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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163.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Adios, Muang mai market

by 상실이남집사 2017. 8. 22.



<2017.08.10.>





어제 사다놓은 재료와 

역마살 형님이 주신 짜장분말을 사용해서

짝꿍님이 직접 아침으로 짜장을 만들어 줬다.

고기는 없어서 대신 오뎅을 넣고

그거.. 생각보다 쉽긴 하지만....


'네넵~ 잘 먹겠습니다.'





도중에 간을 보면서 짜장분말을 많이 넣더니..

크크크크

양이 어마어마해졌다.


원래 뜨거울 때의 음식은 짠맛을 강하게 느끼지 못한다.

그게 중식 배울 때 들었던 소리였고,

한식을 배울 때도 들었었다.


뭐... 소스는 조금 먹고, 

밥 많이 먹으면 되니까요~


그래도 처음 만든 것이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든든하게 아침 먹고, 그동안 과일없이 살아온 짝꿍님을 위해

무앙마이 마켓으로 출발했다.





슬렁슬렁 자전거를 타고 무앙마이 마켓에 도착했다.


짝꿍님이 바나나를 구입할 때 시장을 둘러보며 기다렸다.


앗...떨이다.!!

 떨이 바나나들.


팔리는 날을 기다리며,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너무 숙성되어 버린 바나나들.


가격은 정말 착하지만,

하루 이틀 안에 다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우리는 무리다. 많이 싸서 아쉽긴 하다.

흐흐





가장 먼저 바나나를 구입하고,

조금은 비싸지만 수박도 구입했다.

그리고, 추가로 무앙마이 마켓을 한바퀴 돌아봤지만,

이제는 우리가 무앙마이 마켓을 올 이유가 없을 것 같았다.


우리가 즐겨먹는 과일의 가격은 집에서 가까운 

창푸악 시장과 가격이 비슷해서

이 곳까지 오는 건 아마도 오늘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이래서 비건애들이 다들 집으로 다들 돌아갔나보다.

흐흐





저 카페는 언제 오픈하는 걸까?


평소와 다른 길로 돌아가는 라이딩~

여행이 아니라 일상 같이 돌아가는 치앙마이 생활의

작은 여행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우리는 요즘에는 가보지 않았던 길을 찾아서

숙소로 향했다.





이곳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길도 넓고,

노란색 썽태우도 많이보이고,

밤에 활성화 되는 곳일까나?





자전거를 탈때 교차로가 보이면 

항상 좌우를 확인하고 가야한다.


'잘 하고 계세요 짝꿍님~'

크크크





생각해보니 우리는 저렇게 안내센터나

투어쪽은 전혀 해본적이 없네..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투어신청하고 해봐야겠다.

(인도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지 않아서...쩝..; )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가 있는 길을 따라서

라이딩을 이어갔다.





이제 부터는 해자를 끼고 라이딩할 시간인데,

성곽투어는 확실히 못했지만,

그래도 눈에는 다 담고 다녔으니까.


그래도 이쪽 성곽이 그나마 상태가 많이 좋은 것 같은데?





가는길에 잠시 들러가는 반베이커리.

짝꿍님이 전에 먹고 싶었는데 구입하지 못했다던

프랑스풍의 카레빵이 나올 시간이 비슷해서

가는 길이니까 잠시 들렸다가 가기로 했다.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짝꿍님은 안으로 가서

빵 탐색을 했는데.. 

오늘도 실패.


음.......꼭 먹을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반베이커리에 자전거를 주차를 하려고 했는데,

능숙한 영어로 나에게 이곳이랑 저곳에 

주차하면 된다고 알려주는 태국인.

아마도 이곳 주인 인 것 같았는데..


'아무튼 고맙습니다.'


영어로 말을 걸어와서 나도 반사적으로 영어로 이야기해버렸다.

-ㅂ-... 아직은 괜찮은 거겠지?

크크크





반베이커리에서 구입해 온 빵은 대롱대롱 매달아 놓고,

무앙마이에서 구입한 마지막 과일들도 잘 넣어놓고,

테스코로 향했다.





원래는 테스코에 갈 일정은 없었는데..


아.. 태국 사람들도 토익을 보는구나...

영어권 회사에 취업을 하려면 필요하겠지..?


뭐.. 덕분에 이런 것도 사진에 남겨봤다.

사람 사는거 어디나 비슷비슷 한거 같네.





50바트의 아기드럼.

한국에서는 사줘도 칠 수 없는 아이템이다.

층간소음과 다른 소음들이 절대 차단되지 않는

아파트 공화국이니까.





쇼핑을 모두 마쳤으니

잘 주차되어 있는 자전거에 구입한

물품들을 잘 실어서 숙소로 돌아갑시다.





찰밥을 구입하는 짝꿍님을 잠시 기다리며,

사진 한장~


처음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던

한달살이 숙소들이 이제는 눈만 돌리면 보이네..;;





SFC 근처.
아마 이쪽에 숙소를 잡으면 
1일 1치킨을 실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크크크




테스코를 다시 들른 이유는 

님만해민에 오픈한 makro에서 과자를 구입하려 했었는데,

과자를 팔지 않았다.


정말 식자재랑 수입식품만 팔더란...

그래서 테스코까지 한번 더 라이딩을 했다.


테스코에서 구입해온 과자들도 잘 쌓아놓고,

아마도 이번에 간 마트가 당분간은 마지막 일 것 같다.


이제 다시 떠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까...

막상 또 떠나려고하면 또 아쉬운 이 감정은 뭔지.

흐흐





아침에 만들어 놓은 자장을 찰밥에 비벼서 냠냠.





따끈한 찰밥과 짜장은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였다.

그래도 소스를 흥건하게 해서 먹을 수는 없었다.

흐흐





집에와서 짝꿍님은 화상에 가깝게 타버린 나의 팔에 붙일

오이를 썰었고, 오이팩도 해주셨다.


'고마워요 짝꿍님.'


안해도 된다고 징징거리는 건 짝꿍님 고생하니까 하는 말이에요.

헤헤





고생했으니까, 

오늘 구입해 온 빵을 먹어요~

자꾸 아쉽게 시간도 맞춰 갔는데,

구입을 자꾸 못하네..


그래도 이 페스츄리 맛있게 

잘 선택했다고 좋아하는 짝꿍님.





반베이커리의 크로와상과 팥빵, 페스츄리는

적당한 가격과 알맞은 크기와 

뛰어난 맛까지.


그래서 역마살 부부님을 꼬셨다.!!

내일 빵투어 같이가자고.

크크크


오랜만에 때라이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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