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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대한민국2

#291.자전거 (두고) 세계여행 - 제주의 일상 IV ( Feat. 제주의 오름)

by 상실이남집사 2018. 3. 23.




<2018.02.23.>




이제는 거실의 의자 위에서도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익숙해 졌나보다.



<2018.02.24.>




오랜만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인다.


이럴땐 밀렸던 빨래 

한가득하기.





그리고 찾아간 

제주시의 중심가에 있는

국수집에서

늦은 아침과 늦은 점심을

먹었다.





요즘 블로그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라인씨와 

그녀를 돕는 건모씨.


음식 앞에 놓고

이렇게 기다리는거

참 많이 힘들다.

흐흐





멸고국수.



<2018.02.25.>




제주도에 왔으면

한번쯤 올라가 보고 싶었던

오름을 오른 날이다.





얼마되지 않는 높이지만,

등산하는 기분보다 

더 심했었다.


올라가는 곳의 경사도가

무서웠을 정도니까...


그래도 무사히 잘 올라 섰다.

기념으로 루미와도 한 컷.





이제 올라왔으니까

내려가기만 하면 되겠지.


어디든 내려갈때에는

항상 조심조심.





가는길에 찍어 본 짝꿍님.





그리고 그들의 추억의 장소인

왕이메오름.


그때는 둘이였는데,

이제는 셋.


어떻게 보면 한없이 부럽다.





요즘 제주에서 

사라지고 있는

이끼라고 했다.


이런거 참 좋아하는

자전거 여행자 만났었는데..

흐흐





관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 곳이지만

이곳은 여전히 

멋진 곳인 것 같다.





왕이메 오름은

이렇게 안쪽까지

들어와 볼 수 있었다.

(이것이 고난의 시작이 될줄은 

몰랐지만 말이다.)





빠르게 나가고 싶어서 선택한 길이

정말 산을 타는 듯한 각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얼음속에서 피어오른

봄의 모습은 멋지다.





짝꿍님이 찍어달라고 한 곳에서

힘들고 피곤했을텐데

그래도 잘 찍었다.

크크크





왜 그렇게 사람들이

오름을 오르는지

왕이메오름을

올라보니 알 것 같다.


참 다양한 생태계가

나뉘어서 존재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억새숲이다.





이제 차소리가 들린다.

휴...

다나왔네.



<2018.02.26.>




상실이는 이제

조용하기만 하다면

거실에서도 잠을 잔다.

크크크





혜진씨는 육지로 떠났고,

영이씨 저녁 챙겨주라는 미션을 받았다.

첫날 풍성하게 차려드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냥이들 간식타임으로

마무리 되는 하루.


아우....

일나가고 싶다.



<2018.02.27.>




흐린날이다.

그래도 상실이는

창가를 구경하고 있다.


밖에 뭐가 지나가기라도 하니?





뽀냥이는 어제 상실이가

머물던 곳에서

똬리를 틀고 잔다.


저 꼬리를 보고 있으면

상실이에게 참 많이

미안해진다.


사람들때문에 다쳤을테니까.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실이는 다시 맑아진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물 흐르듯 흘러간 시간.

오늘도 이어지는 간식타임.


이제는 조금은 

가까워 진건가?





평소에 박스 보기를

길가에 돌맹이 보듯하던 녀석인데.

상실이가 박스에 들어가 있다.


아마도 다묘인지라

경쟁심리가 작용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제 다시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아마도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아니면 마지막에 

가까운 여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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