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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말레이시아

#60.자전거 세계여행 말레이시아 - 페낭 둘째날 벽화찾기 놀이 in 조지타운

by 상실이남집사 2017. 5. 11.




<2017.02.21.>


오늘은 페낭에서의 둘째날.

짝꿍님과 이른 아침에 죠지타운의 벽화를 찾아서 구경하기로 했다.


한참 더운 낮에는 숙소에서 쉬는게 최고니까~






오직 당신은 할 수 있다는 아마도 금연 캠페인이지 않을까?

싶은 벽화를 시작으로.





유명한 벽화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오토바이 타는 소년.

이렇게 실제 오토바이를 소품으로 그림과 함께 설치미술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서 그렇거 느릿느릿

걸어가며 페낭의 분위기를 느껴본다.





죠지타운을 가장 유명하게 만들어준 벽화.

자전거 타는 남매 옆에서 우리도 다녀갔다는 인증샷을 남겼다.

찍기만하다가 찍히려니까 영...어색하다.

ㅎㅎ





짝꿍님도 살포시 뒷쪽에 걸터앉아서 인증샷.

우리 페낭에 다녀왔어요~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다.





어제는 우중충하게 느껴지기만 했던 페낭의 길이

오늘은 다른 분위기로 느껴진다.


한적하고 시간이 조금은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느림의 미학이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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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저렇게 많이 파시는지요?





오늘도 그렇게 맑은 날은 아니라서 직사광선(?)이 없으니까

그럭저럭 돌아다닐만한 아침이다.





저 탑도 왠지 유명해 보이는데..





의자를 빼도 왠지 잘 서 있을 것 같은 아이와

요즘 핫하다는 포켓스탑의 광고까지





고양이TV를 보고있는 노란둥이 냥님.





아쉽게도 습기에 떨어져버린 다리부분은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꼭 찾은 곳에서만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듯이

꾸밀 수 있는 곳에는 항상 저렇게 벽화가 숨겨지지 않은 듯 숨겨져 있다.





빠름과 느림.

분명히 보이는 시각과 느끼는 부분은 다를 것이다.





이녀석을 보고 있으니까 상실냥님이 생각난다.

잘 지내고 있지?

아빠가 많이 보고싶어해.





때로는 단체로 자전거를 타며 벽화를 둘러보는 관광객과도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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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하는 남매?

공 색상이 너무 자연스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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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보고 싶어했던 그내타는 남매

거친 벽면에 참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어 있는 모습





때로는 이렇게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구경을 다니는 여행자와





전문가가 태워주는 트라이시클을 이용하는 여행자.

모두들 각자의 방법으로 페낭을 즐기는 거겠지?





페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법한 아파트.

빨래가 참 다체롭다.





페낭의 도로는 분명 자전거 우선도로인데..

아쉽게도 운전들의 마음은 그게 아닌거 같아서 아쉽다.





손상이 심한 벽화가 있어서 흔적만 보이는 벽화도 있었고,

이런부분 처음에는 왜 보수하지 않을까..생각했지만,

그냥 그렇게 시간과 자연이 변형시키는 것을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고양이 괴롭히시면 안되요 크크크

다른 분들 눈에는 이소룡이 멋지겠지만,

집사인 내눈에는 고양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ㅎㅎ





아기를 대리고 여행을하는 클래스가 다른 여행자.

ㅎㅎ

나중에 젖도 물리더란;;





페낭에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니다 프롬미를 파는 식당을 발견해서

빠오 하나와 함께 늦은 아침을 먹는다.


꼭 때가 아니라도 이렇게 배고플 때 먹는게 나는 더 좋고, 맛있게 느낀다.





역시나 기럭지가 있으니까 평범한 자전거도 폼이나 보이는 것 같다.

ㅎㅎ





인도쪽 거리에서 로띠차나이를 즐기고 있는 레아나와 제니스.

어제 만났는데 태국비자 신청하러 가신다고 했었고,

오늘은 늦은 아침을 드시고는 근처에 있는 절을 구경한다고 하셨다.


체력이 정말 어마어마하신 분들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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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날리는 냥님~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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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P마크는 나는 라이센스를 받은지 2년이 되지 않았다는 표시라고 했다.

저런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보면 조금 더 조심하게 된다.

ㅎㅎ





다른 여행지로 이동하는 여행자들





그리고 우리 숙소의 젊은 여사장님.

중국계 말레이시아 사람이고, 영어보다는 중국어가 편해서 

중국사람들이 오면 그렇게 좋다고한다.

머리아프게 영어 안해도 된다고.

ㅎㅎ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죠지타운 벽화에 대해서 짧막하게 히스토리를 들었다.

벽화가 생기기전에는 죠지타운에는 관광객이 오지 않는 현지 마을이였다고한다.


하지만 자전거타는 남매의 벽화가 유명해지고,

시에서 적극적으로 미술가들을 지원해서 벽화를 그리게 함으로써 죠지타운이

관광명소로 탈바꿈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며 우리에게


'유투브나 구글에서 검색하면 다 볼 수 있는데 왜 힘들게 찾아와서 돌아다니는 거야?'


라는 질문을 했다.





'네 말이 맞아. 컴퓨터를 통해서 요즘은 모두 접할 수 있어.

하지만 사진한장을 보더라도 서로 느끼는 느낌이 다르고,

그 사진속의 현장을 방문하게되면 또 다른 느낌이 들어.


그건 아마도 그때의 기후나 내 감정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느끼기 때문일꺼야.


같은 벽화지만 직접 보았을 때의 느낌은 모니터를 통해서 보는 느낌이랑은 다른걸아니까,

아마도 사람들은 죠지타운의 벽화를 보기위해서 오는게 아닐까?'


라는 대답을 해줬다.


물론 이해가 안간다는 눈빛이긴 했지만 말이다.

ㅎㅎ





따사롭지만, 그래도 한적함과 잘 어울어져 있는 것 같은 페낭의 어느 오후.





무슨 커피를 주문하더라도 커피는 하나다.

ㅎㅎ





오늘도 맛있는 볶음밥 한접시 먹고,





짝꿍님은 나시라막하나 드시고,





그렇게 한번 먹어보고 싶어하셨던 봉다리 커피를 구입

크크크


즐거움이란거 행복이라거 너무 멀리서만 찾는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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