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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캄보디아

#216.자전거 세계여행 캄보디아 - 다시 시작된 라이딩..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네.

by 상실이남집사 2017. 10. 14.



<2017.10.07.>





새벽 5시정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밥은 비 안오면 1층에서

비오면 2층에서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준다고 했었는데..


2층이네...

크크크.





아침은 오믈렛과 베이컨

그리고 커피 한잔.





우리 자전거는 비속에 노출되지 않고

잘 버티고 있군.

크크크

샤워커튼이 신의 한수가 되는 순간.





일단 비가 그치길 기다려 본다.

방에서 쉬면서, 

천천히 기다리고 있었고,


11시가 되니까 비가 그쳤다.


이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직원이 오늘은 어디를 가냐며 물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자기는 경찰관 집안이고,

아버지는 경찰관,

자기도 경찰관이였지만,


돈이 모이지 않아서

여기저기 떠돌며 직업을 바꿔보다가

호텔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씨엠립 물가는 자신에게도

비싸다고 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30분정도 지나서 라이딩을

시작했다.





역시... 도심속에서는 사진을

찍는게 참 어렵다.

복잡해.

흐흐흐


10km쯤 외각으로 나왔을까..

드디어 여유가 좀 생겼다.





그래도 저렇게 뒤에서 

크락션 울리며,

추월하는 차들을 볼때마다

정말 아찔아찔하다.





오후장사 준비중이신건가..?





길의 컨디션이 어쩨..

점점 먼지속으로

들어가는 건가...





역시나.. 

버스점프를 했어야 했나?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쯤..





얼레??

포장 상태가 바꼈다..??


역마살 누님이 이야기하던

깨끗한 도로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길은 평단하고,

도로 컨디션도 좋고..


마을 번화가쪽 지날때만

붉은색 흙먼지가 많을 뿐..

(농기계 이동할 때 많들어 놓은 것 말고..)





조금 달리고 달렸는데..

저렇게 대나무 속에

찰밥을 넣고

불에 구워서 파는 파라솔이

정말 3km쯤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얼만지 물어라도 볼껄..

흐흐





쉬였다....달렸다를 반복했다.

앞으로 가는 중에 도로가

촉촉한데??





다행히 하늘에서는

내리지 않아서..

습식 사우나 같은 느낌으로

라이딩을 이어갔다.





정말 물위의 집이네.





잘 가던 짝꿍님이 멈추란다.

그러더니 수박을 구입한다.


남자 사람 손 2배만한 수박.





크기 별로 선별하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그것도 자전거 타고 다니는

외국인이 오니까 다들 신기하셨나 보다.


아무튼 수박 한통 샀다.

흐흐흐.





뒤에 볼록하게 솟아오른 곳이

수박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크크크





비를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비가 내렸으니까..

하늘이 더 파래졌다.





이럴때 하늘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은


'멋지다...'

'이제 더 덥겠다.'



.

.

.



잠시 멈춰서서 물을 마시는데,

맞은 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온다.


'헬로~'라는 인사와 함께.

사진기를 꺼내니

수줍어 하지만 당당히 

카메라를 바라보네.

흐흐흐





오늘의 목적지가 점점 다가온다.

그리고 몸에 피로도도 점점 올라간다.

크크크



<photo by. 짝꿍님.>



낮설은 풍경.

소 두마리가.....





근처 슈퍼에서 잠시 쉼.





숙소 들어가기 전에 있는

마을의 번화가에서

저녁에 먹을 음식을 구입한다.


물론 이런거 구입하는 건 짝꿍님의 몫.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야........

한쪽은 구름이... 한쪽은 파란하늘...

오늘 멋진 연출 많이 본다.





짝꿍님이 먹고 싶어하던

태국 불량식품(?)음료도

겨우겨우 숙소 도착할 때

구입해서 마셨다.


마시려고 찾으면 왜 없는 걸까?

크크크





그리고 잡은 오늘의 숙소.

처음에 들렀던 곳은 위치는 참 좋았는데..

도로도 잘 포장되어 있었고..


그런데 룸 컨디션이 아주 그냥 창고였다.


그래서 티브님이 머물다가 간 곳도 가보고,

그 앞에 있는 곳도 가봤고,


우리가 선택한 곳은 세군데 중

가장 저렴한 곳.

그리고 컨디션이 창고이지 않은 곳.

크크크


휴우......덥다.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은

캄보디아는 생각보다 라이딩 하기

좋은 곳일지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캄보디아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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