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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태국

#199.자전거 세계여행 태국 - Can you speak English? (Feat. 태국 사람들의 친절함의 끝은?)

by 상실이남집사 2017. 9. 27.



<2017.09.20.>





시원한 방에서 오랜만에 푹~ 잘 잤다.

역시...WiFi가 없으니까 일찍 잘 자네.

크크크크


오늘의 아침식사!!

커피에, 두유에, 빠떵꼬에 

바나나잎에 싼 카스테라까지!!


아침부터 과식했다.!!!

(이러니 살이 안빠진......ㅠㅠ)





그리고 방명록을 남겨 달라는 부탁에

흥쾌히!! 한국어와 영어로 남겼다.

(태국어를 쓸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아침 먹을 때 루트도 알려주시고,

주실 수 있는 도움은 

모두 주고 싶으셨나보다.

흐흐흐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가는길에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걸로 목걸이를 만들어서 쓰라며,

부적도 하나 챙겨주셨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신세만 지고 떠나는 여행자 

뭐가 좋으시다고,

이렇게나 챙겨주시나요..;;


저 부적은 짝꿍님께!!





그리고 우중충...한 날씨지만,

라이딩을 시작했다.

더 있다가는 

뭘 더 주실지 

고민하실꺼 같아서..

그리고 태국은 집중 우기시즌이니까.

흐흐흐


다행히 시작은 내리막부터다~!!





얼마 안가서 

바로 오르막이...

 나오긴 했지만 말이다;;





태국은 저런 장식품이라고 해야하나?

참 많이 만들어서 파는 것 같다.

아마도 취향차이겠지?


귀여운 건 나도 마음에 든다.

흐흐흐





조금 달렸는데,

맞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강하게분다.

일단 주유소로 잠시 대피...





조금 쉬었다가 다시 달리는데,

와.....바람이......바람이....

그리고 하늘의 구름이 심상치 않다.


다시 조금 앞쪽에 있는 주유소로 대피~





비가 쏟아진다아~!!!!!

와우!!!!!!

주유소 들어오길 잘했네..


이 주유소는 

새롭게 오픈을 한 곳이라서 그런지

차량도 많이 없고, 

한적하니 괜찮았다.





1시간정도.. 

기다렸나..

빗줄기가 드디어 

가늘어지기 시작했고,

조금 더 기다리자 

비가 그쳤다.





다시 출발합시다~

조금 더 기다리다 

출발하길 잘 한 것 같다.


도로에 날리던 

대형 트럭들의 물보라도

발생하지 않을 만큼 

도로가 말랐다.





그래도 꾸물거리는 

하늘은 여전하지만,

아마도 비구름은 

아니지.. 싶다.


저~~~쪽 

파란색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는 거니까~





다행히 비는 

더 내리지는 않았고,

해가 비치지 않으니까

오히려 라이딩하기는 

더 없이 좋은 날씨네.





그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어지는

업힐과 다운힐의 반복.....


휴... 우리가 저길 올라왔군요..;;


이제는 어디가 아프다.

힘들다는 말보다는 씩씩하게

잘 올라오는 짝꿍님.





신나게 올라왔으니까,

더 신나게 

내려가 봅시다!!


자전거의 모든 사고는

다운힐에서 나오니까

조심히 즐겁게요~!!!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분기점에 다다랐다.


빠르고 편하지만 

대형트럭이 다니는

하이웨이를 계속 타고 

갈 것 인지..

아니면, 

하이웨이는 맞는데,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우리는 한적한 길을 택했고,

이곳은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였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흐흐


차량의 위협으로 부터 벗어나

한적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여전히 

업힐 다운힐은 있지만 말이다.


 



꽃밭이다.

태국에서는 

공원빼고는 

이런 꽃밭은

처음보는 듯!!



.

.

.



열심히 달렸으니까

눈이라도 호강하면서 

잠시 쉬었다 갔다.





이곳을 지나던 

태국인 여성분들은

저곳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던데..

흐흐흐





그렇게 다운힐과 업힐을

반복하는 업힐n다운힐 훈련코스~;;


큰길 탈껄 그랬나....;;;





배고프니까 

밥먹고 갑시다!!!

메뉴판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태국생활 5개월차!

당당히

카오팟 무와 

카오팟 까이를 주문!!

크크크





맛있게 밥을 먹고,

돈을 지불하러 짝꿍님이 갔는데..

같이 사진을 찍자고.......;;;

음...??


그.그렇다면, 

일단 

저도 한장 찍겠습니다.

크크크


그리고, 이제 짐싸서 가려고 하는데,

태국인 아저씨가 말을 걸어온다.


'Can you speak English?'


어라...?

이말 

요즘 너무 자주 듣는데?


알고 봤더니, 

방콕에서 가이드로 활동하시다

은퇴를 하고, 

이곳에서 생활하고 계신다는 존이라는

이름을 쓰는 아저씨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야기를 길게했고,

우리의 여행이 무탈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그리고 또 이어지는 라이딩.

아마도 비도 잘 피하고 

다니는 거 보면,

우리는 끝까지 

여행을 무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시죠 짝꿍님?'





오늘은 해가 없는 대신에

구름이 열일을 하네.

 멋진 그림같은 하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마지막 주유소에서 쉬다가

찾아가는 갈림길.


'오늘 성공할 수 있겠지?'





서...성공...

한국인이라고 이야기도 안했는데,

한국 배구한다고 불러주시고,

궁금한거 영어로 물어봤더니

(태국어를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ㅁ;)


자기 아들에게 질문하라고

아들은 영어 잘 한다고하시며,

전화기를 빌려주시고...크크크

(덕분에 궁금한 것은 풀렸다.)





그리고 차려진 저녁식탁.

배부르다며, 

배부르다고 이야기를 하며,

나는 2번이나 밥을 리필해서 먹었다.





필요한 것 있으면, 

영어로 적어달라며,

종이와 펜도 

하나씩 건내 주셨다.


그리고 영어를 잘 한다는

아들과의 라인을

이용한 소통을 통해서


우리의 고마움을

전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잘 전달 되었겠지??'


밥을 먹을동안 우리를 지켜보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계속 살펴주시는 분.


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가니

에어컨까지 켜져있.....;;;


하아........


정말 다른나라로 이동해도

많이 많이 생각나고 

그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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