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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프랑스

#312.자전거 세계여행 - 세잔의 발자취가 있는 엑상프랑방스로 (Feat. 우리는 언제쯤 다투지 않을까?)

by 상실이남집사 2018. 8. 1.



<2018.05.12.>





잘 쉬었다. 모처럼 조용하게.

자전거 여행을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날씨 이야기를 해주셨다.


자기는 여기에서 

몇일 더 머무를 꺼라고,

비가 많이와서 

움직이기 힘들꺼라고

정보를 공유해 주셨다.


아마도 

우리도 같은 생각이면

사이트 나눠쓰자는 

선심이셨을텐데...


우리는 

엑상프로방스가서

쉴 계획이여서...


서로의 

안전한 여행을 

빌어주고


우리는 

캠핑장을 나섰다.





엑상 프로방스가 

유명한 곳인가?


세잔의 발자취가 있는

도시니까..


아마도 

유명한 곳이겠지?


차가 막힌다...

음......


그래도 자전거니까~

가에 조금 있는 길로

차보다 빨리 이동이

가능했다.


자전거 여행의 

장점 중 하나다.

흐흐





포장도로 같은

비포장 도로를 달리고

달려서,

무료로 WiFI를 쓸 수 있는

맥날에 도착~


잠시 쉬었다 갑시다~





역시 인터넷 세상과

연결되면

한없이 즐거워 하는

짝꿍님이다.


그렇게 

휴식을 잠시 취했고,

다시 액상프로방스로 고고~





휴...

정말 내일 

비오는 날씨 맞나..

싶을 정도로 

맑디 맑은 하늘이다.





D N7도로를 따라서

업힐 다운힐 따라

달렸다.





길한번 잘 못 찾은 죄로,

날서있는 말 한마디 듣고,


나도 서러워서

무뚝뚝하게 대답을하고

때마침 나타난 업힐에


나의 속도로 

먼저 올라갔다.





뒤늦게 

따라오는 짝꿍님.





따라서 다 올라왔고,

날선 말이 

한번 또 나에게 왔다.


그리고,

그동안 참았고 담아놓았던

감정이 일순간에 터졌다.


그렇게 

1시간 가량을 서서

다툼을 했고,


서로의 감정을 추스리고,

미안하다고

화해를 한 다음

다시 남은 거리를

라이딩 하기 시작했다.





하루 24시간 

붙어있다보니

감정이 상할때가 

종종 생긴다.


글쎄... 

내가 좀 참으면 되는데..

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참았나보다.


아무튼...

둘의 기분은 

다운되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화해까지 갔다.


이런 상황 만들고 싶지 않은데...

밉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이제 다운힐이니

조심히 내려가세요.





한적한 도로에

포도농장을 끼고

맞바람을 맞으며

페달질을 하며

다운힐을 내려갔다.


그래도..

한번 다퉜던 상황이

그렇게 쉽게

평소처럼 돌아가겠나...





그렇게 무언가

살얼음을 걷는 듯하게

라이딩이 이어졌다.


맞바람인가...


바람의 원인은

저녀석 인 것 같은데..

멋지긴 하네.





파랗고 파란 하늘.

넓은 자전거 도로.

높은 산까지.

멋지다.


마음만 좋았다면

더 없이 좋은

라이딩 코스였을 것 같다.





그렇게 양귀비 꽃밭을끼고

오늘의 숙소인

엑상프로방스 입구에 있는

캠핑장에 도착했다.





도중에 슈퍼마켓도 들러서

오늘은 와인도 

한잔 할 계획이였고,


집까지 완벽하게 잘 지어놨고,

오늘은 특별히 바람도 많이 불꺼라는

스텝의 말에

스트링도 모두 연결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는데,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다가 멈췄고,


무사히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의 저녁은 카레~


내일 별일 없겠지??

왠지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니 불안했다.


그런데,

왜 바닦이 돌밭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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