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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캄보디아

#220.자전거 세계여행 캄보디아 - 쉬운길이 없네. (Feat. 노란색 봉고차 조심!!!)

by 상실이남집사 2017. 10. 18.



<2017.10.11.>



몸이 무겁네..

아침에 무언의 동의로

둘다 조금 비비적 거리다가

일어났다.


이제 출발하려고 열심히

자전거에 짐 붙이기가 끝났는데,


작고 시원한 물 두병을 주시네.

흐흐흐


'고맙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하고,

열심히 페달링을 이어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전거가 안나가네...??


일단 10km 근처까지 끈덕지게

밟아보다가 슈퍼가 보여서

일단 쉼.





어제 갈길을 안찍어 봤더니,

시작부터 오르막이였구나..


그리고 맞바람도 상당히 강했고...

음료 2개 구입하니,

자연스럽게 쉬어가라고,

의자를 내어주시는 수퍼아저씨.

흐흐흐





그렇게 지나가는 현지인들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며,

한숨 돌리고,

슈퍼 벽에 기대어 놓은

자전거로 돌아가서

자전거를 타며,


슈퍼아저씨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표현하고,

다시 출발~





저 꼬맹이...

크크크

인사도 쑥쓰럽게 하더니,

카메라 꺼내니까 절묘하게

얼굴을 돌려버리네?

크크크





난 저 발뒤에 

창문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발로만 막은거구나...





'아저씨~ 잘 쉬었다 갑니다.'





하늘이라도 가끔

이렇게 구름으로

햇살을 막아주니까

그나마 좀

달릴만 하다.





그리고 10여 km 쯤 가서

다시 쉼의 반복

크크크





쉬면서 물한병 마시고 있었는데..

물소와 소들의 만남이!!


싸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지켜봤는데..


그냥 유유히 같은 방향으로

들어가더란;;;


괜히 혼자 머쓱했다.

흐흐





캄보디아에는

한국에서 보낸 중고차들이

참 많이 달린다.


그래서 가끔은 여기가

한국일까? 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한국에서나 캄보디아에서나

저 노란색 차는

운전이 한결같이 거치네..;;


지금 도로도 거친데 말이지;;





휴....

이제 작은 길은 

거의 빠져 나왔나보다.

프놈펜에서 캄퐁참으로

이어지는 길에 도착 직전!!





오늘 참 다양한 길을 달리네;

자갈길도 달려보고...

흙길도 달려보고...


역시 아스팔트 길이 최고다.

흐흐





힘들여 빠져나왔으니까.

물한병씩 더 마시고,

조금 오랫동안 쉬었다가

출발했다.





'짝꿍님이 수고가 참 많습니다.'

한번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다른 슈퍼는 괜찮았으니까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말고

열심히 캄퐁참에 갑시다!!





어느 덧 큰 트럭들의 배려와

노란색 차들의 위협운전 속에서

무사히 캄퐁참의 입구에 도착했다.





전쟁 승리 기념인건가?

아무튼 예약해 놓은 호텔로

고고!!


캄퐁참의 첫 느낌은 도시다.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호텔 입구에 도착하니까

캄보디아 아이돌 III의 오디션이 있나보다.

많은 어린 캄보디아 애들이

줄을서고 있었다.


자전거 또 밖에 보관하라고 하길래..

조금 강하게 이야기했다.


이건 우리에게 캐리어나 다름없다고,

캐리어 밖에 보관하냐고..


그렇게 말했더니,

상위 매니저에게 말하더니

로비 한켠에 놓도록 해줬다.


에혀......

요런거 참 힘들다.


아무튼 무사히 건물안에 넣어놨으니까..





오늘은 초큼 비싼숙소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달리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오늘, 내일 편히 쉬세요 짝꿍님!!


돈이 좋긴좋네..


오랜만에 

이렇게 좋은 숙소 들어오니까..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크크크크


직장 생활 할때는 이런 숙소

참 많이 다녔었는데..


몇시간 잠도 안자고,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흐흐





바로 앞쪽에 동네 시장이 있길래

조심조심히 걸어서

먹을 것도 구입해 오고..


이렇게 좋은 숙소에 들어오면

둘다 나가는 걸 싫어한다.

크크크


좋은 컨디션을 누리려

노력한다.


아침 식사도 포함된 걸로

결제했는데..


내일 아침 조식은 

어떤게 나올라나....?


이제 베트남까지 

80km정도 남았나?


이제서야 캄보디아가

조금은 익숙해 졌는데...


익숙해 질만하면 이별이라더니..

일단 이별준비는 캄퐁참에서~

느긋하게 쉬며,

쌓였던 피로도 좀 풀고,


그렇게 남은 

캄보디아를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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