길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하고, 중간중간 피터와 연락으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해가며,

푸트르자야에서 함께 만났고,

피터의 부인 엘리스와 라푸, 주닝과 함께 선셋라이딩을 시작했다.





오늘의 가이드 피터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샤방라이딩이 시작되었다.

나는 차랑 같이 달리는 건줄 알고 바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이런거라면 언제든지 좋다!!





수용과 독일인 젊은 자전거 여행자 주닝.





처음에는 구름이 많아서 선셋이 이쁘게 나올까나...

뭐 아무렴 어때~ 이순간이 즐겁고 즐기면 되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가며 라이딩을 했다.





짝꿍님은 수용의 동네 마실용 미니벨로~

오랜만에 셜리에서 벗어나서 어색해 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곧 있을 은퇴 후 세계일주를 준비중인 피터.

그는 나에게 첫번째 부인이라고 소개해준 자신의 셜리를 탈 수 있게 해주었고,

자신은 자신의 4번째 자식이라는 브롬톤을 타고 안내를 해줬다.





조심히들 라이딩하세요~~








다행히 한적하고 차도없고, 전동은 없는 이길을

멋진 석양과 함께 달리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오전의 일이 치유가 되는 것 같았다.


짝꿍님의 표정도 정말 즐거운 표정이다.

다행이다.
















You Only Live Once.




가는길 중간에 여기는 뷰포인트라며 사진찍고 가야한다고해서

ㅎㅎ

앞으로 몇일간 잘 부탁해요~ siew 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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