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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프랑스

#313.자전거 세계여행 - 엑상 프로방스 시내 관광 (Feat. 나홀로 시내관광)

by 상실이남집사 2018. 8. 6.






<2018.05.13.>





밤새 내리던 비는

우리의 텐트를 모두 젹셨고,

아침부터는 더 많은 비를 뿌렸다.


바닦에 물고랑을 만들어 봤으나,

내리는 비는 비웃기라도 한듯

더 많은 비를 뿌렸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캐빈에라도 들어가야겠다.'

캐빈을 원했지만,

이 캠핑장에는 모빌홈도,

캐빈도 없단다.





그래도 다행히

WIFI룸이라는 곳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었다.

공용공간이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동양에서 온 자전거 여행자들이

감기 걸리지 않게

히터도 꺼내주고,

이래저래 많이 신경써줬다.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나마 다행이다.

튼튼한 

지붕아래에서

지낼 수 있어서.



<2018.05.14.>



원래는 출발하려 하던 날.

짝꿍님의 몸상태에 

적신호가 왔다.


비도 간간히 흩날리고...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짝꿍님은 쉬고,

나는 엑상프로방스 

시내구경을 갔다.


리컴번트 자전거 여행자다.

때로는 저게 

좋아보이긴 하는데...


오르막엔 정말 쥐약인걸 아는지라..


방향이 같았다면 

말을 걸었겠지만,


이들은 

우리가 왔던 

방향으로 가는 길.


무사히 잘 가길 

마음으로만 빌고

나는 시내쪽으로 향했다.





날씨는 쌀쌀하고 흐렸다.


엑상 프로방스의 

구시가지에

도착했고,


나름대로 가보고픈 곳을

찍어놨고,


천천히 

혼자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손잡고 걷지말고,

혼자서 잘 걸어가라는 건가??

가끔은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이 보인다.

아마도 이건 문화적 접근 차이겠지.





유명한 분인 것 같다.

한 그룹의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었다.





이끼분수1.





이끼분수2.


뭔가 조금은 더 특별하길

바랬던 걸까...

내 눈에는 그저..

오래되었고,

오래된 분수라는

느낌만 들었다.





유럽은 어디든 공사중...

한번 공사를 시작하면

뭐랄까.. 빨리 끝내는 것 같지 않은..


로통르 분수.

주변 길 공사중이였다.


광장을 바라보는 세잔의

동상도 옮겨진 듯 했다.





이제 안쪽으로 좀 들어가볼까.





건물 사이의 분수를 지나





좁다란 길을 따라서

계속 걸어갔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세잔의 발자취.





그리고 도착한

엑상 프로방스의 대성당.





고딕,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



.

.

.


지금까지 이렇게

지켜내고 보존할 수 있었다는게

참 부럽기도 하고...


성당을 끝으로,

맥도날드를 거쳐서

Lidl에서 약간의 음식을

구입한 다음

다시 짝꿍님이 있는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역시 걸어다니는 것은

자전거 타는 것보다

더 많이 피곤하다.

흐흐


프랑스의 30%의 대학이

몰려있다는 이곳.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나 싶기도 하다.


비때문에 엉망이 되어 버렸지만,

별 수 있나..


잘 이겨내고,

다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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