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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대한민국2

#289.자전거 (두고) 세계여행 - 제주 일상 두번째

by 상실이남집사 2018. 3. 19.




<2018.02.01.>





저번에는 냉장실을 청소했으니,

오늘은 냉동실 청소 시작~





잠시 루미를 보던 짝꿍님,

뽀냥이의 감당 안되는 식탐에

뽀냥이까지 들었다.


짝꿍님, 그대가 수고가 많으십니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서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상실.

이제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은 더 생긴거 같다.





어쩌다 보니 저녁은 치킨파티다.

이거 날마다 날마다 치킨을 먹고,

날마다 날마다 살이 차오르고 있다.


자...자전거 다시 탈 수 있겠지?;;



<2018.02.02.>





청소를 마치고 쉬다가

상실이의 근황이 궁금해져

방에 들렀더니(?)





모처럼 드는 해에

넓은 창틀을 이용해서

일광욕을 하고 계셨다.


우와...

이제 거의 적응 되었나보다.


처음에 엄청나게 으르렁 거렸던 뽀냥이와는

이제는 둘도 없는 우다다 베프가 된 것 같고,


문제는 이제 방냥이.

상실이를 보면 하악질을 하고

펀치를 날린다.


상실이는 묵묵히 맞아주던가,

아니면 무시하거나,

아니면 나에게 냐아~ 

하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그 부분만 빼면

즐거운 것 같으니까.


그렇게 생각해야겠지.



<2018.02.04.>





육지에 다녀온 방랑부부의 

방랑 식구들에게 해준 선물.



<2018.02.05.>





먹을 것 앞에서는 

한없이 착하고

조용한 녀석들.



<2018.02.07.>




특히 건사료가 아닌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습식사료라면 더더욱.


방냥이와 조금은 더 친해지라고

서로 가깝게 밥그릇을 두고

습식사료를 줬는데..


밥그릇의 거리만큼이나

이것도 시간이

어느정도 더 필요한 것 같다.



<2018.02.08.>




이제는 방랑부부의 침실안의

이불 사이에도 파고들어

잠을 잘 수 있는 

경지에 올라온 상실이다.


이렇게 빠른 적응을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흐흐흐





어제도 눈이 내렸고,

파란 채소가 자라는 곳을 빼고는

저렇게 흰색으로 옷이 한벌

입혀져 있었다.


1년동안 여름이였는데,

그래서 우리가 눈을

얼마나 보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심의 짧은 외출로 

구입해온 순대.


맛은 있는데 

역시 제주물가라고 해야하나..


내가 느끼기엔 조금 많이 비싼가격.

한국을 너무 오래 떠나있었나...





우다다를 하고 잠깐 멈춘사이.

상실이의 눈빛이 많이 외로워보였다.


그래도 10살 어린 베프생겼잖아 상실아.

집사가 챙겨줄 수 없는 부분을

역삼동에서 타니가 챙겨줬던 부분을

완벽히 챙겨주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즐겁게 뛰어놀 수 있잖아.



<2018.02.09.>




육지에서 손님이 오는날.

루미는 오전에 화상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고,


순조롭게 루미는

회복되어 가고 있다.

다행이다.





베가본더님이 방랑하우스를 방문했고,

역시나 피해갈 수 없는 공동육아.

크크크크


그렇게 딸뽐뿌를 세계 곧곧에서

받았다고 했었는데

직접 안아보니 

어땠을지 궁금하다.





그나마 더 보온이 되는

따뜻한 발판하나씩 차지하고

식빵굽는 녀석들.


이제 정말 베프 맞나보다.

색깔만 다른 

거의 닮은 녀석들이다.





사람이 많아져도

신경쓰지 않고 잘 먹는다.

다행이다.

이곳은 내와 함께 살던 때와

역삼동에서 임보하던 시절과 다른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상실이는 이런상황이 참 어려웠을 텐데,

의연하게 먹을 것을 먹는 모습.


힘내 상실아.

이말 밖에 할말이 없네.





여기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들 자전거를 타고 

세계를 돌아봤다는 점.


그 포인트 하나로 

이렇게 모이고,

이야기하고, 

만남이 지속된다는 것.


어떻게 보면 인연이란게

참 단순해 보이지만,



그만큼 

복잡한 것이겠지?



<2018.02.10.>




한바탕 복잡복잡한 어제를 떠나

어제와 다른 분위기의 아침.


조금 늦은 외출준비를 서둘렀다.





루미의 다리 치료.

병원에서도 참 씩씩하고

잘 웃는 아이다.


화상치료 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오늘도 치료는 끝이났고,





오늘의 메인 이벤트인

제주맥주 공장투어.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종이로 된 쇼파.

(가격 찾아보고 마음을 접었다.)


테이블은 뭐 어떻게 될까나?





맥주에 관한 추천 도서도 

한켠에 있었고,

잘 꾸며진 곳이였다.





맥주가 만들어지는 방법의

여러가지 공정들을 소개해주고,

돌발 퀴즈도 잠깐씩 나오고,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맥주한잔도 좋았다.

너무 복잡하지않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고..





늦은 점심을 먹었던 곳.

해물찜이 맛있는 곳이라 소개 받았고,

해물찜은 정말 맛있었다.

(다른 음식은 먹어보지 못했고,

추천받지도 못했다.)





돌아온 집에서의

저녁 간식 타임.


요즘은 시간이 되면

알아서 냥이들이 모여있다.





데칼코마니.

긴 세월을 넘어서도

이렇게 닮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다.



<2017.02.11.>




제주시 근처의 

제스코 가기전에 

들른 중국집.


건모씨는 흰국물의 짬뽕이

먹고싶었는데...

오더 미스.


나도 다음에 가면 간자장으로

주문해봐야겠다.





제주의 코스트코 제스코.

한쪽에는 대용량만

한쪽에는 마트형식으로 

운영되던데...


대용량쪽 말고는

동네 마트가 더 괜찮은 느낌.



<2018.02.12.>




힘을 내 루미야!

항상 뭔가를 만들어 낼때는

항상 그렇게 힘든거란다.





아이폰의 새로운 케이스가 왔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일찍오긴 왔네.


(우체국에 택배 보내러 갔다가

받아왔다. 어마어마한 시스템이다.)





오늘도 즐거운 간식타임~

이제 이층 두 냥이들은

밥그릇을 물고 

내려왔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2018.02.13.>




뽀냥이와 상실이는

이제 저렇게 붙어서

잠을 자기도 한다.


많이 친해진 것을 넘어서

베프가 되었다.





햇살이 따사로운 날이면

좋아하는 창가에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창 밖을 같이 구경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집의 외출냥이

꼬냥이의 수북히 쌓여있는 밥과

물그릇을 구경하다가도





밥그릇쪽으로 사람이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상실이.





오후의 따뜻해진 방에서

마지맛 햇살을 받으며

그간 미뤄놨던 그루밍이라도

하는 건지.

지켜보고 있는 내가

조마조마 했다.





하루에 한번 빠지지 않는

단체 간식시간.

언제나 빨리먹는 뽀냥이.

이제는 익숙해진 풍경이다.


이마저도 이제 다시 떠나면

그립겠지.





항상 배가고픈 냥이 뽀냥이.

상실이의 밥 1.5배를 주는데

그래도 배가 고프다고 밥달라

항상 따라붙는 녀석.


그리고 이렇게 간식시간이 끝나면

혼자서 저렇게 설거지를

한번 더 한다.

(요즘은 육냥이와 나눠서 하는 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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